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24
제124화
October 31, 2026
송유리는 그녀들과 일면식도 없었다.
그래서 자신을 향한 시선이 따갑게 느껴졌지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애써 무심히 스쳐 지나갔다.
“어머, 시골 촌년 어디 가는 거야?”
“하하하, 밖에선 꼬실 남자도 없으니까,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찝쩍대려나 보지. 얼마나 외로웠으면...”
“진짜 이해가 안 돼. 이런 거지 같은 게 어디서 그런 깡을 얻었을까? 지훈 씨 따라 파티까지 기어들어 오다니, 진짜 얼굴에 철판 깔았나 봐...”
“자기 주제도 모르고 설치는 꼴 보면 딱 가소롭지.”
송유리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여기서 소란을 피우면 서지훈에게 누를 끼칠까 봐,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으며 자신을 달랬다.
‘괜찮아. 곧 이 지옥 같은 곳을 떠날 거야. 다시는 오지 않을 거고, 죽어도 안 올 거야.’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자,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 듯했다.
하지만 송유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오히려 그 여자들의 분노가 더 거세졌다.
‘이 정도로 모욕했는데, 표정 하나 안 바뀌네?’
내질렀던 말들이 공허하게 허공을 떠돌자, 분노는 오히려 증폭됐다. 결국 그중 한 여자가 참지 못하고 송유리의 옷자락을 확 잡아챘다.
“야, 너 어디 감히 뻔뻔하게 도망가려고 해?”
송유리는 살짝 돌아서서 여자가 움켜쥔 모피 코트를 내려다보자, 속이 아려왔다.
“손 치우세요. 이거 꽤 비싼 옷이에요.”
드디어 송유리가 반응을 보이자, 여자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신이 나서 깔깔거렸다.
“뭐야, 겨우 이런 싸구려 털옷 가지고 아까워서 난리야? 촌티 잘잘 흐르네.”
“하긴, 거지 근성은 못 속이지. 옷 한 벌로 목숨 걸듯이 달라붙네.”
“네가 뭔 재주로 남자 꼬시든 상관없는데, 지훈 씨한테는 다시는 찝쩍거리지 마. 안 그러면 다리 하나 부러뜨려줄 테니까.”
“맞아! 지훈 씨는 네 따위가 넘볼 사람이 아니야.”
송유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해명했다.
그러나오히려그들은더신이코트를밟으며입에담기힘든말들을
어쩔
무릎꿇고빌어그러면좀봐줄지
무슨깜냥으로지씨가문의여신이랑이런게바로네
송유리는눈빛을내리깔며한층낮은목소리로
몰아간
저꼬락서니좀
진짜라도되는줄아나까불지
마지막여자의조롱이채끝나기도전에맑고경쾌하면서도그리고단호한뺨때리는소리가연달아터져
마치겨울밤을가르는복도에쩌렁쩌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