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
제5장
October 31, 2026
“오늘 읍내에 가서 엄마 아빠 주려고 샀어요. 지금 쓰는 구형 폰은 버리고 새로 구매한 스마트폰으로 바꾸세요. 그리고 이건 옷이랑 신발인데 얼른 입어봐요.”
“스마트폰? 비싸지 않아?”
하정욱은 톱을 내려놓고 손을 닦았다.
마을 사람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동영상 기능도 지원이 되어 종종 옆에서 같이 보곤 했다.
다들 명절 때 자식들이 바꿔줬다고 자랑했는데 이제 남 부럽지 않았다. 그는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휴대폰을 건네받았다.
“어떻게 쓰는 거야?”
이내 포장을 뜯으면서 사용법에 관해 물었다.
“손정호가 잘 아니까 가서 물어봐야겠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새 휴대폰을 들고 밖으로 뛰어갔다.
“아니, 코앞에 있는 딸한테 물어보면 될걸...”
하선아는 기쁜 얼굴로 대문을 나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네 아빠는 손정호한테 자랑하러 간 거야.”
설날에 스마트폰으로 바꾼 이후 시도 때도 없이 들고 다니는 손정호 때문에 동네 어르신은 은근히 부러워했다.
하선아는 새로 산 옷과 신발을 내려다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건 아직 입어보지도 않았는데...”
“저녁에 돌아오면 다시 얘기해. 선아야, 일단 닭 모이 좀 줄래? 엄마라도 입어보고 올게. 천이 정말 부드럽구나.”
양윤경은 손에 든 옷을 만지며 말했다.
엄마는 피팅하러 안방으로 들어가고, 아빠는 스마트폰을 자랑하러 집을 비웠으니 닭 모이를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녀밖에 없었다.
“무럭무럭 자라거라. 나중에 통닭으로 만들어서 금이랑 바꿔야지.”
하선아는 오동통한 병아리를 바라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무려 살아 움직이는 돈이지 않은가?
그녀가 부모님의 물건을 사줬다는 소식이 외출 중인 이현숙의 귀에도 흘러 들어갔다.
큰아들을 만나고 오던 길에 손녀딸이 짐을 한 보따리 안고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고 급히 집으로 향했다.
때마침 새 옷과 신발로 단장한 양윤경을 마주쳤다.
“딸, 옷이 너무 예뻐. 신발도 바닥이 폭신해서 좋은데? 이렇게 발이 편한 신발은 처음 신어 봐.”
양윤경이 신이 나서 말했다.
평소에 그녀는 시장에서 산 만 원짜리 싸구려를 신고 다녔다.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엄마를 보자 하선아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돈이 생기면 꼭 부모님께 효도하기로 마음먹었다.
“흥!”
이현숙은 콧방귀를 뀌며 인기척을 냈다.
“그렇게 입고 밭일을 어떻게 하려고?”
“어차피 엄마한테 사드린 건데 어련히 알아서 하겠죠.”
하선아가 못마땅하게 말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는 엄마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허구한 날 독설만 퍼부었다.
이현숙은 화가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딱 봐도 비싼 옷을 심지어 세트로 장만하다니!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없다는 게 더욱 짜증이 났다.
“스마트폰도 사줬다며? 네 엄마는 학교를 안 다녀서 글도 읽을 줄 몰라. 차라리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촌 동생한테 줘.”
“걔가 고등학생이 되었든 말든 우리 엄마랑 무슨 상관이죠? 자기도 갖고 싶으면 큰아버지한테 사달라고 하면 되지, 엄마한테 드린 물건은 아무도 건드릴 생각하지 마세요.”
하선아의 목소리가 싸늘해졌다.
그동안 차마 반박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면 지금은 배짱이 두둑했다.
“이게 다 너희를 위해서 하는 소리야. 몇 년 뒤면 너도 시집갈 텐데 집안에 대소사를 결정할 사람조차 없으면 어떡하니?”
게다가외할머니외할아버지까지챙겨주면서돈걱정이가당키나의도적으로자기만쏙빼놓은손녀딸을떠올리자분노가머리끝까지
스마트폰전원을어떻게
하정욱은새휴대폰을들고손정호를
손정호는하정욱의손에든휴대폰을최신형으로보이는기종은적어도백만원은넘을
그가설날에아들한테선물받은휴대폰은재작년모델이라기껏해야몇십만원밖에안
딸이필요없다는데굳이바꿔준다고해서극구사양했더니어찌나우는소리그래서마지못해엄마아빠말은항상귓등으로듣고돈을얼마나헤프게쓰는지
싱글벙글웃으며말하는하정욱의모습은전혀흉을보는느낌이
손정호의안색이사뭇의기양양한얼굴로자랑을늘어놓는하정욱을보자괜히심기가불편해미소를쥐어짜
나도잘모르니까다른사람한테
이제막대학교를졸업한사회초년생이무슨돈이있단어쩌면대출받아서샀을지도
집에가서말안듣는딸한테가르쳐달라고
하정욱이너털웃음을
손정호는씩씩거리며집으로아들이휴대폰을바꿔준덕분에동네사람의부러움을한몸에받아꽤행복한나날을보냈는데기쁨을만끽하기도전에하정욱이딸한테서더좋은스마트폰을받게될
정말생각할수록화가
손정호는하선아가사준스마트폰을들고동네방네자랑하며
양윤경은물건을챙겨서곧바로스쿠터를타고친정으로부리나케
이내집에들어서자마자웃으면서
선아가읍내에서옷을샀는데사이즈맞는지얼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