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3
제23장
October 31, 2026
줄줄이 쏟아지는 팩트에 박도준은 눈을 질끈 감고 말문이 막혀서 차마 말을 내뱉지도 못했다.
그는 문득 아주 오래전 꼬마 박이서가 두려워서 잠 못 이루던 그 밤이 생각났다.
곰 인형을 안고 침대 맡에 앉아 그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줬고 거의 끝나갈 무렵에 곰 인형을 베개 옆에 내려놓으면서 가볍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오빠가 이 곰 인형처럼 영원히 널 지켜줄게. 절대 널 다치게 하는 일 없어. 넌 영원히 오빠 마음속의 1순위야.”
어린아이는 두 눈을 반짝이면서 환한 미소를 짓다가 스르륵 잠이 쏟아졌다.
“정말이에요?”
“그럼, 우리 약속해.”
“좋아요. 나중에 오빠가 나한테 상처 주면 평생 안 볼 거예요!”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박도준은 다시 비스듬히 눈을 뜨고 눈앞의 그녀를 바라봤다.
정하온은 어느덧 뒤도 안 돌아보고 산 아래로 내려갔다.
“하온아!”
그녀는 잠시 걸음을 멈췄지만 끝내 고개를 돌리진 않았다.
박도준은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우리 정말 불가능한 거야?”
정하온은 결국 뒤돌아보지 않고 그의 시야에서 서서히 사라졌다.
박도준도 드디어 손으로 얼굴을 막고 대성통곡했다.
“도준 씨!”
강윤아의 목소리가 그를 깊은 사색에서 빠져나오게 했다.
그녀의 눈가에는 더 이상 증오와 원망 따위 없었고 오직 슬픔으로 가득 찼다.
이전에 그녀는 박씨 가문에 시집오기 위해 갖은 만행을 저질렀고 유일한 절친 정하온까지 잃었다.
마침내 박도준의 와이프가 되었지만 진심으로 사랑한 이 남자가 마음속에 딴 여자를 품고 있을 줄이야.
방금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난 뒤 강윤아는 철저히 깨달았다.
박도준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본인만 소중히 여길 뿐이다. 강윤아가 4년 동안 희생한 모든 것이 먼지가 되어 바람 따라 흩날렸다.
한맺혀서박도준을산에서그바람에박도준은여러군데뼈가부러지고제때응급조치를못받아서두다리를절단할수밖에강윤아도미끄러지는바람에아이를낳았더니숨이멎은게다가이제평생아이를낳을수없다는
소식을듣고아예기절해버렸고박정훈은집사를시켜서두사람퇴원한후아예집에서내쫓아버리라고이제부터자생자멸하라는거지
두사람은퇴원하기도전에또한바탕싸우고계단에서굴러떨어져서전부식물인간이
말을마친그는옆에있는정하온을힐긋
그녀는관심없다는듯동생에게
알비행기곧나좀
비행기가상공을날아구름층사이로종적을
이제부터강주에서일어날모든일은일절그녀와
정하온은새로운삶을맞이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