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7
제77화
October 31, 2026
설인아는 하시훈을 어색하게 바라보며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 있었다.
“술 게임 하다가 져서 올라온 거야.”
“뱉은 말을 지키지 않을 순 없잖아?”
설인아가 하시훈의 귓가에 대고 속삭일 때, 하시훈은 갑자기 풍겨오는 그녀의 은은한 체향에 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자연스레 시선에 살짝 드러난 그녀의 허리로 향했다.
조명 아래에서 유독 빛나는 허리에 미간을 찌푸리던 하시훈이 겉옷을 벗어 걸쳐주자 설인아는 오히려 그걸 더 꽉 여미었다.
“그럼 온 김에 나랑 내 친구들 같이 보자.”
하시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설인아는 남하연과 친구들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잠깐만 기다려줘. 친구들한테 인사만 하고 올게.”
침묵으로 답을 대신하는 하시훈에 설인아는 그가 둘러준 겉옷을 걸친 채로 남하연을 향해 걸어갔다.
그녀가 가까이 다가오자 문성훈을 비롯한 다른 친구들은 빠르게 다가가 호기심에 찬 얼굴을 들이밀었다.
“인아야, 저 남자는 누구야?”
고개를 돌려보니 자신을 기다리는 듯 아직도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남자에 설인아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냥 친구.”
당연히 그 말을 믿는 이는 없었지만 설인아가 말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아 더 묻는 이도 없었다.
그녀의 대답 때문에 둘의 사이가 오히려 더 야릇해졌다.
그들의 말에 짧은 답을 한 설인아는 이내 남하연의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하연아, 나 일 있어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
“알아, 가서 잘 놀아.”
일부러 눈썹을 찡긋거리며 웃는 남하연의 의도를 알아챈 설인아는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치며 대꾸했다.
그렇게줄곧유지해오던신사다운미소는하시훈의등장으로인해처참히
하시훈을따라룸으로들어간설인아가자리에앉기도전에조진성이환하게웃으며그녀에게로
환영해요전조진성인데그냥진성이라고부르면뭐
그는설인아의답을듣지도않고과일접시부터대령하며말을
좀별로면다른거더가져오라고
부랴부랴뛰어다니며자신을극진히모셔주는조진성에도설인아는감동하기는커녕그저형식적인미소만지어
그한마디에설인아가냉미녀라고판단한조진성은어떻게꼬셔야할지몰라공우혁에게구원의눈길을보냈지만그는그저의미심장한미소만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