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
제1장
October 31, 2026
“아빠, 엄마, 저 유학 갈게요.”
딸이 마침내 마음을 바꿔 유학을 가겠다고 하자, 멀리 해외에 있는 부모님은 드디어 걱정을 덜어낸 듯 목소리에 안도감이 가득했다.
“시아야, 드디어 네가 생각을 정리했네. 아빠랑 엄마는 드디어 걱정을 내려놓게 됐구나! 그동안 준비하고 있어. 아빠랑 엄마가 바로 준비할 테니까 한 달 후면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두 사람의 밝고 흥겨운 목소리와는 달리, 이시아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담담했다.
“알겠어요.”
몇 마디 형식적인 인사를 나눈 후, 전화는 끊겼다. 창밖은 깜깜했다. 이시아는 불을 켜지 않았다. 약간 붉어진 눈가에서는 별다른 감정이 보이지 않았다.
반 시간쯤 지나자, 문밖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이시아는 예전처럼 일어나 마중 나가지 않고, 그저 머리 위에 켜진 눈부신 백열등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신발을 갈아 신고 거실로 들어온 뒤에야, 한서준은 소파에 기대어 앉아 있는 이시아를 발견하고는 살짝 눈을 들어 한마디 물었다.
“왜 아직도 안 잔 거야?”
“기다리고 있었어. 내가 보낸 메시지 못 봤어?”
그녀의 말투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한서준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이유를 하나 둘러댔다.
“오늘 하루 종일 실험실에 있어서, 휴대폰 볼 시간이 없었어.”
그렇게 말한 뒤, 그는 그녀가 믿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외투를 벗어두고 바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려왔고, 그가 아무렇게나 테이블 위에 놓아둔 휴대폰도 울리기 시작했다.
낮에 들었던 말들이 떠오르자, 이시아의 겹쳐져 있던 손이 살짝 떨렸다.
그녀는 살짝 몸을 숙여 여전히 울리고 있는 휴대폰을 집어 들고,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입력해 화면을 열었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분홍색 토끼 아이콘을 프로필로 한 ‘희주’라는 닉네임의 여자였다.
[서준아, 오늘 대접해 줘서 정말 고마워!]
[나 이제 집에 도착했어!]
이 친근한 말투를 보며, 이시아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위로 밀었다. 어젯밤 9시에 보낸 기록이었다.
[나 오늘 귀국해. 마중 나와 줄 수 있어?]
두 개의 메시지 사이에 시간 표시가 없는 걸로 보아, 바로 답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소.]
어젯밤에도 한서준은 저녁 8시 50분에 돌아와서 샤워를 했고, 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왔다.
그 시간에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던 거였구나.
이시아의 속눈썹이 살짝 떨렸고, 그녀는 입술을 오므렸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화면에서 나와 ‘이시아’라고 저장된 프로필 사진을 클릭했다.
그러다얼마그녀의노트북이고장나서그의컴퓨터를빌려쓰던우연히한폴더를열게그안에는한여자의사진이수천장들어
이시아는몰래사진한장을복사해서몇몇친한친구들에게물어본약간의정보를
한서준의오랫동안저장되어있던그그와함께자라난소꿉친구
비록비슷한나이또래친구몇명이함께어울리곤그들둘은유독
사람들말로는한서준이장희주를좋아해서수능이끝난후고백하려그녀의우린영원히친한친구라는한마디에그만할말을잃고말았다고
그후장희주는집안의계획에따라유학을한서준은한성대에입학하면서두사람은그렇게헤어지게
이모든걸알고나서야이시아는그가원래차가운성격이단지그의마음을움직일만한사람이없었을뿐이라는것을
지난보름동안그녀는혼란속에서계속해서그에게장희주를정말잊었는지물어볼기회를찾고하지만아직말을꺼내기도그녀는우연히또다른소식을듣게
누군가그녀에게한서준이그녀와사귀기로한이유는단지장희주를잊기위해서였다고새로운사랑을통해장희주로가득찬마음을채우려했다는
장희주만이시아는걸리더라도그의마음을따뜻하게만들의지가왜냐하면그녀는언제나그의공개된유일한연인이었기
하지만장희주의존재를알게된동안냉대를받으면서도포기하지않았던이시아는처음으로지쳐서놓아주고싶다는생각이
그녀는더이상한서준이누군가를잊기위한도구가되고싶지또한마음속에언제나첫사랑만을간직한남자를더이상기다리고싶지도
그래서그녀는그에게비밀로완전히떠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