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
제10화
October 31, 2026
말로는 사랑한다면서 이렇게 큰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니, 진작 알려줬으면 육진수가 장선행을 데려오느라 온갖 수모를 당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설인아는 이제 와서 따지고 드는 육진수가 그저 우스웠다. 양진환이 지영수의 눈빛을 읽어내고는 얼른 분위기를 만회하려 했다.
“육진수 씨, 진정해요. 청난 신의님이 얘기하지 않은 건 다 생각이 있어서겠죠.”
지영수가 성주원을 다독였다.
“성주원 씨도 화 풀어요.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좋잖아요.”
설인아는 두 사람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고개를 들어 지영수에게 말했다.
“회장님, 오늘 치료는 끝났으니 먼저 가볼게요.”
지영수가 얼른 활짝 웃으며 말했다.
“신의님, 성주원 씨, 차 배정할게요.”
성주원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영수에겐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차 가지고 왔으니 다음 치료 때 뵙죠.”
지영수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래요. 또 연락해요.”
그렇게 대화를 마친 두 사람은 나란히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설인아의 뒷모습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육진수는 두 사람이 코너로 사라지고 나서야 뒤따라갔다.
설연우가 큰소리로 육진수를 불렀다.
“오빠, 어디 가요.”
하지만 육진수는 설연우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설연우는 별수 없이 그 자리에 선 채 발을 동동 굴렀다.
‘설인아, 이 빌어먹을 년.’
설인아만 아니었으면 설연우도 육진수에게 버려져 민망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엘리베이터.
설인아는 성주원과 나란히 서 있었지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시선을 아래로 축 늘어트리고 있었다. 성주원은 그런 설인아를 보고 얼른 이렇게 다독였다.
“너도 화 풀어. 내가 있는 한 그것들이 다시는 난리 피우지 못하게 할 거야.”
설인아가 입꼬리를 당겼다.
“오늘은 어쩌다 마주친 거고 앞으로 지서훈 치료하면서 다시 마주칠 일은 없을 거야.”
성주원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되물었다.
“지서훈 씨 상황은 어때?”
설인아가 변하는 숫자를 보며 태연하게 말했다.
“치료할 수는 있는데 좀 복잡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성주원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으며 설인아를 바라봤다.
“괜찮아. 치료할 수 있으면 된 거지.”
성주원이 한 손으로 엘리베이터를 짚으며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내가 그랬지. 꼭 네가 나서야 한다고. 2년 동안 쉬었는데 나오자마자 이렇게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다니, 역시 청난은 청난이야.”
먼지에 가려진 진주가 드디어 햇살을 보는 날이 온 것이다.
설인아는 이에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다시 복귀한 건 사랑 따위에 연연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10년 동안 육진수를 사랑하면서 느낀 게 있다면 일이 사랑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성주원은 설인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내려놓은 거 맞아?”
성주원은소녀처럼손을들고초롱초롱한눈빛으로설인아를오빠라는말이나올때는일부러목소리를간드러지게내기도
설인아는참지못하고웃음을터트리더니난감한표정으로고개를저으며입을열려는데성주원이기대에찬목소리로
머저리가아니고서야꼭재결합하자고
성주원이손으로턱을만지작거리더니헤벌쭉웃으며설인아를
그놈이진짜그러면내가포댓자루에싸서숲으로끌고가혼내줄
설인아가다시웃음을터트리더니난감한표정으로고개를
재결합할일은절대
이미결혼하기도했고결혼하지않았다해도다시돌아갈일은사랑했으면된한창사랑할땐한마음한뜻으로임했지만이제더는사랑하지않으니고개를돌릴일은절대그래도예전에해바라기처럼따라다녔던것만생각하면마음이
육진수가같이자자고한게한두번이아니었지만설인아는아름다운것들은죄다신혼첫날에남겨두고싶었고그래야만아름다운사랑에종지부를찍을수있을것만그런육진수가바람을필줄은꿈에도지금보면육진수는즐길수있을때즐기자는사람이었지만설인아는너무
성주원이이마를가린머리를가지고놀며
아까같이서있을때또마음약해져서받아주는줄
정말그랬다면성주원은참지못하고그개자식을혼내줬을지육진수가얼마나대단한사람인가했는데이제보니별볼일없는사람이라설인아와함께하기엔턱없이
설인아가눈꺼풀을축늘어트리며슬픔을감췄더니다시들어올렸을땐이미해탈했다는
미련가질것도없는
성주원이그제야시름놓고는팔꿈치로설인아를쿡쿡찌르며통쾌하게
내가아는
정상에서있는청난이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