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
제3화
October 31, 2026
이른 아침, 눈 부신 햇살이 커튼 사이로 비치고 침대에 누운 심하윤은 얼굴이 혈색 없이 창백할 따름이었다.
“깼어?”
중저음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강우는 박시한 샤워가운을 두르고 욕실에서 나왔고 축축이 젖은 머리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섹시한 복근에 물방울까지 고이니 남자의 매력이 물씬 풍겨서 심하윤의 퀭한 눈빛까지 살짝 떨렸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며 이불이 바닥에 스르륵 떨어지고 새하얀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얀 피부에 빨간 자국이 군데군데 났고 정열적인 어젯밤을 고스란히 증명해 주었다.
이 키스 마크는 죄다 임다인을 위한 흔적이다.
그녀가 아무 말 없자 도강우가 미간을 구겼다.
몸에 난 키스 마크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더 갑갑해졌다.
심하윤에게 측은지심이 생기기도 전에 또다시 기분이 언짢아진 도강우였다.
“네가 줄곧 바라던 거잖아?”
그는 긴 다리를 내뻗으며 소파에 가서 앉아 담뱃불을 지폈다.
담배 연기가 그의 차가운 외모를 싹 다 가렸다.
“몸 바쳐서 내 와이프가 되는 거, 네 소원 아니야? 제발 좀 슬픈 척 그만해!”
심하윤은 또다시 심장을 쿡 찌르듯 아팠다.
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며 차오르는 몸의 고통도 꾹 참고서 이혼합의서를 건넸다.
“강우야, 우리 이만 이혼하자.”
또렷한 그녀의 목소리에 도강우가 두 눈이 한없이 음침해졌다.
그는 한참 후 담배를 한 모금 깊게 빨고 야유 조로 물었다.
“지금 네가 무슨 말 하는지는 알아?”
“응.”
도강우는 그녀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볼 기세였다.
“아무리 들러붙어도 소용없으니 이제 날 밀어내겠다? 작전 바꿨어?”
심하윤은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단호한 말투로 대답했다.
“그런 거 아니고 지금 아주 진지해. 이혼합의서에 의견 없다면 바로 사인해줘.”
사인만 하면 둘은 곧 남남이 된다. 이 관계가 미련 없이 끝나버리게 된다.
도강우는 서서히 미소가 사라지고 재떨이에 담뱃불을 지진 후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 커다란 체구로 마치 그녀를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애초에 나랑 결혼하려고 갖은 애를 쓰더니 이제 와서 다 얻으니까 이혼하겠다고?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
그는 예리한 눈길로 심하윤을 째려보며 그녀의 마음을 후벼 팠다.
다만 심하윤은 더 이상 예전처럼 그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던 여자애가 아니다.
그녀는 도강우를 빤히 쳐다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네가 믿든 말든 그해 일은 내가 그런 게 아니야. 여기 사인만 하면 앞으로 두 번 다시 너한테 매달릴 일 없어! 이 또한 네가 줄곧 바라던 거 아니야?”
도강우는 짙은 눈길로 그녀를 쳐다보며 제발 홧김에 한 말이길 바랐지만 여느 때보다 진지한 눈빛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 말대로 이런 상황에 기뻐해야 정상인데 왜 자꾸만 짜증이 밀려올까?
이 여자는 애초에 그에게 시집오지 못해서 안달이더니 왜 선뜻 이혼을 요구하는 걸까?
이 속엔 분명 어떤 꼼수가 섞였을 것이다.
“너한텐 결정권 없어!”
심하윤이 뭐라 더 말하려 할 때 도강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 번호를 보더니 그는 곧장 전화를 받고 나긋하게 말했다.
외할아버지는그녀에게발판을만들어주셨고또한그녀는한번보면잊지않는뛰어난재능을가지고있으며예술품의역사에대한훌륭한감정능력까지
동안알렉스라는신분으로그녀가매번손만댔다하면이바닥에큰파란을
그녀의말한마디에예술품가격이롤러코스터를탄것처럼기복을이뤘고경매장에서엄청난작품이나올때마다몇달전부터그녀에게초대장을보내오곤
수집계에서그녀에관한이런얘기가떠돌고
알렉스가고개를한번끄덕이면아무리보잘것없는예술품이라도하룻밤사이에유명해질수가
여기있는모든이가알렉스의명성을널리전해
다만오늘그녀는보물을얻기위해온것이아니라바로저쓸모없는조각때문에
그녀는구석에앉아서잠자코
경매는차질없이진행되었고귀중한경매품들이앞다투어
드디어깨진유리로정성스럽게만든예술품이등장하자심하윤의덤덤한눈동자에비로소빛이
유리는조명아래에서기이한빛을반사하며등장하자마자많은이의시선을
하지만놀라움도장내가곧다시
유리조각을왜경매에내놓는
저유리는예전에꽤비쌌는데화재가나면서훼손된것
있는예술품이무슨가치가
경매사와백스테이지직원이서로눈을직원은하염없이고개를내저었고경매사는진행속도를올리는수밖에
이작품이마음에들지않는다면
바로이때청아한목소리가어수선한분위기를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