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9
제19화
October 31, 2026
정지안이 멍해졌다.
“나보고 지금 빠순이라고 했어요?”
정지안은 애초에 심민아가 자길 ‘내연녀’라고 욕할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단어에 제대로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
‘빠순이’,욕설 하나 안 섞였는데도 사람을 완벽하게 밟아버리는 표현이었다.
지금까지 정지안이 쏟아낸 독기 가득한 말들은 심민아에게 그저 하찮은 먼지에 불과했다.
정지안은 분한 듯 이를 악물고 낮게 내뱉었다.
“심민아, 난 당신을 반드시 허가에서 쫓아낼 거야. 그리고 당신 자리를 빼앗아서 진짜 사모님이 될 거라고!”
그리고 정지안은 뭔가를 본 듯, 갑자기 자신의 뺨을 후려치더니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민아 언니... 왜, 왜 이러는 거예요?”
그녀의 연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심민아는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잔을 집어 들고 와인을 단숨에 마신 후 손을 허공에 그었다.
짝, 짝!
두 대의 강렬한 따귀가 정지안의 얼굴을 연달아 후려쳤다.
“심민아, 미쳤어? 지금 뭐 하는 짓이야!”
박진호가 다가와 그녀의 손목을 붙잡으며 제지했다.
정지안이 울먹이며 고자질하려 했지만 그보다 한발 빠르게 심민아가 입을 열었다.
“얘가 말하길, 자기가 우리 집 진짜 안주인이래. 당신이 나랑 이혼하고 자기랑 재혼할 거라던데?”
정지안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진호 오빠, 나 그런 말 한 적 없...”
하지만 이미 늦었다.
심민아가 눈물을 글썽이더니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나랑 이혼하려는 게 정말 정지안 때문이라면... 그래, 내가 물러날게.”
잔뜩 달아오른 볼, 그리고 막 그에게 키스했던 붉게 물든 입술.
심민아의 얼굴은 유난히도 위태롭고 치명적이었다.
박진호는 본능적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쌌고 휘청거리던 그녀를 가볍게 안아 들어 올리며 걸음을 옮겼다.
그의 품 안에서, 심민아는 이내 조용히 눈을 감고 잠들었다.
항상 당당하고 똑 부러지던 그녀가 이토록 순하게 안긴 건 처음이었다.
“잠깐만요!”
뒤에서 정지안이 비틀거리며 따라붙었다.
“진호 오빠! 어디 가는 거야!”
박진호는 돌아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
“민아가 많이 취했어. 집에 데려가려고.”
정지안이 이를 꽉 물었다.
박진호가심민아를품에안고자리를떠나려할마침정지안의정민우가
정민우의시선이박진호를지나심민아에게잠시
정민우는계단을올라가홀로바닥에주저앉아우는정지안을
그는조용히외투를벗어그녀어깨에걸치며
너그머리로는심민아를못
방금박진호의품에안겨있던심민아의눈빛을본그는
심민아는전혀안
정지안이고개를들며이를
나는
정민우는아무말도하지않은채그저박진호품안에서조용히눈을감은그여인을
그는겁쟁이가
단지누구보다잘알고있었을
아무리발버둥쳐도그여자는절대자신을사랑하지않을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