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
제2장
October 31, 2026
열한 시 알람이 울리자, 한서준은 그제야 욕실에서 나와 머리를 닦으며 휴대폰을 집어 들고 서재로 들어갔다.
그가 아직도 잘 생각이 없어 보이자, 이시아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한서준은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했고, 절대 밤을 새우지 않았다. 이 알람은 잠자리에 들라는 신호였다.
이시아는 그를 따라 일어서며, 참지 못하고 말했다
“늦었어. 안 잘 거야?”
한서준은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며, 시선을 휴대전화에 고정한 채 그녀를 바라보지 않았다.
“아직 끝내야 할 과제가 있어. 이따가.”
함께한 지 3년이 되었지만, 이시아는 이렇게 행동하는 한서준을 처음 보았다. 장희주를 데리러 가느라 밤 10시 반에야 집에 돌아온 그는, 시간이 되어도 쉬려 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핑계를 대며 그녀의 질문을 피했다.
이시아는 이런 어설픈 거짓말을 굳이 들추지 않고, 조용히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갔다.
서재는 침실 대각선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어, 그녀는 서재 안의 상황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과제 때문에 바쁘다고 했던 남자는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않았고, 입가에는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함께한 시간이 이렇게 오래되었지만, 이시아는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 한서준을 처음 보았다. 순간 그녀는 조금 멍해졌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아무리 차가운 얼음산도 다 녹아버리는 거구나, 그렇지?
그는 사랑할 줄 모르는 게 아니라, 그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뿐이었어.
이시아는 방문을 닫고, 소리 없이 웃었다.
어차피 30일 후에 자기가 떠나면, 한서준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마음속 사랑을 찾아갈 수 있다.
이미 놓아주기로 결심한 이상, 굳이 스스로 괴로워할 필요가 있을까?
다음 날, 날씨는 화창했다. 이시아는 아침 일찍 나가서 아침거리를 사 왔다.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한서준은 막 일어난 참이었다. 두 사람은 마주 앉아 아침을 먹은 후, 한서준은 외투를 집어 들고 나가려 했다.
지난주 약속이 생각난 이시아는 그를 불러 세웠다.
아침에한달후에처리해야할중요한일이매일
그녀의말투에아무런이상이없다는것을느낀한서준은더이상묻지현관으로가서신발을갈아신고문을
늦을돌아오면서파인애플타르트사집에서푹
이말의끝자락은문닫히는소리에이시아는가만히쓴웃음을눈가가살짝
아침밥을먹고그녀는큰가방을꺼내집안에더이상필요없는물건들을정리하기나중에버리려고준비한
오래전에사두고한번도쓰지않은커플다양한종류의함께찍은사진을걸기위해샀던빈
하나하나다그녀가오래고민하고고른한서준은단한번도사용한적이
이그녀는이곳을집으로생각하고정성껏그는그저이곳을기숙사나호텔로한번도진심으로신경쓴적이
하지만이물건들은이제그에게도필요없을그녀가떠난후그도분명이곳을떠날이오피스텔은다시비게될
두사람과관련된모든기억도깔끔히지워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