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
제16화
October 31, 2026
다음 순간, 고인성이 송유리의 손목을 붙잡고 가까이 당겼다. 그러자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좁혀졌다.
그의 무릎 위에 앉아있던 송유리는 얇은 옷을 사이 두고 그의 체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그녀는 본능적으로 손을 들어 그의 가슴을 막았지만 고인성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낮게 속삭였다.
“생각보다 배짱이 좋네. 감히 나를 거절하다니...”
송유리는 겁에 질렸지만, 억지로 담담한 척했다.
“저는 단지 결혼이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결혼은 두 사람이 동의해야 하는 거잖아요? 저를 협박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맞아. 나도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
고인성은 송유리의 손을 슬쩍 놓아주며 자연스럽게 그녀를 밀어냈다.
금방이라도 연인처럼 가까웠던 거리가, 한순간에 예의를 차리는 거리로 벌어졌다.
“하지만 결국 도움이 필요할 때가 올 거야. 똑똑한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든든한 백이 될 사람을 선택하겠지.”
송유리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살아가면서 백이 있는 건 정말 중요하지. 하지만 어떻게 고인성이 그런 든든한 사람이 될 거라고 확신할 수 있지? 짧은 시간에도 기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타입인데... 지금처럼 젠틀하게 웃다가도 다음 순간 갑자기 화를 낼지도 몰라.’
사실 그녀는 고인성을 잘 알지 못했다. 그리고 고인성이 자기처럼 평범하고 무력한 사람에게 진짜 감정을 가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저 새롭고 신기해서, 아니면 단순히 재미있어서 그러는 걸지도 몰라.’
송유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고인성은 그녀에게 명함을 건넸다.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
송유리는 명함을 받아 들고 잠깐 바라봤다.
[청원그룹 CEO, 고인성]
청원그룹은 고인성이 5년 전 단독으로 설립한 패션 브랜드였다. 단 5년 만에 로켓처럼 성장해 이제는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반열에 올랐고 수많은 젊은이가 열망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고인성의 재산도 함께 치솟아, 이제는 포브스 랭킹에서도 그의 이름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고인성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물론 내 연락처를 추가해도 돼.”
그 말은 송유리에게 꽤 큰 특혜였다. 고인성 같은 대기업 대표의 개인 연락처는 누구에게나 쉽게 허락되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알겠습니다.”
“고민이 끝나기 전에, 내가 먼저 연락하는 일은 없을 거야.”
“알겠습니다.”
“고작 알겠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
늘 말을 아끼던 고인성이었지만, 오늘은 오히려 자신이 말이 많은 사람처럼 느껴졌다.
송유리는 입술을 꼭 다문 채, 한참을 고민하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
“...”
짧은 한마디에 그녀가 느낀 감정은 충분히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 대화가 끝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 흘렀다.
할 말은 다 한 것 같았고 더 이상 이어갈 이야기가 없었다.
“고생했어. 이제 가 봐.”
“정말... 가도 되는 건가요?”
모든 일이 너무 순조롭게 풀린 느낌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별다른 상처도 받지 않았다.
송유리는 혹시 자신이 고생을 즐기는 이상한 성향이라도 있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모든 게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가고 싶지 않다면 여기 있어도 돼.”
“아, 아니에요! 지금 바로 갈게요.”
거의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대답이었다.
송유리는 마치 도망치듯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섰다. 고인성이 갑자기 마음을 바꿀까 봐, 뒤돌아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
‘내가... 그렇게 무서운가?’
...
“송유리는 이제 못 나올걸?”
“그러게 말이야. 고인성 대표님이 그렇게 화내는 건 처음 봐. 황이진을 거의 죽일 뻔했잖아. 송유리가 무사히 나올 리가 없지. 이번엔 진짜 끝났어.”
“그러니까 내가 뭐랬어. 어린 나이에 제대로 배우지 않고, 맨날 저런 대단한 사람 꼬셔보겠다고 설치더니, 결국 이 꼴이 된 거잖아. 내 말이 맞았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돈 좀 번다고 웃고 다니더니, 이제는 울 기회조차 없겠네.”
안고인성대표님이송유리를이렇게쉽게놔줄리가일이이정도로어떻게저렇게순조롭게빠져나올수
황이진은가장먼저송유리에게달려가그녀의몸을하나하나살피기
맞은어디다친데고너한테뭐한거
송유리는조용히고개를
자세히설명할틈도없이다시문이
고인성이문가에서
황이진은송유리를붙잡고재빨리옆으로
복도를메우고있던사람들은마치훈련이라도받은듯동시에길을
송유리는문을나서는고인성을그는이미예전의차갑고무심한표정으로돌아와
주변을에워싼보디가드들틈에서그는시선조차흔들리지않은채걸음을
황이진은송유리의머리를손으로눌러억지로고개를
이번에그냥넘어간것만으로도절대다시는그사람건드리지진짜목숨이날아갈수도
송유리는조용히
고인성과그의사람들이자리를떠나고비트타운의직원들은숨을돌릴수
오늘밤벌어진일들은비트타운직원들의영혼을쏙심지어매니저진우정조차얼굴이하얗게질려그녀도고인성의기분에따라비트타운이하루아침에사라질까봐걱정하고
너희둘은이제비트타운사람이당장
손서우는욕설을내뱉으며
황이진은마지막으로송유리를걱정스럽게바라본후뒤따라
매니저진우정은송유리를한번짜증스럽게
무사했던건순전히운이좋았던앞으로또이런큰일을일으키는사람은당장내보낼거니까알아서진짜어떻게이런말도안되는상황이생길수
진우정은송유리가무사히나온것을보며속으로
고인성대표님이송유리를특별하게생각하는건아무리골치아픈문제를저질렀다고해도함부로쫓아내지않는걸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