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53
제853장
October 21, 2026
이천후의 손에서 뻗어 나온 하얀 검기가 호수 위로 날아가더니 물결을 일으키며 파도를 타고 솟구쳤다.
그 빛은 줄어들지 않고 무지개처럼 하늘을 가르며 문정수의 몸을 꿰뚫었다.
푹.
문정수의 머리가 마치 포탄처럼 높이 튕겨 나갔고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문정수는 이천후의 공격에 목이 잘렸다. 그리고 그 칼은 다름 아닌 문정수 자신의 것이었다.
순식간에 이천후는 문정수의 칼을 빼앗고 그의 목을 베었다.
이천후가 칼을 거두고 우뚝 서자 그제야 문정수의 잘린 머리가 무겁게 땅에 떨어지며 쿵 하는 소리가 울렸다.
와르르.
호수에서 튀어오른 물방울들은 비처럼 쏟아졌지만 이천후의 몸에는 한 방울도 닿지 않았다.
그는 손을 뒤로 하고 빗속에 서서 무표정하게 문정수의 머리 없는 시체를 바라보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은둔 문파 출신이라더니, 이게 다인가?’
조금 전까지 문정수가 손에 들고 있던 검은 고작 세속의 평범한 인간들을 겁주는 무기일 뿐이라는 듯 이천후의 표정에는 비웃음이 서려 있었다.
모든 것이 잠잠해졌고 박씨 가문 사람들은 여전히 놀라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멍하니 서 있었다.
박노원은 하얀 수염이 치켜 올라갈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은둔 문파 고수가 이 대사님에게 목이 잘리다니? 그것도 본인의 칼로 저렇게 쉽게... 마치 파리 한 마리를 잡는 것처럼... 이게 말이 되는 건가?’
머릿속이 혼란스러운 박노원은 여전히 조금 전 문정수가 오만하게 서 있던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다. 분명 천상의 고수처럼 우월해 보였던 그가 눈 깜짝할 새에 목이 잘린 것이다. 이 얼마나 극적인 일인가.
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문정수의 머리 없는 시체가 그대로 누워 있었고 짙은 피 냄새가 퍼져나가니 그들은 믿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박진경은 충격과 비통함이 섞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은둔 문파 고수조차 이천후에게 상대가 되지 않다니, 할아버지가 말한 게 맞았구나. 이천후는 우리 박씨 가문이 감당할 수 없는 인물이었어.’
그녀는 본능적으로 호숫가에 서 있는 그 담담한 얼굴의 청년을 바라보았다.
‘대체 정체가 뭐지?’
문정수는박진경이이천후를죽이기위해부른사람이었으니당연히그녀가이번일에대해설명하고책임져야그렇지않으면이번일은해결될수
수십년간박씨가문을이끌어온박노원은진심으로화가
박진경은그가가장아끼던손주중한명이었고심지어가문의후계자로생각하고그런데그녀가이처럼어리석게도이천후를죽이려
그녀가그후과를감당할수없을뿐만아니라박씨가문역시큰위기에처할수
박진경도자신의잘못을그녀는자신이너무나큰실수를저질렀다는것을알고
이제는생사의문제가아니라오로지이천후가박씨가문을처벌하지않기만을바랄
박진경은무표정한얼굴로무릎을
박씨가문가주님의경고를무시하고독단적으로큰잘못을이제부터저는박씨가문을저는이제박씨가문과는아무런관계가
씨를데려와서이대사님의심기를건드린것은저의잘못이니제목숨으로그죄를
박진경은단호한말투로두마디만하고는땅에떨어진칼을집어들고망설임없이스스로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