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7
제17화
October 31, 2026
오늘의 사건은 다행히 비트 타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오히려 일찍 퇴근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다.
분위기는 다시 밝아졌고 금세 모두가 앞에 있었던 일들을 잊어버린 듯했다.
송유리는 짐을 챙겨 비트 타운을 나서다가 문 앞에 서 있는 황이진을 발견했다.
“이진 언니!”
황이진은 환하게 웃으며 다가왔다.
“진우정 매니저가 너한테 뭐라고 안 했어?”
“아니요. 저한테 신경 쓸 시간도 없으셨나 봐요. 헷...”
송유리는 멋쩍게 웃었다.
황이진은 자연스럽게 송유리의 팔을 잡으며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유리야, 사실 지금까지 기다린 건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서야...”
“무슨 일인데요?”
“너도 알다시피, 재벌가로 들어가서 앞으로 꽃길만 걸을 줄 알고 일까지 그만뒀었잖아... 집도 계약 해지해서 지금은 갈 곳이 없는 처지야. 명서원 씨한테 돈도 다 돌려줘서 빈털터리고... 한마디로 지금 노숙자 신세야. 나 좀 받아줘.”
“아, 참!”
송유리는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손뼉을 쳤다.
“전에 언니가 빌려주신 돈, 이제 바로 돌려드릴 수 있어요!”
“아니야! 절대 안 돼! 지금 이 빈털터리 신분 덕분에 며칠은 가족들한테 연락 안 받고 버틸 수 있어. 그 돈을 받으면 또 나한테 빌붙게 될 거야. 부탁이니까 나 좀 잠깐만 재워줘. 새 일자리 구하고 자리 잡으면 바로 나갈게. 응?”
“알겠어요. 근데 제가 사는 집은 진짜 작고... 좀... 허름해요.”
“상관없어. 잠만 잘 수 있으면 돼.”
하지만 막상 도착한 집을 본 황이진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좁은 원룸에는 겨우 침대 하나만 놓여 있었고 숨 쉴 공간조차 부족해 보였다.
“네가 작다고 했던 게... 진짜 작았던 거구나.”
송유리는 멋쩍게 웃으며 옷장 속에서 새 이불을 꺼냈다.
“이불은 겨우 이거 하나밖에 없는데... 언니, 괜찮으세요?”
“당연하지. 괜찮아.”
황이진은 짐 하나 없이 맨몸으로 왔기 때문에 송유리는 그녀를 위해 갈아입을 옷도 준비해 주고 황이진이 먼저 씻을 수 있도록 욕실을 안내했다.
그리고 직접 편의점에 가서 세면도구까지 사 왔다.
오늘처럼 어수선했던 날에는 씻고 나서야 제대로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황이진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어쩔 수 없이 작은 원룸의 환경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너 여기서 사는 말인데... 좁은 건 괜찮다 쳐도 왜 온수가 잘 안 나오는 거야? 물 온도도 계속 왔다 갔다 하더라. 너 평소에도 이렇게 씻었어?”
“네... 집주인 아저씨가 오래된 가전이라 원래 그렇다고 하셔서 그냥 적응하라고 하셨어요.”
“그런다고 진짜 적응이 되겠니?”
“음... 살다 보니 익숙해졌어요.”
황이진은 기가 막힌 듯 송유리를 바라봤다.
“집주인이 널 너무 만만하게 보는 거야. 이건 명백히 업신여기는 거라고. 내일 내가 직접 연락해 볼게!”
“정말요? 고마워요! 이진 언니, 여기 칫솔이랑 치약, 수건도 사 왔어요.”
“고맙긴 내가 고맙지. 너 아니었으면 오늘 나 진짜 거리에서 잘 뻔했잖아.”
황이진은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세면도구를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송유리는 갑자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진 언니, 오늘 일... 저 때문에 화나신 거 아니죠?”
황이진은 거울을 보며 칫솔질하다, 입안에 거품이 가득 찬 채로 대답했다.
“화내긴 왜 화내. 네가 나서지 않았으면 아마 진짜 연못에 버려져 악어의 먹이가 됐을걸?”
말하면서도 그녀는 소름이 돋은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진짜 무서웠어. 고인성 그 남자라면 진짜 그런 일을 저지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사실은... 저도 언니가 그 사람들이 찾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말하지 못했어요.”
“오히려 말 안 해줘서 고마워. 네 덕분에 나도 한 번은 그런 호화로운 삶을 살아봤잖아. 그리고 나는 네가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건 나를 지키려고 그랬던 거라는 거 알아. 맞지?”
황이진은 입을 헹구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며 말했다.
“유리야, 난 네가 얼마나 착하고 순수한지 알아. 다른 사람 같았으면 진작에 내 정체를 폭로하고 나를 내쫓은 다음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했을 거야. 결국 내 잘못이야. 내가 헛된 꿈을 꿨던 게 문제지.”
그녀는 씻고 나와 수건을 털며 말했다.
“유리야, 얼른 씻고 자자. 오늘 하루 너무 길었다.”
“네. 언니, 정말 고마워요.”
밤이 되자 두 사람은 작은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누웠다. 그런데 갑자기 황이진이 몸을 돌려 송유리를 바라보며 궁금한 듯 입을 열었다.
“유리야, 나 궁금한 거 있는데... 대표님이랑 잤다고 했잖아... 그날 밤 어땠어?”
책상위에엎어놓은휴대전화화면을가끔씩켜보는그의모습은마치누군가의중요한연락을기다리는사람처럼
비서인명서원은자료를들고사무실에들어올때마다고인성이같은행동을반복하는것을
처음엔대수롭지않게매번반복되다보니점점더
혹시무슨중요한연락을기다리고계신
업무제가도와드릴일이있으면최선을다해서
못
말씀해주시면방법을
명서원은비서로서고인성의고민을덜어주는것이당연한임무라고
하지만고인성의표정은한층
분기신제품제안서그리고오후에회의일정회의끝나면작업실에가서현장하고샘플확인할거니까
순식간에그는다시일에몰두하는모드로직원들은이러한고인성의변화를이미여러번겪었기에그의일중독적인모습을당연하게
명서원은고개를숙이며
사무실을나서면서도명서원은오늘따라고인성이유난히이상하다고
마치무언가를잊으려고일부러자신을일에몰아넣는것처럼
사무실문이고인성은다시한번휴대전화화면을하지만화면에는업무메시지만몇개있을새로운친구추가요청은
어제부터송유리는그에게친구요청을보낼생각조차하지
고인성의얼굴에는짙은불만이순간화가치밀어오른그는명서원에게전화를
당장회의
명서원은
누가고인성을이렇게까지화나게한
그동안고인성을화나게할수있는사람은아무도
애초에그런능력을갖춘사람이있을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