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4
제24화
October 31, 2026
“가영아,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
권예진은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그때 문밖에서 임길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진 씨.”
그녀는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손으로 얼굴을 닦았다. 긴장한 나머지 손바닥이 다 흥건했다.
휴지를 두 장 뽑아 눈물을 닦고 감정을 빠르게 추스른 후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세요, 집사님?”
“예진 씨, 도련님께서 보내신 옷입니다.”
임길태는 도우미와 함께 여성 의류와 신발을 가득 들고 들어오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옷방 전체를 가득 채웠다. 한눈에 봐도 전부 신상들이었다.
옷 정리를 마친 후에는 도우미를 내보내고 권예진에게 할 말이 있는 듯 망설였다.
그 모습에 권예진이 먼저 말했다.
“집사님, 할 얘기 있으면 편하게 하세요.”
“예진 씨, 도련님께서 예진 씨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옷이 몇 벌 없는 걸 보시고 이렇게 많이 보내셨잖아요. 예진 씨와 도련님이 각자 한발 물러서면 잘 지낼 수 있을 거예요.”
그러고는 바닥에 널브러진 옷들을 보면서 말했다.
“이 옷들은 제가 먼저 치울게요. 도련님께서 괜히 보셨다가 화만 낼 수 있으니까요.”
“다 버려요.”
그때 공호열이 문 앞에 서서 손가락에 담배를 든 채 강압적인 말투로 말했다.
임길태는 난감한 표정으로 권예진을 쳐다보았다.
권예진은 울어서 붉어진 눈을 내리깔며 힘없이 말했다.
“집사님, 그냥 다 버려주세요.”
임길태와 도우미들은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정우현이 사준 옷을 들고 서둘러 안방을 나갔다.
커다란 방에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분위기가 미묘했고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대체사랑이얼마나넘쳐나면한남자한테결혼을강요하면서또다른남자때문에슬퍼할수있는그렇게남자하나로
목이
비꼬는말들이날카로운칼날처럼그녀의심장에그고통이몸전체에서서히
권예진은애써침착하게웃으면서붉은입술을공호열에게가까이닿을듯말듯한거리를유지한채천천히
있는남자가아무쓸모가없어서
쓸모가
공호열의눈에날카로운빛이스치더니차가운시선으로그녀를
본색을나랑결혼할이정말만만치
겉으로는온순하고순종적일것같지만오히려그사나울뿐만아니라천박하기까지
공호열이눈살을그녀와말싸움할가치도없다는듯그냥어두운눈빛으로그녀의예쁘장한얼굴을
화장기없는파르르떨리는속눈썹이유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