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6
제66장 설날의 모욕
October 31, 2026
이가인은 망설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당시 오진시에 가려고 했던 것도 그녀의 결정이고 유성시에 남아있으려는 결정도 그녀가 내린 결정이었다.
주연진은 동의하지 않았다.
“엄마 곧 나을 거야. 걱정하지 마. 너 오진시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돌아와서 뭐 하려고?”
이가인이 말했다.
“오진시에만 병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 유성시에서도 일할 수 있어.”
주연진은 조급했다.
“너 졸업한 뒤에 줄곧 혜임 병원에 있어서 습관 됐잖아. 거기 월급도 많이 주고 대우도 좋을 텐데. 게다가 너 이제 막 승진했잖아. 그러니까 무모한 생각하지 마. 휴일 끝나면 네 동생이랑 같이 오진시로 돌아가.”
이가인이 말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혜임 병원만큼 대우가 좋은 사립병원이 없었어. 하지만 재작년에 영주시에 아름 타운도 생겼고 작년부터 유성시에서도 대형 사립병원을 짓기로 준비하고 있어요. 육씨 가문에서 기획 중이래요. 저 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어요. 고향에 있을 수 있다면 굳이 유성시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잖아요.”
주연진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가인은 내친김에 그녀를 설득했다. 그렇게 거의 반은 성공했다.
주연진은 일단 조급해하지 말고 설날이 끝난 뒤 더 고민해 보라고 했다. 유성시의 사립병원은 아직 짓는 중이고 당장 설날이 끝난 뒤부터 개원할지. 아니면 연말쯤에 개원할지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어둠 속에서 이가인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이미 마음을 정했다.
그녀는 더 이상 오진시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고 어떤 이들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다.
예전에는 한 사람을 위해 도시 하나를 포기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역겨운 고현우가 있는데도 그녀는 혜임 병원을 떠나지는 않았다.
그러다 정승진과 헤어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얼마 가지 못했다. 오직 이가인만이 알고 있었다. 정승진과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말이다.
정승진이 자신을 찾아올까 봐, 정승진이 찾아오지 않을까 봐 두렵고, 그가 미울까 봐 두려운 동시에 그를 여전히 사랑할까 봐 두려웠다.
이가인은 얼른 새로운 사람을 찾고 싶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정승진의 곁에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듣게 될까 봐 두려웠다.
견디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오진시에 이렇게 많은 두려움이 있다면 차라리 포기하는 편이 나을 듯했다.
그렇게 생각 정리를 마친 이가인은 마음이 좀 가벼워질 줄 알았다. 그러나 사실 마음은 여전히 아팠다. 눈을 아무리 꼭 감아도 눈물이 코를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
설날 당일, TV를 틀고 주연진을 부축해서 소파 위에 앉혔다. 이가훈은 옆에 앉아서 콩을 깠고, 이가인은 주방에서 요리를 했다.
테이블 위 휴대전화가 울렸고 이가훈이 말했다.
“누나, 전화 와.”
이가인이 전화를 받으려고 주방에서 나왔다. 낯선 번호로 걸려 온 전화였다.
이가인은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휴대전화 너머로 오랜만에 듣는 이의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이가인의얼굴이그녀는고현우가자신을좋아한다는걸믿지고현우는그녀를미워하는게설날부터연락해서대놓고이렇게모욕을주니
이가인은목소리를낮춘뒤똑같이
너랑같이있으면사람들이더험담을할까봐
고현우가낮은목소리로
너랑적어도정상적으로정승진은널가지고넌지금엄청나게체면을구기게
이가인은태연하게
정승진은헤어진것뿐이지아예연락하지않는건지난번에맞았을때덜아팠나내가다시한번전달해
고현우는침묵했고이가인은전화너머그의안색이어떨지충분히예상할수
한참뒤고현우는드디어본색을드러내며
사실널도와주고적어도앞으로혜임병원에서고개를숙이고다닐필요는없게그런데이렇게고마운줄도앞으로후회하지않기를나도네가얼마나더좋은남자를찾을수있을지정말로진심으로널좋아할사람이있을지는모르겠지만
그는일부러진심이라는말을강조하며상처를
전화를끊은뒤이가인은휴대전화를주머니안에그녀는거실로가지않고주방에서
처음엔스스로가침착한줄알았고전혀영향받지않은줄그런데요리준비를하다가손등위로눈물방울이하나둘떨어지는게
코가너무간지러워서이가인은손을들어소리없이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