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
제2화
October 31, 2026
공호열의 매정한 말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권예진의 마음을 인정사정없이 찔렀다. 찔릴 때마다 그 고통이 상당했다.
권예진은 손에 든 은침을 꽉 쥐었다.
“너무 그렇게 단정 짓지는 마세요.”
그러고는 계속해서 공한무에게 침을 놓았다.
등 뒤에 수많은 시선이 권예진에게 쏟아졌다. 비웃음과 조롱이 섞여 있었지만 그녀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노련하고 능숙하게 침을 놓았다.
침을 다 놓은 후에는 처방을 써서 옆에 있는 도우미에게 건넸다.
“이 처방대로 약을 지어서 하루에 세 번씩 드시게 하세요.”
그런데 도우미는 꼼짝도 하지 않고 경멸 섞인 눈빛으로 권예진을 쳐다보기만 했다.
권예진은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도우미마저 그녀를 안중에 두지 않으니 앞으로 공씨 가문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갔다.
결국 어쩔 수 없이 공호열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녀의 시선을 눈치챈 공호열이 어두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시키는 대로 해.”
도우미는 그제야 처방을 받고 약을 지으러 갔다.
공한무가 안정을 취했을 땐 벌써 날이 어두워졌다.
공호열이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전제 조건은 공한무의 병을 고치는 것이었다. 당장 고칠 수 있는 병도 아니고 시간이 필요했기에 권예진은 공씨 저택에서 지낼 명분이 없었다.
그때 집사가 걸어왔다.
“권예진 씨, 시간이 늦었어요. 여기서 택시 잡기 어려우니까 제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럼 부탁 좀 할게요.”
권예진은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공호열의... 뜻일까?’
고된 하루를 보낸 탓에 그녀는 차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쾅.
그런데 그때 검은색 벤틀리가 갑자기 심하게 덜컹거리더니 시동이 꺼지면서 멈춰 섰다.
권예진은 깜짝 놀라 재빨리 눈을 떴다. 마음속에 불길한 예감이 밀려왔다.
‘설마...’
곧이어 집사의 한마디가 그녀의 추측을 확인시켜주었다.
“예진 씨, 죄송합니다. 차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권예진은 미안하면서도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이상하리만큼 운이 나빴다. 공씨 가문의 벤틀리마저도 그녀의 불운을 피하지 못했다. 길에 있던 맨홀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왼쪽 앞바퀴가 빠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집사는 액셀을 힘껏 밟으며 여러 번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집사님, 여기서 집까지 멀지 않으니까 그냥 걸어갈게요.”
그러고는 차 문을 열고 내렸다.
얼마 걷지 않아 이내 김씨 저택에 도착했다. 하얀 3층짜리 서양식 건물이었는데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권예진은 망설임 없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안내 음성에 권예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 한번 시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그녀는 곧바로 어떻게 된 건지 알아챘다. 이번에는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고 초인종을 눌렀다.
도우미 장숙자는 권예진인 걸 보고는 문을 열어주었다.
“예진 씨, 왜 이제야 와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예진 씨 부모님의 안색이 엄청 좋지 않으시더라고요. 오자마자 현관문 비밀번호부터 바꾸더니 예진 씨 짐을 모두 정리하라고 했어요.”
이 집안에서 그녀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장숙자뿐이었다.
권예진은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했다.
“공씨 가문 어르신의 병이 위중해서 내가 치료해주는 조건으로 공호열한테 결혼하자고 했어요.”
장숙자의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안쓰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를거둬준도교사원은성운산꼭대기에위치해있었고많은사람들이찾아와향을피우는유명한
장옥영도그들중한
전김다윤이청림대학교에합격하자장옥영은그녀와함께소원을빌러도교사원에
그때한여름이었는데김다윤은우연히권예진이팔목에찬옥팔찌를보게되었고그때부터두사람은친구가
김다윤이무심코팔찌에대해묻자그녀는그팔찌에대해솔직하게
공교롭게도김다윤과공호열의사촌여동생공지율은동창이었고또친한
김다윤은공지율에게서공호열이줄곧마음에담아둔사람이있는데바로예전에그의목숨을구해준여자아이라고그리고징표로옥팔찌를주었다고
그옥팔찌는최애순이하고있는옥팔찌와한
자초지종을알게된후김다윤은권예진의옥팔찌를훔쳐공씨가문에
네옥팔찌를가져간게
김다윤이뻔뻔스럽게
하나때문에호열씨가너같은촌뜨기랑결혼할거라고생각한건호열씨가좋아하는사람은그옥팔찌가네것이라고말한다한들믿을것할아버지연세가많으셔서공씨가문안주인자리는언젠가는내것이될
말이넌어릴때부터산에서자라서배운것도이렇게좋은기회를낭비할바엔다윤이한테주는게다윤이는청림대학교의수재고호열이랑도잘우리집안이나중에잘되면너도덕을볼수
장옥영이실망한얼굴로
모르는것이어디서감히공씨가문을
김씨가문은사실보잘것없는그옥팔찌덕분에김씨가문과연을맺게되었고지난몇년동안아주
때문에공씨가문을건드렸다간결과가어떨지어느정도짐작할수있을
김홍철의얼굴이차갑게굳어지더니버럭화를
없는이럴줄알았으면그때널데려오지말았어야이집에서당장
말이끝나자마자쾅하는소리가도우미가권예진의물건을모두내던졌고옷가지가바닥에
권예진이짐을정리하기전에검은색벤틀리가그녀옆에멈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