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4
제14화
October 31, 2026
송유리는 황이진의 메시지를 보고 다시 팁으로 받은 현찰과 휴대폰 계좌로 입금된 보너스를 확인했다.
‘음... 갑자기 왜 이렇게 찔리지?’
살짝 마음이 불편해진 그녀는 조심스럽게 메시지를 보냈다.
[고 대표님이 팁으로 40만 원을 줬고 매니저님한테서 술 판매 보너스로 200만 원 가까이 받았어요.]
그야말로 자신의 ‘전리품’을 하나도 빠짐없이 고백한 셈이었다.
곧 황이진에게서 답장이 왔다.
[잘했어!]
설마 칭찬을 받을 줄은 몰랐던 송유리는 갑작스러운 격려에 조금 민망해졌다.
황이진은 이어서 긴 메시지를 보냈다.
[고인성은 정말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돈이 많아. 그러니까 지금 네가 그분의 관심을 받고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뽑아내야’ 해. 지금은 내가 ‘1호 애완동물’이 된 것처럼, 너도 곧 ‘2번 애완동물’이 될지도 몰라...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3번, 4번, 5번, 6번’이 생기겠지. 지금 안 챙겨두면, 나중엔 더 이상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잖아?]
단순하고도 직설적인 말이었지만, 왠지 설득력이 있었다.
다만 송유리는 ‘뽑아낸다’는 걸 정확하게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몰랐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고 대표님 앞에서 자주 얼쩡거리면 되는 건가?’
...
며칠 후, 밤 12시 30분쯤, 비트 타운에 갑자기 소란이 일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들이닥쳐 손님들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누군가 비트 타운 전체를 통째로 빌린 모양이었다.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일부는 욕을 하고, 일부는 비트 타운 직원들에게 따지느라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퍼졌다.
그러나 불과 10여 분 만에 비트 타운은 완벽히 조용해졌고 남아 있는 사람은 직원들뿐이었다.
모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궁금해했다.
송유리는 갈 길을 가다 보안 요원에게 딱 걸렸다.
그 보안요원의 얼굴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1번 룸으로 빨리 가세요.”
“무슨 일이죠?”
“긴급한 상황이에요. 상부에서 모든 여성 직원을 1번 룸으로 모으라고 했어요. 대표님께서 누군가를 찾고 계신다더군요. 아마 대표님께서 찾고 계신 분이 큰 실수를 했나 봅니다.”
송유리는 입술을 꼭 깨물었고 불길한 예감이 몰려왔다. 그녀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1번 룸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상상 이상으로 넓었다. 약 50명 정도의 여성 직원들이 있었지만, 전혀 비좁지 않았다.
그들은 다섯 줄로 줄을 맞춰 중앙에 섰다. 주변에는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었다.
압도적인 무게감이 느껴졌다.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숨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송유리는 마지막 줄에 섰다. 그러나 그녀의 시선은 곧장 룸 중앙의 큰 소파로 향했다. 소파에 앉아있는 사람은 고인성이었다.
여전히 잘생긴 얼굴이었지만, 어딘가 낯설었다. 차갑고도 무표정한 얼굴, 그의 주변에는 음울한 기운이 감돌았고 마치 제왕처럼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앞에는 황이진이 있었다.
‘털썩’하고 양털 카펫 위에 주저앉은 그녀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눈물 자국이 남아 있고 초점 없는 눈동자는 너무도 공허해 보였다.
손서우 역시 고인성의 발밑에 엎드린 채 변명을 늘어놓고 있었다. 오늘도 그녀의 뺨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대표님, 저는 그날 황이진 씨가 휴게실에서 몰래 잠을 자는 것만 봤어요. 그 외에는 아무것도 몰라요. 전 진짜 억울해요! 황이진이 저를 협박하고 돈으로 매수하려 했어요. 저는 전혀 몰랐어요! 모든 건 황이진 씨의 계략이에요. 저랑은 정말 아무 상관 없어요! 대표님, 제발 믿어주세요! 저는 정말 죄가 없어요!”
4억 원의 거래가 고인성에게 들통나면서, 손서우는 곧바로 붙잡혔다.
고인성이 보낸 사람들을 마주한 순간, 손서우는 알아서 술술 다 불었다.
고인성은 그제야 그날 밤 자기를 흔든 여자가 황이진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얼굴에는 짙은 짜증이 스쳤다.
그리고 그는 손서우를 향해 냉정하게 발길질했다.
“꺼져!”
곁에 있던 경호원들은 눈치 빠르게 손서우를 제지하여 고인성에게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도록 했다.
비서인 명서원조차 한쪽에 서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날 밤의 여자는 이 비트 타운의 직원이었다는 겁니다. 틀림없어요!”
바닷속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어려운 일일 수 있겠지만, 고인성에게는 이 오십 명의 여자들 중에서 그 여자를 찾아내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의 대화를 듣는 송유리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더욱 깊이 숙였다.
황이진의얼굴은순식간에붉게그녀는두눈을크게뜨고간신히숨을
고인성은입꼬리를살짝올리며손을
황이진은마치물에빠졌다건져진사람처럼거칠게숨을그러나그녀가숨을돌리기도고인성의차가운목소리가방을
사람은악어우리에던져서먹이로
방안의공기가황이진은거친숨을내쉬며새하얗게질린얼굴로온몸을두려움에무릎을꿇은그녀의눈동자에는공포가
저는정말거짓말하지제발저를
그녀의머리가바닥에닿을때마다둔탁한소리가
사람들은자신이이혼란에휘말리지않은것을다행으로동시에이상황이자신에게불똥이튈까
적막이가득한방안에서들리는건오직황이진의
송유리는자기입술을꽉조금만더힘을주면피가날것
그녀는속으로혼잣말을되뇌고
나서면안조용히있는게
하지만눈앞의광경은그녀를위해따뜻하게웃어주던유일한언니가무너져가는
결국송유리는두려움에떨면서도서서히손을그작은손짓에방안의모든시선이그녀에게로
고인성의눈빛도그녀를
송유리는떨리는목소리로
그녀는말을곧게선채두눈을꼭마치죽음을향해걸어가는군인이운명을받아들이는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