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
제7화
October 31, 2026
소리가 들리는 순간, 심진우의 얼굴빛이 급격히 변했고 눈썹과 눈매에선 분명한 불쾌감이 드러났다.
주다인은 심장이 움찔했지만 그 틈을 타 심진우의 손에서 몸을 뿌리치고 몇 걸음이나 뒤로 물러섰다. 그제야 그녀는 고개를 들어 느슨하게 손을 뻗어 자신을 감싼 강재혁의 시선을 마주했는데 강재혁이 무심한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심진우가 불쾌한 얼굴로 시선을 돌렸는데 강재혁을 보는 순간 그 표정은 한층 더 묘하게 뒤틀렸다.
그날 운해 대학 병원에서 마주쳤을 땐 그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뒤늦게 뉴스를 보고서야 그가 바로 강씨 가문의 후계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좀처럼 대외 활동에 나서지 않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강씨 가문을 물려받은 후 수백 개의 계열사를 확장시킨 인물이었다.
지금의 심씨 가문은 강씨 가문과 감히 비교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심진우의 시선이 강재혁의 손에 닿은 뒤로는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뭔가를 살피듯 탐색하는 눈빛이었다.
“주다인, 내가 널 바람났다고 했을 땐 끝까지 아니라고 부정했잖아? 말로는 돈 많은 남자 싫다면서, 뒤에선 기어이 붙으려고 들었구나? 설마 강씨 가문이랑 엮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 말투는 독기와 비웃음으로 가득했고 한 마디, 한 마디가 주다인의 가슴을 정확히 찔렀다.
그녀는 심장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도대체 그때의 나는 왜 이딴 새끼를 사람으로 보고 사랑했던 걸까?’
말투도 행동도 구역질 날 정도로 역겨웠는데 말이다!
그때 강재혁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심진우 씨, 전 여자 친구를 참 잘도 깎아내리시네요. 보아하니 예전 감정 따위는 전혀 남지 않으신 듯합니다.”
심진우의 얼굴이 더 어두워졌고 억지로 삼킨 분노가 목울대를 타고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제 막 강재혁과 대면할 기회가 생겼기에 심진우가 그걸 놓칠 리 없었다.
“강 대표님, 우리 이 바닥 사정 잘 아시잖아요. 다들 가볍게 만나고 끝나는 겁니다. 이딴 여자들이랑 결혼하고 애 낳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제가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충고 하나 드릴게요. 주다인은 진짜 재미없어요. 시간 낭비입니다. 나무토막처럼 무미건조하달까요?”
“뭐, 결혼 전엔 성관계도 무조건 안 된다던 사람이니까요.”
말끝마다 주다인을 조롱하며 내뱉는 그 가벼운 말투엔 한 치의 존중도 담겨 있지 않았다.
주다인의 눈가가 붉어졌고 더는 참을 이유도, 여지도 없었다.
“짝!”
손이 번개처럼 날아가 심진우의 뺨을 후려쳤고 방심한 그가 고스란히 맞고 고개가 휙 돌아갔다.
얼굴이 따갑게 타올랐다.
심진우는 이를 악물고 그녀를 어둡고 침침한 눈빛으로 노려봤다.
“주다인, 네가 감히 날 때려?”
“우리 사이에 네가 함부로 소리칠 권리라도 있어?”
그가 팔을 들고 그녀를 붙잡으려는 순간 강재혁이 앞에 나서서 심진우의 손목을 정확하게 움켜쥐었다.
순간, 두 남자의 말 없는 기싸움이 시작되었다.
심진우가 대놓고 강재혁한테 맞붙을 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심씨 가문 도련님이었기에 지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심진우가 아무리 힘을 줘도 강재혁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주다인이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돌리자 강재혁의 팔에 잡힌 힘줄, 단단한 근육 선, 차가운 남성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결국 심진우는 밀리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얼굴이 붉게 상기됐다.
강재혁이 입을 열었다.
“심진우 씨, 여자한테 손찌검하는 거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마침 병원이 한창 붐비는 시간이었고 세 사람 모두 눈에 띄는 외모였기에 금세 주변 시선을 끌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거나 힐끔힐끔 돌아봤고 수군거림도 점점 커져갔다.
“진짜 현실판 삼각관계네. 도대체 저 여자 뭔데 두 남자가 저렇게 싸워?”
“여자도 엄청 예쁘잖아. 그러니까 저렇게 둘 다 안 놓치려는 거겠지?”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궁금하긴 하다.”
그 수군거림이 고스란히 주다인의 귀에 들어오자, 그녀는 손끝이 떨렸고 의식이 아득해졌다.
여기서 더 있으면 오해만 커질 뿐이었다.
더는 이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 주다인은 심호흡하고 강재혁을 또렷하게 바라봤다.
강재혁이눈을가늘게
인사를할때는상대눈을보고말하는게예의
그말에주다인은왠지모르게얼굴이화끈
주다인은애써생각을지우려강재혁은자신과는다른세계의사람이었기에그와엮이는일은더는없어야한다고
무엇보다심진우를겪은후그녀는극단적인격차를가진두사람이진심을나누는일따위는존재하지않는다는걸절실히
그래서그가관심을가진다고다른목적이있다고더이상휘말리고싶지
주다인은여전히고개를떨군채
우린서로다른세계의그동안몇번이나도와주셔서대표님이그렇게남의일에신경쓸시간이많은분은아니라고
보답할수있는게별로그나마있는게제혹시몸이안좋으시면언제든연락
서로모르는사람인
강재혁은살짝눈썹을
선을긋고싶어하는
하지만그역시별감흥은애초에그녀를도운것도자신의일에방해될만한걸미리제거하고싶었을
그의눈빛은다시차갑게
대신아직제게진빚이하나있다는걸기억하셔야
그말을남긴그는그녀가반응할틈도없이뒤돌아
혼자남겨진주다인은정신을다시또렷이차리고는오래머무르지않고병원을
그리고평판이괜찮은법률사무소를찾아들어가아무변호사나예약을
상담실에안내받은주다인은핸드폰을꺼내녹음파일을
운해대학병원원장의협박과모욕이가득한목소리가상담실안에울려퍼졌고그소리를들은순간변호사는미묘하게눈썹을
지금이게운해대학병원원장님의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