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
제11장
October 21, 2026
두 여자 사이에 보이지 않는 불꽃이 튀고 있었다. 임은설은 한아연을 유부남을 꼬드긴 불여우라 했고, 한아연은 임은설을 불륜을 저지른 염치없는 여자라 했다.
한 달의 기한을 정한 내기를 들으며 이천후는 쓴웃음을 지었다.
차 안에서 옆자리의 한아연을 보며 이천후가 말했다.
“당신 비즈니스계의 여왕 아니야? 어린애도 아니고 무슨 내기?”
한아연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여자들 사이의 일이에요. 모르면 빠져요.”
이천후가 어깨를 으쓱했다.
“나는 지금 무일푼이야. 한 달 후에 왕하중을 어떻게 이겨? 진 다음에 원망하지나 마!”
한아연이 동그란 눈을 깜빡였다.
“틀림없이 이겨요.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거든요.”
이천후가 눈을 가늘게 뜨고 한아연을 쳐다보았다. 다른 사람이 버린 나를 이 여자는 무슨 보물이라도 되는 듯 말한다.
“두 시간 후에 연회가 시작될 거예요. 우리도 들어가요.”
한아연이 손목에 찬 한정판 파텍필립을 보면서 말했다.
“나는 여기서 기다릴게.”
시끄러운 곳으로 들어가기 싫어서 이천후가 말했다.
그는 임은설에게 실망이 컸다.
임은설은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길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딸을 위한 복수가 아니라면 다시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도 않았다.
삼 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온 마음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딸아이의 일은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마음이 있다 해도 싸늘하게 식은 마음이다.
“가요, 할아버지가 오늘 밤에 당운각으로 혈영지를 보내준다 했어요.”
한아연이 자동차 문을 열었다. 살짝 깨문 입술이 유혹적으로 붉게 빛났다.
“알았어.”
혈영지라는 말에 이천후의 마음이 동했다.
“잠깐, 나 화장 좀 고치고요.”
막 내리려던 한아연이 다시 자리에 앉았다.
한아연이 화장을 고치는 30분 동안 좌석에 기대어 기다리던 이천후는 금방이라도 잠이 들것 같았다.
“당신 앞에 있는 글로브 박스 안에 오늘 밤 내가 바르고 싶은 립스틱이 들어있어요. 좀 꺼내 줄래요.”
한아연은 조수석에 앉은 이천후의 팔을 쿡 찌르며 말했다.
이천후는 몽롱한 정신으로 글로브 박스에 손을 뻗었지만, 잘 열리지 않았다.
이거 도대체 어떻게 여는 거야?
이 자동차를 설계한 인간은 일부러 이런 비싼 차를 타보지 못한 가난한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고 싶었던 걸까?
어떻게 해도 박스가 열리지 않자 이천후는 열이 받았다.
“비켜봐요, 내가 할게요.”
한아연이 이천후의 앞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글로브 박스를 열었다.
여자의 그윽한 향이 확 풍겨왔다. 까맣게 반짝이는 실크 같은 머리카락이 그의 다리 위로 쏟아졌다.
그녀가 물건을 찾느라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동안 그녀의 풍만한 가슴도 따라서 이리저리...
이천후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찾았어?”
“아직요, 어디 뒀지?”
한아연이 더 깊이 몸을 숙이며 박스 오른쪽을 뒤졌다.
............
한참만에 냉정을 되찾은 이천후는 한아연을 따라 당운각으로 들어섰다.
한아연이 연회의 일을 처리하러 간 동안 이천후는 홀 안에 자리를 찾아 앉았다.
홀은 많은 사람으로 붐비고 있었다. 온몸을 명품으로 휘감은 부자들이 서로 인사하며 안면을 트는 중이었다.
상류사회 교류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이천후는 아랑곳하지 않고 부드러운 의자에 몸을 기댄 후 눈을 감았다.
그는 어서 빨리 혈영지를 받아 내상을 치유하고 수련을 시작할 수 있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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