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92
제192화
October 31, 2026
“안 더워요.”
옷을 이렇게 두껍게 입고 와서 덥다는 말을 하는 것도 모양 빠지는 일이었기에 송유리는 단호하게 답하며 말을 돌렸다.
“이야기 들려달라면서요? 얼른 누워봐요.”
“응.”
고인성이 이불을 덮고 눕자 송유리도 그의 옆에 앉았다.
“옛날옛적에 어느 울창한 숲에 아주 귀여운 토끼가 한 마리 살고 있었어요. 토끼의 엄마 아빠는 늘 아기 토끼에 바깥세상은 아주 위험하다고 일러주었죠. 밖에는 늑대도 있고 호랑이도 있고 여우도 있고 뱀도 있다고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바깥세상을 너무나도 궁금해했던 아기 토끼는 모험을 떠나보고 싶었는데...”
따뜻한 불빛이 방 구석구석까지 닿아있어서 고인성은 자신과 송유리가 그 불빛에 싸여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읽어주는 송유리의 눈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났고 침대에 기대어 누운 고인성은 그녀의 작은 표정 하나도 놓칠세라 송유리의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 이 시각, 고인성의 세상에 존재하는 이는 송유리뿐이었고 고인성은 그토록 애틋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송유리를 빤히 보고 있으니 고인성은 자연스레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됐다.
엄격한 할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랐던 고인성의 유년 시절은 여느 아이들과는 사뭇 달랐다.
모든 시간을 초, 분 단위로 쪼개서 써야만 했는데 기상 시간, 식사시간, 공부시간, 취침시간이 모두 다 정해져 있었다.
각종 규칙과 기대들이 어린 고인성의 삶을 옭아매며 그에게는 숨 쉴 틈도 주지 않았다.
그래서 고인성은 그 흔한 자장가나 잠자리 이야기도 여태껏 들은 적이 없었다.
“인성아, 넌 고 씨 집안의 정통 후계자야. 우리 집안의 재산이 혼외자한테 흘러들게 해서는 절대 안 돼.”
“인성아, 형한테 안 지지 노력해야지.”
고인성이 혹시 실수라도 하면 돌아오는 건 위로가 아닌 책망이었다.
“인성아, 넌 이런 것도 제대로 못 해서 어떻게 형을 이기려고 그래?”
이해는안가지만무섭다니까송유리는손을잡은채로이야기를마저
토끼와호랑이의싸움까지진전된이야기는그리길지않았기에여우와뱀만등장하면끝나는데안타깝게도그녀의유일한관중이그만
이야기를채듣지도못하고잠에든고인성을보며송유리는입꼬리를
이렇게잘자는지는
송유리가그만일어나려고몸을움직이니고인성은손에힘을주며송유리의손을놓지않으려고
아이가장난감을잃지않으려고힘을주는것같은그모습에송유리는그의귓가에대고나지막이
이제가야
그리고다시조심스레손을빼내려했는데고인성은꿈에서도그녀와떨어지기싫었는지아까보다더세게송유리의손을잡으며입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