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10
제1610장
October 21, 2026
“이런 망할! 우리 할아버지께서 평생 후회했던 게 성녀를 아내로 삼지 못한 거였어! 천정성으로 쳐들어가서 성녀들을 잡아다 내 아내로 만들어 할아버지의 소원을 대신 이뤄 드릴 거야! 성녀들은 전부 내 거라고!”
조금 전에 들었던 탁재환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여전히 짙은 불쾌한 기운이 느껴졌다.
이천후는 황금빛 불상을 떠올리며 정신을 가다듬어 그 사악한 염원을 억눌렀다. 그러면서도 저도 모르게 눈을 굴렸다.
‘탁재환, 이 녀석 정말 대단한 놈이군. 이런 천박한 짓을 대체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 거야?’
그러나 그의 염원은 놀랍도록 강력했다.
‘탁재환이 이렇게 강한 염원을 가질 수 있다니, 혹시 이 녀석이 불문의 성물을 지니고 있어서 염원이 이렇게 거대한 건가?’
이천후는 명상법에 대해 통달한 바가 있었기에 불문과 관련된 지식을 꽤나 알고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향을 피워 신께 기도하지만 그것이 최선의 방식은 아니었다. 가장 효과적인 건 불문의 성물이었다. 성물은 광대한 불념을 품고 있어 사람들의 염원을 불념으로 보강해 더욱 강렬하게 만들 수 있었다.
예컨대 불상, 염주, 불경, 사리탑 같은 것이 이에 해당된다.
그래서 대사찰들은 불상을 주조하거나 가사를 두르고 염주를 착용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기도와 의식이 더욱 명확하고 강렬해져 불주에게 닿기를 바라는 데 있었다.
‘탁재환의 염원이 이렇게 강력한 걸 보면 분명 불문의 성물을 지니고 있는 게 틀림없어. 그 안에는 상상도 못할 불념이 깃들어 있을 거야.’
이천후는 속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불문 성물은 그 자체로 굉장한 가치가 있었다.
그런데 이때 탁재환의 또 다른 염원이 밀려들어 왔다.
“도박석 대회까지 이틀 남았군. 지금부터 준비해서 산적 두목들과 함께 중간에 매복해야겠네. 성녀들아, 기다려. 내가 간다!”
이천후는 혀를 찼다.
‘이 자식은 정말 사람이 아니야. 산적이나 도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나.’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했다.
‘설마 이 녀석이 5대 산채 중 하나인가?’
5대 산채는 대고역의 일류 세력 중 하나였다. 그들의 다섯 수장은 흔히 ‘5대 도적’이라 불렸는데 산을 점령해 왕처럼 군림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권력을 유지하던 ‘이각’과 ‘삼파’와도 사이가 나쁘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여황전은 이들의 싸움에 관여하지 않았다. 여황전은 이 지역의 절대적인 지배자였기에 이러한 다툼에 개입하지 않고 그저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보면서 여러 세력간 힘의 균형만 유지할 뿐이었다.
‘탁재환이 매복해 있다가 성녀들을 납치할 생각이면 아마 조민희에게도 손을 뻗치려 하겠지. 다행히 미리 알게 되었으니 조민희랑 같이 다니지 말아야겠어.’
이천후는 탁재환의 염원에서 우연히 중요한 정보를 얻고 슬쩍 웃었다.
한편 탁재환은 이 모든 것을 알 리가 없었다. 그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불문의 성물이 자신의 염원을 바깥으로 새어나가게 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성물은 강렬한 불념을 품고 있어 소유자가 사악한 의도를 품으면 불문을 믿는 사람들에게 쉽게 감지될 수 있었다.
곧불상이찬란하게빛나기시작했고고대의부처가세상에다시태어난듯빛을발하며모든혼란스러운염원을그아래에
그순간수많은염원들이하나로합쳐져거대한강물처럼불상으로
그러나그충격은거대한파도가바위를부수고하늘로솟구치는것처럼이천후의정신은격렬히흔들렸고머리는터질듯
이천후는이를악물고명상법을계속수행하면서말로표현할수없는고통을
수많은염원들이황금빛으로부서지며정신력으로전환되었고그모두가불상으로
그러나불상은점점불안정해졌고결국그는겨우정도의염원밖에전화하지못했지만더이상견딜수없어정신력을
곧마음속불상은사라졌고수많은혼란스러운염원들은다시허공으로
이천후는땅에주저앉아거칠게숨을그의옷은땀으로흠뻑젖어있었고머리는아직도심하게
수많은염원이모인힘은정말강력한정신공격과다를바가조금만더버텼으면내불상이부서지고영혼이치명상을입었을텐데다행히제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