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
제10화
October 31, 2026
차 안.
손세준은 안전벨트를 풀고 뛰쳐나가려다 누군가가 먼저 나선 걸 보고는 빠르게 안심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표님의 지시대로 권해솔 씨의 집까지 찾아오길 참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나설 타이밍은 없네요.”
손세준은 말을 뱉고 나서 바로 후회했다. 룸미러로 강재하의 얼굴이 어둡게 가라앉는 걸 봐버렸기 때문이다.
권해솔은 집으로 들어간 전, 갑자기 뒤로 돌더니 분노의 감정을 가득 담아 강현수에게 중지를 치켜들었다.
그러고는 머리칼을 멋있게 휘날리며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임유승, 당장 이거 안 놔?! 이건 나랑 권해솔 사이의 일이야. 네가 뭔데 나서!”
강현수는 임유승에게 단단히 잡힌 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곧 결혼한다는 양반이 이래도 돼? 전 약혼녀한테 아직 미련 있다는 기사라도 나고 싶어? 그걸 원하는 게 아니라면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이만 집으로 돌아가.”
임유승의 경고에 강현수는 그제야 이성이 돌아온 듯 차량 쪽으로 걸어갔다.
권설아는 그 뒤를 따라가려다가 뭔가 생각난 듯 가방에서 청첩장을 꺼내 들었다.
“이거 나랑 현수 오빠 결혼식 청첩장이에요. 언니한테 대신 전해주세요.”
그녀는 임유승에게 청첩장을 건네준 후 바로 다시 강현수에게로 뛰어갔다.
임유승은 손에 들린 청첩장을 보고는 권해솔이 안쓰러워 깊은 한숨을 한번 내쉬었다.
“해성시에는 갑자기 왜 왔어?”
권해솔이 컵에 물을 따라주며 임유승에게 물었다.
“갑자기라니. 곧 개강이잖아. 미리 와서 적응 좀 해야지.”
사실 임유승은 권해솔보다 한 학년 아래인 후배였다. 그래서 원래부터 두 사람은 함께 졸업하는 게 불가능했지만 임유승은 거기에 더해 집안 사정으로 1년을 휴학하는 바람에 권해솔이 학업을 마치고 졸업할 때 그는 2년이나 더 기다렸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또 졸업 논문 과제가 많이 어려운 탓에 1년이 더 연기되었고 말이다.
“너도 진짜 대단하다. 대학원도 갈 생각인 거지?”
권해솔은 졸업을 그렇게도 어려워하면서 대학원까지 생각하는 그가 대단한 걸 넘어서 경이로울 지경이었다.
“난 좋아. 여기 있으면 채영이도 볼 수 있고.”
임유승은 정채영 생각에 기분이 좋은지 금세 얼굴이 풀어졌다.
“근데 오늘은 너 보러 온 거야. 네가 전에 부탁했던 7년 전의 자료를 전해주려고.”
7년 전 그날, 권해솔은 대학교 합격 통지서를 소중히 품에 안은 채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으로 막 개발한 공원에 있는 호숫가를 걷고 있었다. 이제 드디어 권씨 가문을 탈출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니 발밑에 구름이라도 둥둥 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기쁨을 한껏 만끽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그녀를 퍽 하고 호숫가로 밀어버렸다.
호숫가 바로 옆을 거닐고 있었던 터라 그녀는 뭘 잡아볼 새도 없이 그렇게 호수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가 그렇게도 소중하게 품에 넣었던 합격 통지서도 떠밀려진 충격으로 함께 호수에 떨어졌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어떻게든 발버둥 치며 빨리 나오려고 했을 텐데 권해솔은 물속을 두리번거리며 합격 통지서부터 찾았다. 그때는 그게 더 중요했으니까.
그런데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합격 통지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하늘에서는 굵은 빗방울들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제는 슬슬 손과 발에 힘이 풀리기 시작하며 시야가 어둡게 변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의식을 잃기 직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때 기적적으로 누군가가 손을 뻗어왔고 그녀는 흐려가는 의식을 간신히 부여잡으며 물 밖으로 구해졌다.
“솔아... 솔아!”
권해솔은 임유승이 큰 소리로 부르며 팔을 흔들고 나서야 상념에서 빠져나왔다.
“응? 뭐라고 했어?”
임유승은 열댓 장의 사진을 테이블 위에 펼쳐놓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
사실권해솔은자신을밀어버린사람이누군지당시에이미어느정도짐작을하지만그때는마땅한증거가없어뭐라얘기를할수
게다가그때는범인보다는자신을구해준사람을찾는것에더
나머지영상도
임유승은권해솔이그때의일에얼마나진심인지잘알고있기에쓸데없는장난은치지
내가다복구해줄테니까넌걱정하지말고이오빠만
그강현수는권설아와함께차안에서서로의손을꽉맞잡고
내일부터는우리도정정당당하게손을잡고거리를활보할수
말은이렇게했지만사실강현수는결혼식이그다지설레게느껴지나하지는
분명히오래고대해왔던날인데막상그날이내일로닥쳐오자이상하게흥미가뚝
언니랑오빠네삼촌일은너무걱정하지강대표님이어디보통불순한목적을가지고다가오는사람쯤은금방알아챌
권설아의말에강현수는원래는별생각이없었다가아무래도권해솔에관해삼촌과한번쯤은얘기를나눠봐야할것같아얼른집으로
집거실에들어선그는강재하에게전화를걸려다가마침소파에앉아있는그를보고는잘됐다는얼굴로
할말이
강재하의바로옆에서있던손세준은불과몇시간전에강현수가권해솔에게달려들던꼴을두눈으로직접봤었던터라그의등장에절로미간이
물론강현수가어떤말을하며왜권해솔에게달려들었는지는거리가멀어서듣지
강재하는신문을내려놓으며
강현수는강재하와그다지친한편이아니라그가평소에어떤생각을하고있고어떤걸좋아하는지같은건거의모르고있지만그래도피로연결된한가족이었기에그가아무런관계도없는타인보다는조카인자신을더믿을거라고생각해천천히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