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4
제14화
October 31, 2026
아직 이른 새벽이지만 권예진은 벌써 잠기운이 싹 사라졌다.
어제 점심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탓에 배가 고파 주방으로 가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7시, 공호열이 2층에서 내려왔다. 깨끗한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있어 더욱 훤칠해 보였다.
앞치마를 두른 권예진을 보자마자 공호열의 입가에 조롱 섞인 미소가 지어졌다.
‘허. 이제 와서 현모양처 코스프레야?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임길태가 다가와 말했다.
“도련님, 아침 식사 다 준비되었어요. 모두 예진 씨가 직접 만든 거예요.”
권예진은 옆에 서서 긴장한 얼굴로 공호열의 표정을 살폈다.
공호열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가 침묵할수록 권예진은 더욱 불안했다.
주방으로 들어간 공호열이 임길태와 도우미들에게 싸늘하게 말했다.
“여기 있을 필요 없으니까 다 나가요.”
“네.”
임길태는 바로 도우미들과 함께 주방을 나갔다.
커다란 주방에 권예진과 공호열 단둘만 남았고 침묵과 긴장감이 흘렀다. 그녀는 불안한 나머지 입술을 깨물었다.
“몇 시에 들어왔어?”
그의 목소리가 주방의 침묵을 깨뜨렸고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오아시스가 세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감히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새벽 4시요.”
그러고는 서둘러 해명했다.
“일부러 늦게 들어온 건 아니에요. 며칠 동안 제대로 자지 못해서 피곤한 나머지 깜빡 잠이 들어...”
공호열의 깊고 검은 눈동자에 냉기가 가득 서리더니 갑자기 두 글자를 내뱉었다.
“벗어.”
“네?”
권예진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의심하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창백한 얼굴에 핏기 하나 없었다.
그의 잘생긴 얼굴이 한눈에 들어왔지만 무표정이라 기분이 어떤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몸 검사해봐야지.”
공호열은 그녀를 무섭게 내려다보았다.
“스캔들이 터진 상황에 다른 남자 집에서 밤까지 보냈으니 결과가 어떨지 잘 알 거 아니야. 스스로 벗을래, 아니면 내가 도와줄까?”
‘몸을 검사한다고?’
권예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연신 뒷걸음질 쳤다. 그 어떤 선택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식탁 의자가 쾅 하고 넘어진 바람에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
권예진이 급히 해명했다.
“우현이랑은 그런 관계 아니에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고 오늘 우연히 만나서 밥 먹고 얘기 좀 나눴을 뿐이에요.”
“할 말이 얼마나 많길래 그 남자 집에서 밤까지 새워야 다 할 수 있는 거지?”
공호열이 코웃음을 쳤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나오네.’
인내심을 잃은 그는 후자를 택한 듯 권예진에게 다가갔다.
권예진은 계속 뒷걸음질 치다가 식탁에 부딪혔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정말이에요. 호열 씨를 속이려고 이런 거짓말을 지어낸다는 게 말이 돼요?”
억울하고 두려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혼을 강요하고 남을 모함한 적도 있는 네 말을 내가 믿을 것 같아?”
공호열은 그녀를 그의 몸과 식탁 사이에 가두었다. 뼈마디가 도드라진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그녀의 어깨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 한 가닥을 살짝 잡고는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남녀 사이에 순수한 우정이 어디 있어? 아무 사이도 아니라면서 몸을 검사하겠다는데 뭘 그렇게 두려워해?”
그의 무서운 기운이 그녀를 덮쳤다.
권예진은 갑자기 귀가 윙윙거렸고 보이지 않는 큰 손이 그녀의 목을 조르는 것처럼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졌으며 얼굴도 붉게 달아올랐다.
전에 유포리아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있었는데 그땐 김다윤을 완전히 믿었다. 하지만 아무 짓도 하지 않은 그녀는...
신경좀보아하니호열이가골칫덩이를데려온것호열이한테결혼을강요하면서한편으로남자연예인이랑스캔들이우리공씨가문에서는처음있는
만약공지율이공씨저택에오지않았더라면권예진과정우현이스캔들이터졌다는사실조차몰랐을
연정란은공지율과함께소파에앉아있었고옆에는흰가운을입은여의사와간호사가
그녀는얼굴을찌푸리며권예진에게
기사에나온여자가혹시
멀지않은곳에서있는권예진은마치심문을받는범죄자
공호열은옆에놓인가죽의자에앉아무표정한얼굴로상황을
네체면을신경쓰지않는다해도호열이와공씨가문의체면은
그러고는소파에앉아있는아들을힐끗
넌스캔들에대해알고
가만히있었단멋대로
화가난연정란은얼굴을더욱세게마음속에권예진에대한혐오감이더욱
늘만인이우러러보는아들이촌뜨기에게휘둘리고있다는게너무도
그때공지율이입을
정말이런여자랑결혼할
공호열은고개를살짝들어공지율을
공지율이
멀다하고딴남자를만나고오빠의돈과그리고공씨가문안주인자리를탐내는이런여자랑결혼했다간오빠언젠가는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