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
제8화
October 31, 2026
주다인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눈동자 속 어둑한 감정을 눌러 담으며 말했다.
“저는 지금 병원이 이번 처치 실수의 책임을 저한테 뒤집어씌우려고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든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어요. 그런데 원장님이나 교수님이 저를 계속 막는 걸 보면, 혹시 진실을 밝히지 못하게 하려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변호사의 얼굴이 굳어졌다.
“주다인 씨, 현실을 직시하세요. 당신 혼자 힘으로 운해 대학 병원을 상대하는 건 무리예요. 게다가 우리 쪽에서 이 사건을 맡게 되면 저희도 불이익을 감수해야 합니다. 죄송하지만 다른 데 알아보시죠...”
주다인은 물러서지 않고 반박했다.
“당신들은 변호사잖아요. 국민의 권리를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건 맞지만, 이런 사건을 맡는 건 우리한텐 앞길을 스스로 막는 짓이나 다름없어요. 우리도 먹고살아야 하잖아요.”
그렇게 주다인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쫓겨났고 이후에도 운해시 곳곳의 로펌을 찾아다녔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사건을 맡겠다고 나서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핸드폰을 쥔 그녀의 손끝이 서서히 하얗게 굳어갔다.
이 모든 일이 누군가의 조작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았다.
‘정말 심진우 짓일까?’
‘내가 자기한테 빌게 만들려고 이렇게까지 수작을 부린 거야?’
하늘에선 가느다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방울이 그녀의 얼굴을 때리는 순간, 차가운 감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녀는 애써 입꼬리를 올리고는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 택시를 잡으려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광경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출장길이던 강재혁은 원래 그곳을 지나칠 참이었다. 하지만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주다인의 모습을 본 순간 이상하게도 비서에게 차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하는 주다인의 모습에 강재혁은 가볍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도 완전히 바보는 아니네.’
하지만 상대는 심씨 가문의 도련님 심진우였다. 재력도 인맥도 모두 갖춘 그와 달리 주다인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기에 그런 그녀가 상대가 될 리 없었다.
강재혁의 시선은 버스 정류장 아래로 숨어든 주다인한테로 꽂혔는데 젖은 옷이 몸에 달라붙어 드러나는 그녀의 실루엣에 그의 숨이 살짝 거칠어졌다.
그 순간, 비서가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물었다.
“대표님, 주다인 씨를 도와드릴까요?”
‘도와?’
강재혁은 냉정하게 웃음을 흘렸다.
‘내가 도와줘도 고마워하지 않을 거야.’
‘그럼 왜 도와줘?’
강재혁은 다시 차분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됐어. 가자.”
“네, 대표님.”
한편, 검사 센터 앞, 송청아는 또다시 출입을 막혔다.
더는 참지 못한 그녀는 선글라스를 벗고 날카로운 기세로 외쳤다.
“지금 제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전 송씨 가문 딸이에요. 제가 엄마 대신 결과를 확인하겠다는데 뭐가 문제죠?”
그러나 직원은 차분한 태도를 유지한 채 말했다.
“아가씨, 심정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사모님께서 이번만큼은 절대 누구도 출입시키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저희가 전문적인 절차에 따라 정확하게 처리하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송청아는 얼굴이 일그러져서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제가 친딸인데, 엄마가 제가 온 걸 모를 리가 없잖아요. 당신들이 철저하게 일하는 건 알아요. 이 정도면 들어갈 수 있죠?”
그녀는 슬쩍 다가가 가방에서 수표 한 장을 꺼내 내밀었다.
숫자만 봐도 거절할 이유가 없을 액수였다.
그 돈이면 충분히 편하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직원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고개를 저었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그런 식으로는 안 됩니다. 규정에 어긋나기에 저희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비도 오고 날도 어두우니 돌아가시죠.”
주다인은온몸이싸늘해지더니주먹을꽉
심진우
그뼛속까지차가운증오로얼어붙은주다인은처음으로감정을참지못하고차가운목소리로똑똑히
나주다인이어떻게되든너랑은아무상관네가재벌집도련님이면내가너찬
그한마디에심진우의얼굴이확바뀌었고눈에분노가
내가몇번의기회를그걸이렇게
그는거친숨을내쉬며그녀에게다가와위아래로훑어보며
넌일자리도없고가진것도그런네가병원을상대로뭘할수
그는차가운미소를짓더니주다인의턱을쥐고는갑자기웃음을
아직널다즐기지도네가내여자로돌아온다면모든문제를해결해이건네가손해볼것하나도없는
심진우는긴손가락으로그녀의얼굴을어루만지며예전처럼낮게고개를숙여입맞추려
하지만입술이가까워지기전에주다인은그를강하게
심진우는전혀준비되지않은채밀쳐지며뒤로
주다인은한순간도망설이지않고문을열고뛰쳐나가면서손에든핸드폰으로
이곳은내가세든네가무단으로들어온거라경찰을부를수
심진우는완전히참을수
더는안
그가그녀를쫓아가자주다인은이웃집문을두드리며급히
그집은평소친하게지내던커플이살고평소에도문제가생기면주다인이그들을도와주곤했기에이번에그들의도움을받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