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4
제14장
October 31, 2026
진시준은 룸에서 한참 침묵한 후에야 말을 이었다.
“누나랑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다들 제가 나은이를 키워왔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오히려 나은이가 저와 함께 11년을 보내왔다고 생각해요. 누나도 알다시피 제 부모님이 워낙 일 때문에 바쁘시고 위에 형이 있지만 열 살 차이가 나서 어릴 때부터 거의 혼자 자란 거나 다름없어요. 비록 물질적으론 부족함 없이 자라왔지만 마음은 늘 외롭고 고독했어요.”
“나은이는 어려서부터 커가는 과정을 제가 거의 다 지켜봐 왔죠. 걔는 어릴 때부터 저만 따라다니고 똑똑한데 귀엽기까지 했어요. 나은이를 알게 된 이후로 저도 훨씬 밝아졌더라고요 성격이. 나중에 그 비통한 일이 발생했을 때 저는 나은이가 안쓰러워 옆에 남겨두기로 했어요. 제 마음속에 나은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진시준의 진심 어린 고백을 들으며 연정화도 저도 몰래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래, 나은이가 비록 널 삼촌이라고 부르지만 넌 사실 아빠의 책임까지 짊어졌어. 너희가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서 여태껏 방해하지 않은 거야. 다만 한 달 전에 네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야 나은이한테 연락해서 그 아이의 생각을 물었어. 처음엔 싫다고 하더니 나중에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더라고. 그 참에 나도 이젠 나은이를 데리고 더 큰 세상에 나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린카드를 신청하게 된 거야.”
그녀의 입에서 일의 자초지종을 알게 되니 진시준의 가슴이 저렸다.
“누나는 나은의 유일한 가족이에요. 한 가족이 모이는 건 더없이 당연한 일이죠. 나은이가 진서국에 여행을 오든 유학을 오든 다 괜찮아요. 근데 왜 하필 이민을 선택했을까요?”
연정화는 연나은이 출국 전에 이미 진시준과 모든 얘기가 다 되어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질문을 받으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나은이가 먼저 이민 얘기를 꺼냈어. 나도 걔 의견을 존중해서 신청하게 된 거야. 넌 몰랐니?”
진시준은 순간 심장에 난도질을 당한 기분이었다.
그는 서서히 고개를 내저으며 쓴웃음만 지었다.
“저한테는 아무 얘기도 없었어요.”
연정화는 점점 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연나은이 어쨌거나 친조카였기에 대충 핑계를 둘러대며 그녀를 거들어줬다.
“아마 네가 결혼 준비로 바빠서 말할 기회가 없었을 거야. 그리고 딱히 중요한 일도 아니잖니. 이젠 교통이 편리해져서 너희들 보고 싶을 땐 언제든 만날 수 있잖아. 굳이 사소한 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
때문에날아왔는데얼굴한번
진시준은잠시침묵한후에야그녀에게
새전화번호할일마치거든직접
연정화는전화번호를전송하고그와작별을
차에탄연정화는백미러로진시준을힐긋보았는데이남자가드디어무너져내리고
점점멀어져가는초췌한그의모습을바라보며연정화는문득이상한생각이
나은이왜이렇게이상한이건보통의조카의느낌이
하지만구체적으로어디가어떻게이상한지는그녀조차감을잡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