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
제3화
October 31, 2026
설씨 저택, 세 가족이 소파에 모여 앉아 있으니 유난히 화목해 보였다.
설연우는 금방 받은 네일아트를 감상하며 흐뭇하게 말했다.
“아빠, 엄마, 새로 한 네일인데 어때요? 예쁘죠?”
설형우와 나문숙이 뽀얗고 예쁜 설연우의 손을 바라보며 자애롭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쁘네. 우리 딸은 뭘 하든 다 예뻐.”
기분이 좋아진 설연우가 애교를 부렸다.
“아빠, 자세히 보지도 않고 예쁘다는 게 어디 있어요. 그렇게 대충 대답할래요?”
설형우가 껄껄 웃었다.
“안 보긴, 자세히 봤구먼.”
하지만 이내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인아 그 계집애가 너 반만 따라갔어도 내가 이렇게 속 태울 일은 없는데.”
설연우와 눈빛을 주고받은 나문숙이 부드럽게 말했다.
“갑자기 왜 그래요? 인아 걔도 얼마나 착한데.”
“착해?”
설형우가 콧방귀를 뀌었다.
“착한 아이였으면 나씨 가문에서 청혼했을 때 받아들였어야지.”
나씨 가문은 세력 있는 가문이었기에 손을 잡는다면 설씨 가문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었다. 설연우와 나문숙은 나씨 가문에서 정략결혼 제안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몇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 다만 나 회장의 아들은 마흔 남짓한 나이에 내세울 게 별로 없을뿐더러 술 먹고 놀기를 좋아했기에 좋은 결혼 상대는 아니었다.
설연우는 이 일이 그녀에게 닥치면 어떡하나 싶은 마음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설형우를 바라봤다.
“아빠, 언니는 진수 오빠랑...”
“세달이나 연락하지 않은 거 보면 헤어진 거 아니야?”
설형우가 설연우의 손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게다가 아빠는 네가 진수랑 결혼했으면 좋겠어.”
설연우는 그제야 한시름 놓으며 얼굴을 붉혔다.
“두 사람도 방법 좀 생각해 봐. 인아 그 계집애 어떻게 설득할지 말이야.”
나문숙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여보, 그러면 인아가 너무 힘들지 않겠어요...”
“인아 하나 시집보내는 걸로 설씨 가문 전체가 득을 볼 수 있는데 안 될 게 뭐야. 설마 우리 연우 시집보내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지?”
이 말에 나문숙과 설연우의 안색이 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입을 벌리기도 전에 설형우가 한마디 덧붙였다.
“아무튼 한 명은 보내야 하니까 잘 설득해 봐.”
말이 끝나기 바쁘게 거실 쪽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설인아가 안으로 들어오자 세 사람의 표정이 변했다.
설인아가 세 사람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아무 말 없이 슬리퍼로 갈아신은 후 안으로 들어가자 소파에 앉아 있던 세 사람의 안색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설형우가 나문숙을 쏘아보며 말했다.
“이게 다 당신이 교육을 잘못 시켜서 그래. 내가 오냐오냐 키우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어.”
설인아가 속으로 웃었다.
‘나를 오냐오냐 키웠다고? 언제?’
어릴 적부터 설연우는 애교를 잘 부렸기에 잘못을 저질러도 설인아가 다 뒤집어썼고 욕먹고 매 맞는 것도 모자라 배를 곯기도 했다. 설인아가 갖고 싶은 건 한 번도 사준 적이 없었지만 공주처럼 큰 설연우는 모자란 게 없었다. 설형우가 설인아 외갓집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면 진작 집에서 쫓겨났을지도 모른다.
설인아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단으로 걸어갔다. 이에 설형우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차갑게 쏘아붙였다.
“거기 안 서?”
나문숙이 자상한 어머니라도 되는 것처럼 얼른 입을 열었다.
“여보, 화 좀 풀어요.”
설인아가 그 자리에 멈춰서더니 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설형우를 바라봤다.
“나씨 가문과 정략결혼을 하라고 할 거면 말도 꺼내지 마요. 절대 그럴 일 없으니까.”
이에 듣고 있던 세 사람이 넋을 잃었다. 세 사람만 알고 있는 사실을 설인아가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었고 아까 들은 게 아닌지 의심되기도 했다.
“너...”
설형우의 목소리에서 화가 잔뜩 묻어났다.
“육진수랑 헤어졌는데 나씨 가문에 시집가면 어때서?”
설인아의 표정이 순간 처량해졌다.
‘그래. 나 헤어졌지.’
헤어진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알고 있는 것도 신기했다. 설연우더러 정략결혼을 하라고 하기엔 아까워 설연우에게 어떻게든 육진수를 손에 넣어 설인아와 헤어지게 하고는 자연스럽게 설인아를 나씨 가문으로 보낼 생각인 것 같았다.
설인아는이말만남기고계단을
나문숙과설연우는오늘따라고집을부리는설인아를보며의아한표정을
못하면이집에서너같은딸없는셈치면
화가난설형우가고래고래소리를지르자계단을타던설인아가걸음을멈추더니서서히고개를이에설연우가자기도모르게입꼬리를
척은혼자다하더니이게결국엔싹싹빌
설형우도같은생각이라태도가
들으면여전히내
하지만설형우의말이끝나기도전에설인아가입을
나도앞으로아버지없는셈칠테니까연끊는걸로
설인아는넋을잃은세사람을뒤로한채얼른방으로
나문숙과설연우가얼른뒤쫓아왔지만설인아가얼른문을
화이일은내가너희아버지랑다시잘토론해일단문그렇게화내면몸에도안
나문숙은정말설인아의친모라도되는것처럼부드럽게설인아는나문숙이무슨말을하든상관하지않고빠르게물건을그렇게트렁크하나를꽉채우고나서야설인아가문을열고
문앞에서있던두사람은트렁크에밀려어쩔수없이몇걸음물러섰지만여전히멍한기세를봐서는정말집을나가려는것
설연우가입술을꽉
이년이이렇게가버리면내가나씨가문에시집가야
설연우가입을열려는데설인아가그녀를확밀치며성큼성큼밖으로
나연숙과설연우가소리를지르며뒤따라오는데거실입구에서있던설형우가
지금나가면다시는돌아오지
설인아는그렇게뒤도돌아보지않고집을별장입구까지나오는데문앞에롤스로이스가한대서있는게
설마그
설인아가의아한표정으로서있는데운전석창문이스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