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50
제650장
October 21, 2026
김수향과 마을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 이천후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김지혜의 반응은 그에게 약간의 놀라움을 주었다.
과거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모습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사라지고 없었다. 예전에 산골짜기의 맑은 샘물처럼 순수하고 깨끗했던 이웃집 소녀도 이제는 세속적이고 속물스러운 모습이 더해졌다.
하지만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법. 사람은 결국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고 그 안에서 얻고자 하는 이익과 자존심, 허영심은 피할 수 없는 것일 테니 이천후도 크게 반감이 들지는 않았다.
김지혜가 떠나자마자 마을 사람들은 다시 그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김수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착아, 네가 지혜에게 관심 있는 거 알아. 너 학교 다닐 때 걔한테 연애편지 썼었잖아? 편지지는 다 내 가게에서 샀고 말이야.”
“아줌마, 옛날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세요.”
이천후가 낮게 말했다.
“나도 더 말하고 싶진 않지만 넌 정말 자신을 돌아봐야 해. 차 한 대도 못 사는 가난뱅이가 감히 나서서 지혜의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너 뭔 허세를 부리는 거야? 지혜가 지금 무슨 일 하는지 알아? 걔 대기업 임원이야. 너보다 몇 백 배는 잘났다고!”
“그래, 착아. 내가 충고 하나 할게. 지혜랑 넌 이제 다른 세계 사람이야.”
‘다른 세계 사람이라니?’
이천후는 생각했다. 맞는 말이긴 했다. 다만 상대를 우러러봐야 할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김지혜였다.
“착아, 삼촌도 한 소리 좀 할게. 너 형편이 너무 어려운 거 아니야? 차 한 대도 못 사면 어떡해. 우리 집은 차 두 대나 있는데.”
“가난뱅이가 무슨 낯으로 마을에 돌아온 거야?”
“착아, 너 혹시 돈이 궁해서 우리한테 빌리러 온 거 아니야?”
김수향이 비웃듯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돈 빌리러 온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마자 구경하던 마을 사람들은 반 이상이 슬그머니 사라졌다. 이천후가 자신들에게 돈이라도 빌릴까 두려운 듯했다.
이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전 어머니 제사를 지내러 온 거예요.”
“제사?”
김수향은 비웃으며 말했다.
“택시 타고 집에 와서 제사를 지낸다고? 창피하지도 않니? 어제 해진이는 벤츠를 몰고 와서 왔더라. 그리고 뒤에 차 두 대나 더 따라왔어. 그게 진짜 멋진 거지.”
“맞아. 해진이 그 녀석 이제 진짜 성공했지. 벤츠까지 타고 다닌다니. 어제도 나한테 비싼 담배 몇 개비 주더라.”
“해진이 진짜 잘나가. 제사 지내면서 쓰던 술도 다 고량주였대. 그걸 7, 8병씩이나 다 무덤에 부었는데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더라고.”
“하하. 해진이가 돈이 많으니 고량주 몇 병쯤이야, 뭐. 어제 내가 해진이네 집에서 제사 준비하는 걸 도와줬더니 술 두 병이나 주더라고.”
“와, 진짜 대인배네. 오늘 우리 해진이네 집에 가서 또 뭐 도와줄 거 없나 한 번 보자고.”
“하하하... 너 해진이네 술 마시고 싶은 거지, 그치?”
...
이천후는이홍광이마을사람들과논쟁하며당당하게말하던모습을아직도기억하고
그의이름이이씨가문의족보에올라간이후로어머니와이천후는마을에서조금더편하게살아갈수
이천후는그은혜를잊을수그가다시돌아온이유중하나는이홍광에게보답하고싶었기
이홍광은나이를많이먹었지만여전히위엄이김수향은눈을흘기며아무말도하지그러나그녀의얼굴에는여전히경멸이
눈앞의주름이많은노인을보니어린시절의장면들이이천후의머릿속에그동안고요했던그의마음에미세한물결이
네가돌아온게그저돌아와서정말
이홍광은눈앞의이천후를보고감격스러워눈물을
얼마나힘들게살았든이왕마을은언제나네
이천후는이홍광의걱정가득한표정을보고어찌할바를그러나굳이해명하지않고고개를살짝
이홍광은이천후를바라보며안쓰러운눈빛을감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