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4
제4화
October 31, 2026
임길태가 놀라 소리를 지르면서 재빨리 권예진을 부축했다.
“도련님, 권예진 씨 쓰러졌어요.”
그러자 공호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쓰러지면 119를 불러요. 내가 의사도 아닌데 날 불러서 뭐 해요?”
당황한 임길태는 잠깐 생각하다가 결국 입을 열었다.
“도련님, 어르신께서 2년 동안 발작이 없으셨다가 어제 갑자기 발작하신 게 아무래도 석연치 않아요. 게다가 어르신은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예진 씨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치료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됩니다. 혹시 예진 씨가 딴 속셈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 차라리 오아시스에 머물게 하면서 감시하시는 게 어떨까요? 정말로 딴 속셈이 있다면 언젠가 드러날 테고 아무 문제 없다면 한집에서 지내면서 정도 쌓고 좋잖아요.”
공호열의 얼굴이 확 굳어졌다.
“집사님, 많이 한가하신가 봐요?”
“아닙니다.”
임길태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
공한무는 혼담이 오가는 날에 갑자기 발작했고 권예진은 때마침 은침을 들고 나타나 혼인을 강요했다. 모든 게 짜놓은 것처럼 딱 들어맞았다.
공호열이 잠깐 생각하다가 싸늘하게 말했다.
“지석이 불러요.”
박지석은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가운을 입은 채 서둘러 오아시스로 달려왔다. 오는 길에 신호를 두 번이나 위반했다.
소파에 쓰러져있는 여자를 본 그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약혼하더니 달라졌네. 하지만 몸이 너무 말라서 당분간은 자제 좀 하는 게 좋겠어.”
그는 공호열이 결혼을 강요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농담을 던지면서 구급상자를 들고 탁자 쪽으로 걸어갔다.
“근데 약은 네가 직접 발라줘.”
“닥쳐.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공호열은 그의 말을 가차 없이 잘라버렸고 차가운 두 눈에 분노가 가득했다.
“응?”
박지석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쳐다보자 공호열이 짜증 섞인 얼굴로 말했다.
“빨리 좀 봐. 갑자기 쓰러졌어.”
박지석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갑자기 쓰러진 거 맞아? 네가 못살게 굴어서...”
지금까지 오아시스에 온 여자는 김다윤뿐이었다. 어릴 적부터 공호열과 함께 자란 그는 김다윤에 대한 그의 감정을 잘 알고 있었다.
어제는 김다윤의 스무 번째 생일이자 약혼 날이기도 했다. 약혼하고도 수도승처럼 지내는 건 너무 순진하거나 문제가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공호열의 휴대폰이 또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한 그의 두 눈에 짜증이 스쳤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봐.”
박지석은 그제야 소파에 누워 있는 여자를 보았다. 놀랍게도 김다윤이 아니었다.
몸매가 가냘팠지만 섬세한 이목구비와 도자기처럼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는 김다윤을 압도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는 의미심장하게 공호열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그의 표정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걸 보고는 더는 묻지 못하고 서둘러 진찰했다.
“걱정하지 마. 영양실조로 인한 저혈당이야. 당분을 좀 보충하면 금방 깨어날 거야.”
박지석은 링거를 꽂은 다음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호열아, 누군지 소개 안 해줘?”
“중요한 사람 아니니까 알 필요 없어.”
할아버지 병을 고쳐준다고 해도 평생 독수공방 신세인 공씨 가문 안주인일 것이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을 오아시스에 데려왔다고?”
박지석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야 좀 남자답네. 지금이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김다윤이 널 살려준 건 사실이지만 돈 좀 쥐여주고 끝내도 되잖아. 은혜를 갚는다고 몸으로 때우는 건 좀 아니지 않나?”
공호열은 박지석을 차갑게 쏘아보았다.
“내가 결혼할 여자는 다윤이뿐이야. 근데 아직도 안 가?”
순간 움찔한 박지석은 멋쩍게 코를 긁적이고는 구급상자를 들고 오아시스를 나섰다.
오아시스를 벗어나자마자 박지석은 휴대폰을 꺼내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오아시스에서 뭘 봤는지 상상도 못 할걸? 애들 불러. 유포리아에서 만나자.”
그 시각 공호열은 임길태에게 권예진을 잘 지켜보라는 말만 남기고 오아시스를 떠났다.
...
링거를 거의 다 맞을 무렵 권예진도 의식을 되찾고 천천히 눈을 떴다. 아직 정신이 몽롱하여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침대 머리맡의 스탠드가 따뜻한 빛을 쏟아냈고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그레이 톤의 방과 짙은 남색 이불 모두 낯설기만 했다.
‘여긴 어디지? 설마... 오아시스?’
아무리권력을쥐고돈이많으면뭐그래봤자쓸모없는
공호열의돈을쓰면서공호열의여자를탐하는기분은그야말로
권예진은김다윤과성한빈의관계가심상치않다는걸알고있었지만직접목격하니그래도
저렇게뻔뻔한
이것이그녀가공호열에게파혼하고그녀와결혼하자고강요한또다른
권예진은야간촬영모드를켜고사진을몇장막동영상을촬영하려는데뒤에서남자의굵은목소리가
뭐하는
화들짝놀란김다윤이성한빈을
누가우릴방해한다고
한창즐기던성한빈이불쾌한기색을
김다윤은성한빈을걷어차고는바닥에떨어진옷을주워입고권예진이변장을했는데도김다윤은단번에
그녀가들고있는휴대폰을본순간빨갛게달아올랐던얼굴이순식간에하얗게
거기네가왜여기
권예진이대답하기도전에김다윤이성한빈에게
쟤휴대폰
몸싸움이벌어지자사람들의시선이일제히그들에게
바로그때룸문이열리더니익숙한모습이
공호열이왜여기에
김다윤도공호열을잠시당황했지만이내입꼬리를올리며의미심장한미소를짓고는나지막이
이건네가자초한
그녀가미처반응하기도전에김다윤은울먹거리면서공호열에게달려가
나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