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
제3화
October 31, 2026
현관 앞에서 권예진을 내려다보던 김홍철과 장옥영은 공씨 가문의 차를 보자마자 바로 뛰어나갔다.
장옥영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부하는 태도를 보였다.
“임 집사, 여긴 어쩐 일로 왔어? 혹시 호열이가 우리 다윤이를 데리러 오라고 했어?”
하지만 임길태는 장옥영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권예진이 막 정리한 캐리어를 들고 트렁크 쪽으로 걸어갔다.
“집사님.”
권예진이 놀란 얼굴로 따라가 물었다.
“여긴 어쩐 일로 오셨어요? 혹시 어르신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요?”
“아닙니다. 어르신의 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집사는 캐리어를 트렁크에 넣고 공손하게 말했다.
“사모님, 도련님께서 사모님을 오아시스로 모시라고 하셨어요.”
그 말에 김다윤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잘못 안 거 아니에요? 사모님이라니요? 호열 씨가 쟤를 오아시스에 데려갈 리가 없어요.”
오아시스는 공호열의 개인 별장이었고 김다윤조차 가본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공호열의 명의로 된 부동산이 수없이 많았다. 설령 권예진에게 지낼 곳을 마련해준다고 해도 굳이 오아시스에 데려갈 필요는 없었다. 촌뜨기 같은 권예진은 오아시스에 발을 들일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했다.
임길태는 김다윤을 무시하고 뒷좌석 문을 열어 공손하게 손짓했다.
“사모님, 타시죠.”
권예진은 안내에 따라 차에 탔다. 마음이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임길태가 자신을 해칠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김다윤은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안절부절못했다.
“집사님, 오아시스는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충고하는데 집사님은 공씨 가문에서 일하는 사람이지 주인을 대신해서 결정할 권리는 없어요. 나중에 호열 씨의 뜻이 아니라는 게 밝혀진다면 내가 안주인이 된 후에 제일 먼저 집사님부터 자를 겁니다.”
그러자 임길태가 허허 웃었다.
“김다윤 씨, 그런 말씀은 안주인이 되신 후에 하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
“확 그냥...”
김다윤은 말문이 막혀 얼굴이 다 새빨개졌다.
벤틀리는 김씨 가문 사람들을 덩그러니 내팽개친 채 권예진을 태우고 떠났다.
“퉤. 공씨 가문의 집사 주제에 폼은 있는 대로 다 내네.”
장옥영은 바닥에 침을 뱉으면서 씩씩거렸다.
“다윤아, 나중에 공씨 가문에 시집가면 저 자식부터 잘라버려.”
“당연하죠.”
김다윤도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권예진, 왜 자꾸 내 앞길을 막는 건데? 너만 없었더라면 난 이미 공씨 가문 사모님이 됐을 텐데. 호열 씨는 모든 여자의 꿈이란 말이야. 너 같은 촌뜨기는 호열 씨랑 어울리지 않아.’
공호열은 지난 몇 년 동안 김다윤을 건드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남녀가 단둘이 한집에 있다가 만에 하나 권예진이 그를 유혹하기라도 한다면...
‘안 돼. 무슨 수를 써서든 권예진 저 걸림돌을 빨리 치워버려야겠어.’
...
검은색 벤틀리가 안정적으로 달리고 있었고 네온사인이 수시로 비쳐 들어왔다.
차 안이 희미하게 밝았다 어두워졌다 반복했고 권예진은 왠지 모르게 점점 불안해졌다. 결국 참지 못하고 애써 침착한 척 물었다.
내침대에기어오르고싶어서안달인
권예진은그를빤히보면서
탓하지내가김씨가문에서쫓겨났는데당장갈곳이없어서집사님이걱정하는마음에데리고온지금당장
한마디한마디아주그모습에공호열이짜증섞인얼굴로차갑게
임길태는권예진을대신하여말하려했지만입을떼기도전에
어른인걸봐서이번한번만다음에또이러면다신이집에오지오아시스에개나소나함부로다들여도되는줄당장카펫부터바꾸라고
캐리어를끌고밖으로나가던권예진은그말을듣고
그때공호열의휴대폰이울렸는데발신자를확인하고바로통화버튼을
연인에게만들려주는애정이듬뿍담긴오뚝한무심한듯한늠름하면서도수려한멋짐이한눈에
김다윤이무슨말을했는지공호열은전화를끊고소파팔걸이에던져놓았던외투를집어들더니급하게밖으로
해경시의겨울이갑작스럽게찾아와추위가매우특히밤에는기온이뚝
권예진은캐리어를끌고정원을걸으면서저도모르게몸을부들부들그런데그때눈앞이갑자기캄캄해지더니그대로정신을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