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5
제15화
October 31, 2026
채시아의 손에서 휴대폰이 툭 떨어지고 비에 젖은 화면이 서서히 어두워졌다.
채시아는 아버지의 묘비에 기대어 인형을 꼭 껴안고 차가운 비를 맞으며 다정한 얼굴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아버지가 보이는 것 같았다.
사랑에 깊이 빠진 사람은 이상주의자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현실주의자다. 어느 쪽이든 결국엔 후회만 남는다.
...
청림 별장.
윤성빈은 끊어진 전화를 보고 마음이 불안해져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차가운 안내 음성만 들렸다.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 소리 후...”
윤성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재킷을 입고 나서려다 문 앞에서 멈칫했다.
채시아가 수작을 부리는 게 틀림없다.
어차피 이혼할 사이인데 그녀가 뭘 하든 그와 무슨 상관일까.
안방으로 돌아왔지만 그는 왠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채시아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만약... 엄마랑 동생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았다면... 절대 당신과 결혼하지 않았을 거예요... 당신 마음에 임수아가 있는 걸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거예요... 결혼식 날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할 줄 알았다면 난... 절대 결혼 안 했을 거예요.”
윤성빈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무의식적으로 채시아의 방문으로 다가갔다.
채시아가 그곳을 떠난 지 한 달이 넘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두운 방이 유난히 답답하게 느껴졌다.
불을 켜자 허전한 채시아의 방엔 그녀의 물건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윤성빈은 자리에 앉아 침대 옆 탁자를 열었고, 그 안에는 작은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는데 딱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제일 고통스러운 건 떠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아닐까. 결심을 내리기까지 수없이 많이 고민했을 테니까.]
윤성빈은 예쁜 글씨체를 보며 차갑게 웃었다.
“고통? 너랑 함께 있으면서 난 안 고통스러웠는 줄 알아?”
그는 책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일이생긴건지전화를해도안며칠전에나보고데리러오라고했을때부터뭔가잘못됐다는생각이
박지훈은이말을듣고최근채시아의행동을떠올리며부랴부랴옷을챙겨
제가지금바로
두집은서로아주가까운거리에박지훈이달려가문을열고들어서니집은유난히
채시아가지내던침실의문은열려있었고방은텅비어
그녀가
이시간에어디
베개옆에놓인편지두개를보고박지훈이열어보니유언장두
하나는그에게쓰는
월세는이미계좌로그동안챙겨줘서그거도항에온뒤로난친구가하나도널다시만나기전까지난내가친구도없는못난사람이라고널다시만난뒤에알게내가그렇게엉망은아니라는정말난그저아빠를만나러가는거니까속상해하지아빠가날챙겨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