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
제2장
October 31, 2026
안해원이 이제 막 대답하려 할 때 박이서가 대뜸 말을 잘랐다.
“아니야, 아무것도. 오빠 돌아왔네?”
오랜만에 듣는 오빠 소리에 박도준은 걸음을 멈추고 짙은 눈길로 그녀를 쳐다봤다.
그러고 보니 박이서가 오빠라고 안 부른지도 꽤 된 것 같았다.
언제부터였을까? 18살? 15살? 아니면 더 오래전부터?
그땐 그냥 박이서가 다 커서 예전보다 조금 사이가 멀어졌으니 오빠라고 안 부르는 거라고 여겼는데 나중에야 알게 됐다. 본인을 좋아하게 된 이유로 오빠라는 호칭을 줄였다는 것을 말이다.
그랬던 그녀가 지금 다시 오빠라고 부른다. 박도준은 짙은 눈길로 그녀를 빤히 쳐다봤다.
오늘따라 그녀가 왠지 어딘가 살짝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박도준은 한참 후에야 시선을 거두고 식탁 앞으로 다가와 손에 든 선물 봉투를 내려놨다.
“엄마, 아빠, 이건 윤아가 두 분께 드리는 선물이에요. 작은 성의이니 마음에 들어 하셨으면 좋겠네요.”
안해원은 곧장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마음에 들지. 윤아가 사주는 선물들 어느 하나 마음에 안 드는 게 없어. 너 우리 대신 제대로 인사하긴 했니?”
박정훈도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진지하던 얼굴에 옅은 미소가 어렸다.
“도준아, 다음에 윤아 집에 인사드리러 갈 때 저기 저 찬장에 있는 와인 한 병 갖고 가.”
박정훈 부부는 예비 며느리 강윤아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하신다. 흥에 겨우실 때면 심지어 여느 주말에 시간 될 때 강윤아의 부모님도 집으로 모셔오라고 했다.
이건 뭐 대놓고 혼사를 논의하자는 거나 다름없었다.
박이서는 제자리에 앉아서 그들을 묵묵히 바라보았다. 왠지 모를 외로움이 마음을 휩쓸고 주먹을 너무 꽉 쥔 나머지 손톱이 살을 파고 들어갈 것만 같아 다시 힘을 풀었다.
그 순간 그녀는 다시 한번 느꼈다. 본인이야말로 진정한 외부인이라는 것을 말이다.
다만 이제 더는 이런 일들로 고뇌할 필요가 없다.
여기까지 생각한 박이서는 담담하게 방으로 돌아갔다.
한창 부모님과 얘기 중이던 박도준은 그녀를 힐긋 쳐다봤는데 좀 전까지 식탁 앞에 앉아있던 그녀가 어느새 종적을 감춰버렸다.
일부러 피하는 걸까? 박도준은 문득 이런 착각이 들었다.
그가 집에 돌아와서부터 지금까지 박이서는 오직 한마디만 했다. 이건 전혀 그녀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날 오후 박이서는 동사무소에 가서 주소 이전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래층에 내려왔을 때 강윤아가 언제 왔는지 박도준의 옆에 앉아 까르르 웃고 있었다.
박도준은 늘씬한 손가락으로 귤을 바르고 귤락까지 제거한 후 반으로 잘라서 강윤아에게 한 입 먹여줬다.
그녀는일부러박이서의신분을일깨워주기라도하듯시누이란세글자를또박또박
전에시누이란말을들었다면박이서는분명숨이턱턱막히고가슴이조여올테지만이제박도준을오빠로만대하고있으니되레마음이한결
볼일있어서
그녀가재차거절하자강윤아의표정이굳어지고목소리까지파르르
내가네오빠를뺏었다고원망하는그래서우리랑함께안노는
여기까지들은박도준이재빨리강윤아를안으면서미간을
내가먼저널
강윤아는순간귓불이빨개지면서그의가슴팍을가볍게
박도준도가볍게웃고는그녀의머리에살포시
가면말라고우리끼리놀지
박이서는피식웃으면서
이제각자제갈길
그녀는예의바르게두사람에게작별을고하고는문밖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