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093
제2094장
October 21, 2026
화사왕은 귀가 멍해질 정도의 분노의 포효를 터뜨렸다. 공작 성녀의 수법에 크게 격분한 그는 온몸에서 하늘을 뒤덮을 듯한 살기가 치솟았고 억세고 거대한 힘이 몸을 휘감으며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그 기세에 주변을 감싸고 있던 푸른 음파마저 산산이 흩어졌다.
이윽고 신철로 단련된 듯한 그의 거대한 몸체가 마치 혜성처럼 공작 성녀를 향해 돌진해왔다.
“위험해! 어서 신금을 소환해서 화사왕을 없애버려!”
금우 성자가 다급하게 외쳤는데 그의 목소리는 조바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공작 성녀는 싸늘한 웃음을 지어 보였을 뿐 속으로는 금우를 향해 차디찬 욕설을 퍼부었다.
‘금우 새끼, 속이 뻔히 보이네. 손은 안 쓰고 뒤에서 구경만 하더니, 지금은 날 이용해먹겠다고?’
그녀가 손에 쥔 옥소는 단순한 보물이 아니었다. 강력한 음파 공격만이 아니라 그 안에 백조의 힘이 깃들어 있었다. 그것으로 소환한 신금은 실제로 적을 공격할 수 있었고 그 힘으로 화사왕조차 쓰러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대가였다. 신금을 소환하는 데 드는 소모가 상상을 초월했던 것이다. 설령 화사왕을 처치한다 해도 그녀는 기력이 소진되어 무력해질 터였다.
그런 상황에서 금우가 옆에서 저런 소리를 한다니, 공작 성녀는 속이 뒤틀릴 지경이었다. 싸움에 나설 생각은커녕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속셈이라니.
물론 공작과 금우 사이의 감정은 원래부터 껄끄러웠지만 지금은 대국을 우선시할 때였다. 보주를 손에 넣기 전까진 서로 참아야 했다.
그런데 금우는 이 와중에도 사리사욕을 챙기며 그녀를 제거하려 하니 공작 성녀는 치를 떨며 이를 악물었다.
이 모든 광경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이천후는 입꼬리를 슬며시 올렸다.
‘역시, 강력한 적보다 무서운 건 쓸모없는 아군이지.’
지금 공작 성녀가 화사왕을 완전히 제압하고 있는데 만약 금우 성자가 이 틈을 타 공격을 퍼부었다면 화사왕은 얼마 가지 못해 끝장났을 것이다.
날아직
바로그순간화사왕이거의그녀의눈앞까지들이닥쳤을때공작성녀가마침내그녀는손끝으로옥소의구멍을재빠르게누르며동시에가냘픈목소리로
그러자옥소에서흘러나오던음률이확음산하고기묘한소리가울려퍼졌고곧이어수많은초록빛음파가마치유령처럼번져나가화사왕을향해
바로그때이천후의안색이
그불길한음률이귀를타고스며들더니마치수십개의바늘이뇌속을찌르는듯한극심한고통이밀려왔고정신이산란해지고마음속생각들이뒤엉켜
게다가놀랍게도그의체내혈액마저끓어오르기시작했는데혈관을타고미친듯이흐르더니마치몸을뚫고튀어나올것처럼광폭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