ตอนที่ 27
제27장 뒤늦은 공개
October 31, 2026
강수진은 이가인이 사무실 안에 들어서자마자 매의 눈으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이가인은 166cm 되는 보기 좋은 키에 백옥같은 흰 피부, 그리고 누가 봐도 인상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일반인이 생각하는 미인의 범주에는 충분히 드는 얼굴이었지만 강수진에게는 아니었다. 그녀는 그간 연예계에 몸을 담으며 청순한 얼굴부터 화려하고 섹시한 얼굴까지 너무나도 많은 미인을 봤었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스캔이 끝나자마자 ‘고현우가 그간 자극적인 나랑만 있어서 잠깐 순한 맛으로 갈아탄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강수진은 살짝 턱을 치켜 올리며 이가인을 바라보았다.
“네가 먼저 꼬신 거야 아니면 현우가 먼저 널 꼬신 거야?”
이가인은 이에 아주 차분한 말투로 답했다.
“나나 고현우나 뭐 대단한 부자도 아닌데 서로 꼬시고 말고 할 게 있을까요?”
강수진은 이에 이가인이 얌전한 외모와 달리 절대 만만한 여자는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바로 소리를 높였다.
“일개 간호사 주제에 남의 남자 빼앗아 놓고 뭐가 이렇게 당당하지? 일자리라도 잃어봐야 정신을 차리겠어?!”
“강수진, 내가 목소리 낮추라고 분명히...!”
“고현우가 그쪽한테 뭐라고 얘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사귀자고 했을 때 고현우는 확실히 솔로였고 난 그쪽이 고현우를 찾아온 뒤로 바로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헤어졌고요.”
이가인이 고현우의 말을 끊으며 계속해서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강수진이 그녀의 말을 믿을 리가 만무했다.
“웃기고 있네. 헤어졌는데 왜 아직도 같이 야간 근무를 해? 왜 현우가 집에도 안 들어오고 네 옆에만 있냐고!”
“강수진, 그만하고 집에 가서 얘기해!”
고현우가 강수진의 팔을 힘껏 잡아당겼다.
그러자 강수진이 더더욱 목청을 높이며 말했다.
“뭘 그만해! 너희 둘이 침대에서 홀딱 벗고 뒹구는 영상이라도 찍어와야 순순히 인정할래?!”
말이 끝나자마자 컵 하나 정도 양의 물이 강수진의 얼굴에 뿌려졌다.
이에 고현우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이가인이 손에 빈 컵을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가인은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강수진의 얼굴을 보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너 나 알아? 입에 걸레를 문 것도 아니고 예의 안 갖춰? 그리고 확실히 말하는데 네가 누구든 지금 고현우와 어떤 관계든 난 너한테 잘못한 거 없어. 네 눈치 봐야 할 이유 없다고. 알아들어?”
강수진은 요즘처럼 마음이 초조하고 혼란스러웠던 적이 또 없었다.
고현우는 늘 그녀의 것이었다. 연인이었을 때든 연인이 아니었을 때든 그는 항상 그녀의 것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싸워도 늘 마지막에는 그녀의 곁으로 돌아오던 고현우가 이번에는 무슨 심경의 변화가 일었는지 그녀에게 단호하게 헤어지자고 한 것도 모자라 그녀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강수진은 고현우가 숨겨놓은 여자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그의 집을 한바탕 뒤졌다. 그러다 드디어 고현우에게는 필요 없는 간호학책을 한 권 찾아냈고 그로 인해 그 여자가 간호사라는 것도 알아냈다.
말 그대로 등잔 밑이 어두웠던 것이다.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 강수진은 눈을 부릅뜨더니 이가인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러자 고현우가 재빨리 그런 그녀를 막아서며 이가인에게 외쳤다.
“내가 잡고 있을 때 빨리 나가!”
하지만 이가인은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래, 차라리 네가 한번 말해봐. 너희 둘 사이에 지금 내가 거론되는 이 상황이 맞는 상황인지 아닌지.”
강수진은 미쳐버린 것처럼 소리를 꽥꽥 질렀다.
강수진은분노와원한이가득찬눈빛으로고현우와이가인을번갈아
이가인은서로서로누가목청이더큰지자랑하는듯한두사람을보며지금쯤구경꾼들사이에서어떤대화가오가고있을지듣지않아도상상이
하지만여기서끝이나면안
만약여기서제대로관계정리를하지않으면그녀는둘사이에끼어든된채로얼렁뚱땅상황이끝이나게
이가인은이생각에차가운눈빛으로고현우를바라보며
내가너희두사람사이에끼어든적이있는지네가직접네입으로똑바로
고현우는따스함이라고는눈을씻고찾아봐도안보이는이가인의차가운눈빛에문득그녀가했던말이
정승진을고를생각이라면
그는갑자기뭔가결심한듯앞으로걸어가더니사무실문을활짝
문앞에는아무도없었지만코너쪽을보면사람들의그림자가한가득모여있는것이
이가인은갑자기문을열어젖히는그를보며왠지불길한예감이
그리고아니나다를까그녀의예감은적중했고바로뒤에고현우의입에서이런말이
사랑하는여자는내가이가인한테사귀자고한건너와완전히헤어진그리고지금껏이가인과내사이를공개하지않은건사람들이알게되는게무서워서거나양다리걸치는중이라서가아닌서로일하는데영향이갈까확실하게얘기했으니이제두번다시우리앞에나타나지
그말에강수진의얼굴이완전히
그리고강수진못지않게이가인의표정도좋지고현우의말이끝이나고오해가될만한얘기를정정하려는찰나갑자기밖에서웬여자간호사가누군가의이름을부르는게들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