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
제10장
October 31, 2026
진시준은 욕실에서부터 바깥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밖에 나온 후 그는 젖은 머리를 닦으며 무심코 물었다.
“누구 전화 왔어?”
순간 주미나의 얼굴에 긴장한 기색이 스쳤지만 금세 사라졌다.
“사기 전화라 몇 마디 욕하고 끊었어.”
진시준은 고개를 끄덕인 후 소파에서 옷을 집어 들고 갈아입으러 가려고 했다.
이를 본 주미나가 바짝 긴장하더니 재빨리 그의 손을 잡았다.
“모레면 결혼식인데 오늘 나랑 함께 있어 주면 안 돼?”
진시준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처음부터 말했지, 모든 건 연기일 뿐이라고. 계약 결혼이 무슨 뜻인지 몰라? 이 손 놔!”
갑자기 돌변한 그의 태도에 주미나는 식겁하며 얼른 손을 거둬들였다.
“알았어, 미안해... 시준아.”
옷을 다 갈아입은 후 진시준은 휴대폰을 챙겨서 곧장 문밖을 나섰다.
차에 올라타고 기사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분부하며 시계를 들여다봤는데 어느덧 연나은과 약속한 시간을 놓쳐버렸다.
진시준은 그녀가 또 홀로 속상해하고 있을까 봐 잠시 고민한 후 끝내 전화를 걸었다.
처음엔 전화가 꺼졌다는 안내음이 들려왔고 또다시 걸어봐도 연결이 안 됐다.
그는 미간을 확 찌푸리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여전히 답장이 없었다.
결국 집사에게 전화했는데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나은 씨 한 시간 전에 외출하셨어요. 캐리어를 들고 나가셨는데 아마도 그림 그리러 간 것 같아요.”
그림? 어두컴컴한 오밤중에 날도 추운데 대체 어디 가서 그림을 그린다는 말인가?
설마 그가 약속을 어겨서 또 화내며 가출이라도 한 걸까?
몇 년간 그녀가 해온 수많은 ‘악행’을 되새겨보니 가출도 딱히 못 할 건 없었다.
진시준은 왠지 모를 울화가 치밀어 개인 비서 송여진에게 연락해 당장 연나은의 휴대폰 위치 추적을 하라고 명령했다.
송여진이 곧바로 그녀의 위치 정보를 보내왔다.
집사의절규가귀에닿자진시준은온몸의피가거꾸로솟고그대로굳어버릴것만
송여진도그의안색이어두워지자재빨리차문을열고안으로모신후기사더러얼른집으로가달라고
가는길에서진시준은아무런말없이입술을꾹다물고
옆에있는송여진은숨조차제대로고르지못했고속으로끙끙앓을
그들은진시준에게연나은이얼마나소중한존재인지누구보다제일잘알고
연나은이가출했다면진시준은온세상을발칵뒤집더라도찾아낼것이고만약그녀가잘못됐다면진시준은아마주변사람들까지모조리매장해버릴
차가별장에들어설때진시준의휴대폰이또다시그는언짢은표정으로전화를받자마자주미나의울음소리가울려
나발목이리로와주면안
그냥확죽어버리지
이제막차문을열어주던송여진이그말을듣고온몸에소름이쫙끼쳐서저도몰래뒤로몇걸음
그녀는진시준이휴대폰을바닥에내팽개치고미친듯이별장으로뛰어들어가는모습을멍하니바라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