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3
제73장 남자는 삶의 조미료일 뿐
October 31, 2026
의학계는 학벌과 경력을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대학교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석사와 박사를 어디서 했고 또 어떤 교수님 밑에서 공부했는지가 추후 정승진과 연봉 인상의 전제 조건이 된다.
하지만 졸업한 학교가 그리 뛰어나지 않거나 공부할 때 따른 교수님이 평범하다면 승진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어쩌면 의사가 아닌 다른 일을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의학계는 주변 환경이나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정승진의 경력은 그야말로 정형외과 의사들이 우러러보는 수준이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인턴들 모두 그를 지도 교수로 삼고 싶었지만 그런 기회는 본인이 원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정승진이 동의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정승진 같은 인물이 이 병원에 온 이상, 병원장조차도 그를 극진히 대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그에게 그 어떤 일도 강요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런 좋은 기회가 떡하니 조영민에게 차려진 것이었다. 그 순간, 그는 완전히 얼어버렸다.
원래 그들 뒷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두 명의 인턴은 그 말을 듣자마자 실례를 무릅쓰고 몸을 돌려 손을 번쩍 들었다.
여자 인턴이 먼저 말했다.
“교수님! 저 남자친구 없습니다! 앞으로 3년은 남자친구 사귈 생각도 없습니다!”
남자 인턴도 질세라 말했다.
“교수님! 저를 데리고만 가주신다면 남자친구, 여자친구 둘 다 안 만납니다! 오직 의학 공부에만 전념하겠습니다!”
당황한 조영민은 저도 모르게 말했다.
“교수님, 저 할게요.”
정승진이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뭘 하겠다는 거죠?”
조영민이 다급히 대답했다.
“저를 지도해 주십시오. 제가 꼭 잘 따르겠습니다.”
정승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랑 있으면 많이 힘들 거예요. 가장 바빴을 땐 일주일에 66시간 수술을 한 적도 있고 평균적으로도 매주 30시간 이상은 수술에 투입됩니다.”
이가인마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다들 정승진을 천재라 했지만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재능에 더해진 엄청난 노력 덕분이었다.
혜임 병원에서도 하루에 네 번의 수술을 하고 지쳐서 링거를 맞으며 겨우 걷고 나오던 그를 본 기억이 났다.
조영민은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저 힘든 거 안 무섭습니다. 오히려 쉬는 게 더 두렵습니다.”
정승진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근데 정승진 씨 연애할 생각이라면서요? 바빠지면 연애는커녕 수술 끝나고 말 한마디 할 힘도 없을 텐데요?”
그순간에도정승진만은여유로운미소를지으며
저를이렇게신뢰해주셔서혹시수술실에들어오고싶으시면제모든지식을아낌없이
이가인은그와눈을마주치며입꼬리를살짝
사실전앞으로제생활에더집중할교수님께폐끼치지
겉으로보기엔농담같지만그녀의진짜의도는
일부는그녀가이말을조영민을위해한것이라생각했을
하지만아무도눈치채지
정작그녀는정승진을향해말했다는
정승진은고개를갸웃하며
선을보는게자기의생활에더집중한다는
이가인은부드럽지만단호한눈빛을
제삶의조미료일그사람이내생활에어떤비중을차지할지는그사람의행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