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
제2화
October 31, 2026
심하윤은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거만한 척하는 임다인을 죽일 듯이 노려보다가 눈가에 눈물이 핑 돌았다.
한때 심하윤은 온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던 공주님이었다.
그녀의 오빠는 모든 좋은 물건을 그녀에게 양보했고 엄마도 무한한 사랑으로 감싸주었다.
그땐 정말 자신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나중에 모든 게 바뀌었다.
엄마의 가족은 암유전 병력이 있었고 본인도 암 판정을 받았지만 기어코 심하윤을 낳으려고 했다. 그 바람에 병세가 더욱 악화하고 심하윤이 다섯 살 때 끝내 사망했다.
오빠는 그녀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면서 한없이 원망했고 임다인이 심씨 일가에 들어온 뒤로 더욱 편애했다.
아빠도 그녀에게 등 돌렸고 온 가족이 임다인만 감싸고 돌았다.
임다인이 좋아하는 옷은 심하윤이 양보해야 했고, 좋아하는 액세서리도 양보해야 했으며 심지어 임다인이 좋아하는 남자까지 양보해야 했다.
정작 심하윤이야말로 그들의 가족이고 핏줄인데 말이다.
그때 오직 도강우만이 어려서부터 오빠처럼 심하윤을 보살펴주었다. 편애가 무엇인지, 관심받는 게 무엇인지 전부 도강우한테서 받아본 감정이었다. 물론 나중에 도강우도 슬슬 임다인에게 마음이 기울고 연애까지 하게 됐지만 여전히 심하윤을 잘 챙겨주었다.
심하윤은 이 남자를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기꺼이 맹비난을 받으면서도 그와 결혼했다.
다만 둘의 감정은 3년 전 그날 밤에 산산조각이 났다.
이 모든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임다인 같은 야비한 인간은 심하윤의 가족을 평가할 자격이 없고 그녀를 비난할 자격은 더더욱 없다.
심하윤은 겨우 바닥을 짚고 일어나 허리를 곧게 펴고 그녀를 째려보며 입꼬리를 씩 올렸다.
“나 아직 강우 와이프야. 넌 고작 남 보여주기 부끄러운 내연녀일 뿐이고. 대체 뭘 그렇게 거들먹거려? 고작 우리 부모님께 후원받던 거지충이 이제 뭐 이 집안 막내딸이라도 된 것 같아? 수작 좀 부리면 내 자리를 뺏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우리 가족이나 도강우나 네가 아무리 개수작을 피워도 평생 내 그림자 속에 가려진 년이야! 그러니까 정신 차려!”
말을 마친 후 임다인의 앙칼진 눈빛도 무시한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
심하윤은 택시에 앉아서 지난 3년간 도강우와 함께 했던 추억을 되새겼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좋았던 추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 결혼생활에서 그녀는 영원히 상처받고 냉대를 받는 존재였다.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도강우로 채우고 싶진 않았다.
그녀는 무거운 걸음으로 도강우의 집에 들어섰는데 짙은 장미 향이 코끝을 찔렀다.
코가 너무 간지러워서 본능적으로 입과 코를 가렸다.
눈 앞에 펼쳐진 건 바람에 흩날리는 장미꽃들이었다.
아름답긴 하지만 심하윤에겐 죽음을 부르는 독약이나 다름없다.
뭐 이제 곧 죽을 운명이라 괜찮긴 하지만...
그녀는 허리를 숙이고 장미 한 송이를 만지려다가 가시에 손이 찔렸다.
빨간 피가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그녀의 마음도 씁쓸해졌다.
역시 내 것이 아닌 물건은 가까이하려고 해도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이다.
이 장미꽃들은 도강우가 장미를 좋아하는 임다인을 위해 손수 심었다.
정신좀너지금
그녀가가쁜숨을
다만도강우는멈출줄모르고그녀의몸을더듬기
방안의온도가뜨겁게타올랐고심하윤은그의손끝이피부에닿을때마다참지못하고신음을
둘사이에긴장되면서도야릇한분위기가
이제곧그에게몸을맡기려할때도강우가뜬금없이임다인을그순간심하윤은머리부터발끝까지차갑게
역시이런상황에서도임다인의이름을심하윤은입술이파르르떨리고뜨겁게타올랐던얼굴도서서히절망에휩싸인채사색이
그녀는남자의가슴팍을힘껏밀치면서
나
도강우는그런그녀의손을다시짓누르고깍지를
심하윤은그의강압적인공격에반항하지못한채결국온마음이너덜너덜해지고비참한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