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25
제125화
October 31, 2026
대형 홀 안은 한창 떠들썩했다.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지 이 안에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누군가는 벌써 술에 취해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그 모습은 어디를 봐도 명문가 자제라기보다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었다.
결국 겉은 화려해도 속은 모두 똑같은 법이었다.
그때, 입구 쪽에서 허둥지둥 뛰어온 직원이 급히 알렸다.
“도련님, 조금 전에 고 대표님께서 오셨습니다.”
순간 대형 홀은 숨이 막힐 듯 조용해졌다.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곧추세웠다.
누구도 감히 계속 앉아 있을 수 없었고 여기저기서 작은 목소리로 수군거리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뭐야, 고 대표님이 진짜 오신 거야?”
“서지훈이 대단하긴 대단한가 봐? 고인성 대표님을 다 초대한 걸 보면?”
“대표님이 이런 사교 모임에 얼굴 내비친 적 한 번도 없다던데. 정말 대단한 인맥이야.”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정작 서지훈은 멍해졌다.
고인성과는 어릴 때부터 제법 가까웠다. 어린 시절, 항상 고인성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형’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선했다.
그만큼 고인성이 어떤 성격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런 번잡한 자리를 싫어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기에 아예 초대장조차 보내지 않았었다.
‘인성이 형이 왜 온 거지? 이거... 초대도 하지 않았는데 와준 거면 대단한 애정인데?’
홀 입구에 검은 수트를 차려입은 고인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절제된 선, 서늘한 분위기, 묵직한 기품을 두른 채였다.
고인성이 한 발짝, 또 한 발짝 걸어들어올 때마다, 얼어붙은 듯한 긴장감이 홀을 뒤덮었다.
사람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앞다투어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었다. 평소라면 어떤 인맥을 총동원해도 얼굴 한번 보기 힘든 인물이, 이렇게 우연처럼 나타났으니 말이다.
하지만 고인성은 차디찬 시선으로 홀을 한 바퀴 훑어보았을 뿐 어떤 말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그가 찾고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오빠!”
그때 지서연이 사람들 틈을 헤치고 달려 나왔다.
지서연은 고인성에게 성큼 다가가 품에 안기려 했다. 이럴 때야말로 자신과 고인성의 친분을 과시할 기회였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둘의 관계를 분명히 보여줘야 앞으로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게 될 터였다.
그러나 지서연의 손끝이 고인성의 옷깃에 닿기도 전에 고인성은 자연스럽게 몸을 비켜 그녀를 피하며 무심하게 한마디 던졌다.
“집에나 가. 하루 종일 밖에서 어슬렁거리지 말고.”
지서연은 순간 민망했지만, 고인성이 원래 타인과 거리를 두는 성격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자신에게만 말을 건넸다는 사실이 은근히 뿌듯했다.
지서연은 얼른 웃으며 대답했다.
“알겠어. 오빠, 걱정해 줘서 고마워.”
홀안을여전히송유리의모습은보이지
어디숨은
홀구석구석을살펴도그녀의그림자조차보이지묘한짜증이가슴속깊이
지서연은고인성의표정을슬쩍호기심가득한얼굴로
혹시찾는사람
대답할틈도멀리서희미하게들려오는소란스러운소리가파티장의고요를
처음에는어렴풋이들려확신할수이내허둥지둥달려온하인이급히상황을
중앙정자쪽
하인은눈치를보며말을
이자리엔재벌가자제들이누가누구를건드릴수있고없는지판단하기
지서연은답답한듯하인을노려보며
좀끙끙대지
서지훈도조급한얼굴로
무슨빨리
그제야하인은겁에질린얼굴로
싸우고어서가서말려야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