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93
제1093장
October 21, 2026
이천후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자 진선아는 마치 심장이 멎는 듯한 혼란에 휩싸였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방금 벌어진 일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장면을 떠올리면 치욕스러워 차마 견딜 수 없었다.
‘제발 꿈이었으면...’
그녀는 모든 게 거짓말이길 간절히 바랐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란 걸 알고 있었다.
이천후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고 진선아는 아무 말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방 안은 묘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오랜 침묵 끝에 이천후가 한숨을 길게 내쉬며 말을 꺼냈다.
“그... 저기...”
진선아는 고개를 돌리고 그를 보지 않았다.
“방금 있었던 일은 없던 걸로 할게요. 대신 책임은 반드시 질게요.”
이천후는 그녀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책임 같은 건 필요 없어요. 어차피 우리 사이엔 아무 일도 없었으니까.”
진선아는 마침내 고개를 돌렸지만 얼굴엔 차가운 냉기가 가득했다. 이전의 차갑고 고고한 분위기가 다시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휙.
그녀의 손이 번쩍 움직이더니 바닥에 떨어져 있던 과일칼이 순식간에 이천후의 목에 닿았다.
“날 죽이려고요?”
이천후는 놀라지도 않고 차분히 말했다.
“내가 그쪽 몸을 침범한 건 사실이지만 나 덕분에 그쪽이 목숨을 건진 것도 사실이잖아요. 믿기 힘들다면 저기 봐요.”
그는 손가락으로 오태룡을 가리켰다. 오태룡은 얼굴의 각 구멍에서 피를 흘리며 혈관과 내장이 모두 타버린 상태였다. 그 처참한 모습은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진선아는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었다. 칼날은 여전히 이천후의 목에 닿아 있었지만 그녀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쪽과 마찬가지로 나도 피해자예요. 이 모든 건 오태룡 때문이에요. 분이 풀리지 않는다면 저놈의 시체에 화풀이 해요.”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진선아는 한숨을 길게 쉬고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 모습은 생기를 잃은 사람처럼 보였다. 도망칠 곳도 피할 길도 없는 운명 앞에 결국 굴복한 듯했다.
이 모든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었다. 하나는 이천후를 죽여 이 일을 영원히 묻어버리는 것. 다른 하나는 그와 함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 즉 도려로 맺어지는 것이다.
진선아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그녀에겐 도려 같은 건 필요 없었다. 그녀는 이천후를 죽이고 이 고통스러운 인연에 마침표를 찍기로 마음먹었다.
진선아는여전히그를보지않았고두뺨위로눈물이그녀는비통함과분노가섞인목소리로
뭘갚겠다는그쪽이나한테뭘줄수
이천후는급히
게뭔지말해내가다
그러나그의말이끝나기도전에진선아는차가운웃음을흘리며
필요난일단복수를끝낸다음에그쪽과관련된모든걸끝낼
그녀의눈빛에서살의가느껴지자이천후는눈살을
나를죽일그건좀아니지아까그상황에서내가뭘할수게다가그쪽이먼저내손목을
진선아의얼굴이한순간곧이어그녀는냉정한목소리로
후청란봉정상에서그때가서나진선아와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