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6
제96화
October 31, 2026
“심하윤... 저런 사악한 놈한테 찍히고도 과연 도망칠 수 있을까?”
주세원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묘하게 기대되는 기분이었다.
한편 별장에서.
도강우는 담배에 불을 붙인 채 컴퓨터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심하윤에게 느끼는 감정이 단순한 책임감일 뿐이라고 믿고 싶었다.
그 생각을 끝으로 그는 다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집사가 심하윤을 데리고 2층으로 올라왔고 도강우의 옆방으로 안내하며 손에 든 섬세한 레이스 잠옷을 건네주었다.
잠옷을 본 심하윤은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가 이내 새하얗게 질려 버렸다.
그녀는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강우한테 전해주세요. 이런 옷은 임다인한테 입히라고요. 전 안 입어요.”
그러고는 힘껏 문을 닫았다.
심하윤은 문에 등을 기대선 채,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은 얼굴로 숨을 몰아쉬었다.
‘젠장. 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나를 이렇게 모욕해?’
집사는 그녀의 격한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용히 도강우를 찾아 서재로 향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상황을 전했고 도강우는 집사를 잠시 쳐다보고는 다시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도련님?”
“먼저 나가 있어.”
그는 고개조차 들지 않고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가 화난 기색은 보이지 않자 집사는 안심하고 조용히 물러났다.
그날 밤, 도강우는 그녀를 찾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심하윤은 짙은 다크서클을 드리운 얼굴로 1층에 내려왔다. 거실에는 이미 도강우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보자 심하윤의 가슴이 순간 쿵 하고 내려앉았다.
계단 입구에 멈춰 선 그녀는 붉어진 눈으로 도강우를 조심스레 바라보았다.
“이리 와.”
도강우는 무심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이게마지막식사인가하는생각이스치기도
도강우는그말에더불쾌한기색을
무슨자기아내를굶겨죽일일이
아내라는단어에심하윤은잠시그리고조심스레다시
아침먹으라고날부른
아픈건아무거나먹어도되는
도강우의말에그녀는더욱
그녀는눈을몇번깜빡이며어리둥절한표정으로
그냥밥먹으라고부른
낯익고도차가운그목소리가들리자그제야그녀는안심이
이런모습이야말로그녀가알던
그런그녀의표정을바라보며도강우는문득손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