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4
제4화
October 31, 2026
강재하와 권해솔은 그들의 시선을 뒤로하고 유유하게 밖으로 걸어 나왔다.
권해솔은 앞으로 걸으면서 계속해서 그의 뒷모습과 재이의 뒷모습을 머릿속에서 겹쳐보았다. 그러다 문득 뒷모습 하나로 이러는 것이 웃겼는지 생각을 그만두며 피식 웃었다.
강재하는 차량 옆에 다다를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차 문을 열고서야 권해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권해솔 씨는 마더 테레사가 꿈입니까?”
권해솔은 잔뜩 긴장한 채로 그와 눈을 마주쳤다가 뜬금없는 질문에 금방 다시 벙찐 얼굴로 되물었다.
“네? 갑자기 그게 무슨...”
“영 분이 안 풀린다 싶으면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원하는 만큼의 보상을 해드릴 테니까.”
강재하는 말을 마친 후 볼 일을 다 끝냈다는 양 운전석에 올라탔다.
‘설마 지금 내가 속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야?’
권해솔은 그제야 그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는 어이가 없는 듯 헛웃음을 쳤다.
“보상은 필요 없어요.”
권해솔이 운전석에 앉은 강재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아까부터 생각했던 건데 목소리가 참 좋으시네요. 혹시 어릴 때 따로 발성 같은 거 연습하셨어요?”
강재하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권해솔을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금 입을 열었다.
“권해솔 씨는 남자를 그런 식으로 꼬시나 보죠?”
그러고는 권해솔이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바로 시동을 걸어 자리를 떠나버렸다.
“허... 뭐야, 저 사람.”
권해솔은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멀어지는 차량을 바라보았다.
그때 문이 열리며 거실에 있던 사람들이 슬금슬금 밖으로 나왔다. 강재하가 떠나는 타이밍만 보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설아야, 너무 걱정하지 마. 삼촌이랑은 내가 잘 얘기해볼게.”
강현수가 자신만 믿으라며 권설아를 안심시켰다.
“괜찮겠어? 삼촌분 엄청 무서우시던데... 오빠를 막 때리고 그러는 거 아니야?”
권해솔은 질린다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흘겨보고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거기 서.”
권태산이 그녀를 불러세웠다.
“강 대표와는 어떻게 아는 사이야?”
권해솔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피식 웃었다. 곧 죽어도 이익이 먼저인 사람인데 신부 자리를 뺏긴 첫째 딸의 기분 같은 게 신경이 쓰일 리가 없었다.
“오늘 처음 봤는데요?”
권해솔은 퉁명스럽게 답한 후 다시 몸을 돌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권설아가 다가왔다.
“어때? 7년이나 공들인 남자친구를 빼앗긴 기분이?”
권설아는 강현수가 떠나자마자 바로 본성을 드러냈다.
“좋아 죽을 것 같은데?”
권해솔은 웃는 얼굴로 답해주고는 바로 권설아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힘을 얼마나 세게 줬는지 권설아의 볼은 맞자마자 바로 빨갛게 부어올랐다.
“권해솔!”
소미란은 소리를 빽 지르며 얼른 둘 사이로 다가가 권해솔을 세게 밀어버렸다.
“너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곧 있으면 결혼하는 애 얼굴에 손을 대면 어떡해!”
권해솔은 더러운 것을 털어내듯 두 손을 두어 번 털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청첩장에 남의 이름 찍힌 것도 괜찮다는 앤데 얼굴 좀 망가진다고 신경이나 쓰겠어요? 권설아, 자고로 인간이면 부끄러운 게 뭔지는 알아야지. 남의 남자 뺏은 게 자랑이야?”
권해솔은 볼일을 다 마쳤다는 듯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 권태산이 엄한 얼굴로 앞길을 가로막기는 했지만 이제 와서 그 얼굴을 무서워할 권해솔이 아니었다.
“고작 뺨 한번 내리친 것뿐이에요. 이 정도는 해야 내 기분이 좀 풀리지 않겠어요? 아니면 이것보다 더한 짓을 할까요? 그러길 원해요?”
권태산은 그 말에 분노한 듯 주먹을 꽉 말아쥐었지만 예상외로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보내주었다.
정채영은제일매운단계로주문하는권해솔을말릴까도생각했지만이내포기하고종업원에게우유를
뭔나는우유필요
권해솔이새침하게고개를쳐들며
그래서어떻게
정채영은권해솔의말을가볍게무시하며어제일을
권해솔은물을한잔마시더니이내본가로간뒤의일을하나부터열까지다
그것들이원하는대로해줬단
정채영은테이블을탁치며말하고는이내이상하다는듯한얼굴로고개를
내가아는권해솔은절대이렇게쉽게물러설사람이
네말대로이렇게쉽게물러나줄생각
권해솔은앞으로의계획을정채영에게
대신나도너속시원해할만한거하나
정채영이나쁜미소를지으며권해솔에게
하든괜히건드렸다가물리지
강현수는결혼식의신부가바뀌었다는사실을모두에게알리기위해회사에서주최한발표회에물론권설아도함께
미리얘기해뒀던순서가되고두사람은떨리는마음을부여잡으며단상위로그러고는얘기를꺼내려는데갑자기어디선가사나운개두마리가발표회장안에
개들은다른사람은거들떠보지도않고오직강현수와권설아에게만
두사람은예쁘게차려입은보람도없이개들에의해옷이넝마가심지어권설아는허겁지겁기어가다가신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