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3
제33장 지금 거기로 갈까?
October 31, 2026
“아니면? 사람들 앞에서 네가 바로 내 여자친구라고 딱 못 박아뒀는데 이제 와서 날 버리려고?”
정승진의 말투에는 장난기가 조금 서려 있었지만 이가인은 그럼에도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뭘 알았는데?”
정승진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확인차 물어본 것뿐이야.”
여자친구라고 철석같이 믿었는데 정승진은 그저 그녀를 섹파라고 알고 있으면 상당히 기분 나쁜 상황이 연출될 테니 이런 건 미리 확실하게 해두는 게 좋았다.
정승진은 그녀의 생각을 알아챈 듯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난 고현우가 아니야.”
이에 이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고현우 얘기는 그만하자. 또 입맛 떨어질라.”
식사를 마친 후 정승진은 기어코 자신이 설거지하겠다며 앞치마까지 둘렀다.
“미리 습관 해두는 거야. 난 요리는 젬병이라서. 그러니까 거실로 가서 앉아있어.”
이가인은 그 말에 알겠다고 하며 소파에 앉았다.
5분 후, 설거지가 끝이 나고 정승진이 부엌에서 나왔다.
이가인은 그가 당연히 거실로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승진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들고 현관문 쪽으로 향했다.
“내가 여기 있으면 네가 편히 못 자잖아. 그러니까 이만 갈게.”
이가인은 조금 당황한 듯한 눈빛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그 표정을 본 정승진이 빠르게 물었다.
“왜 그런 표정으로 봐? 나 가지 말까?”
그 말에 이가인은 그제야 정신을 번쩍 차렸다.
“내가 쫓아낸 거 아니다?”
정승진은 갑자기 쓰레기봉투를 내려놓더니 이가인의 바로 앞으로 다가와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이가인은 갑작스러운 포옹에 몸이 바로 굳어버렸다. 물론 그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었다.
그저 몸을 섞고 난 한참 뒤에야 이런 정상적인 연애를 한다는 게 어쩐지 순서가 뒤죽박죽인 것 같아 아직 적응이 아직 안 될 뿐이다.
정승진은 고개를 살짝 숙여 그녀의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나도 너랑 같이 자고 싶은데 그러면 내가 널 몇 시간 내리 괴롭히기만 할까 봐.”
이가인은 그 말에 몸이 더 굳어버렸다.
정승진은 한참을 그렇게 그녀를 안고 있다가 이내 그녀의 볼에 짧게 뽀뽀를 했다.
“갈게. 잠 깨면 전화해.”
10초 후, 방안에는 이가인 혼자만 남게 되었다.
그녀는 현관문 앞에 가만히 서서 머릿속으로 1분 전까지만 해도 부엌에 서 있었던 남자를 떠올렸다.
정승진과 함께 있으면 고현우 같은 건 너무나도 쉽게 잊게 된다.
전 남자친구를 못 잊어 눈물을 뚝뚝 흘리는 사람이 많다고들 하던데 이가인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금거기로
정승진이
집에수면제같은건그래서아마와도못잘
뒤에
전화를끊은후이가인은자리에서일어나지금입고있는잠옷을벗어던지고원피스잠옷으로하지만입고나서잠시생각하더니이내다시편한반팔티에반바지로
그러고는화장실로가양치를하고세수까지한다음커튼이다쳐진방안에서얌전히
약속했던지나고초인종이
이가인은떨리는마음을애써억누르며빠르지도그렇다고느리지도않은발걸음으로다가가문을
문이열린순간정승진은기다렸다는듯이안으로들어오더니이내그녀를와락품에
이가인은그의얼굴을제대로감상할틈도없이그의품에안겨들었고고개를잔뜩뒤로젖힌채그의키스를
그녀는조금긴장한건지그의옷을꽉
두사람은현관에서부터진한키스를
정승진은그녀에게키스세례를퍼붓더니어느순간그녀의두다리를번쩍들어안으로
물론침대로가는길에서도두사람의입술은떨어질줄을
이가인은등이침대에닿는순간그날호텔에서그와함께보냈던순간들이물밀듯
그녀역시그를그리워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