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
제9화
October 31, 2026
이어진 이틀 동안 심하윤이 아무런 연락도 없자 심유준은 또다시 별장으로 찾아왔다.
얌전히 별장에만 있는 그녀를 보자 심유준은 오히려 의심만 켜졌다.
이에 집사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도련님, 하윤 씨는 줄곧 방안에만 있었어요. 근데 음식을 너무 적게 드시니 좀 걱정되네요...”
심유준이 경멸의 미소를 날렸다.
“집사님은 몰라요. 쟤가 얼마나 사악한 년인지. 지금 보시는 모든 게 가식이에요. 우리가 저를 안쓰럽게 여기길 바라는 수작일 뿐이죠. 솔직하게 말해봐요, 쟤한테 돈 받았죠? 대신 덕담 좀 해달라고 부탁한 거 맞죠?”
김성균은 그런 심유준이 너무 한심했다.
다만 한편으로는 이 남자가 심하윤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김성균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심유준이 위층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또 무슨 수작인 건데?’
그가 속으로 구시렁대며 문을 벌컥 열자 심하윤이 배를 어루만지며 멍하니 넋 놓고 있었다.
심유준은 문에 기댄 채 시큰둥한 얼굴로 말했다.
“또 무슨 수작 부리려고? 다인이가 강우 애 가졌다고 어떻게 해칠까 고민 중이야?”
자신만의 세상에 흠뻑 빠져있던 심하윤은 그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차가운 시선으로 돌변했다.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덤덤하게 심유준을 쳐다보다가 피식 웃었다.
“오늘은 드디어 이혼서류 주려고 온 건가?”
문득 심유준이 몸을 움찔거렸다.
다만 그는 또다시 버럭 화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한다고 내가 넘어갈 것 같아? 다인이랑 강우 성대한 결혼식 올릴 거야. 이 말 전해주려고 왔어. 넌 이제...”
심유준이 차가운 미소를 날렸다.
“난 더이상 너 같은 동생 없으니까 강우랑 이혼 수속 마치거든 해외로 떠나. 평생 돌아오지 말라고!”
혐오에 찬 눈길로 해외에 꺼지라는 말을 내뱉고 있는 이 남자, 아무래도 하루빨리 그녀를 쫓아버리고 싶은가 보다.
심하윤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야말로 친동생인데, 임다인이 나타나기 전까진 오빠의 사랑을 듬뿍 받았었는데 지금은 왜...
그녀는 곧장 이 감정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 보였다.
“여기서 쓸데없는 소리 지껄일 바엔 제발 좀 빨리 도강우 사인 시켜. 그래야 이혼 수속 마칠 거 아니야.”
심유준은 그녀의 말투가 너무 찝찝했다.
왜 꼭 마치 도강우가 이혼을 거부하는 느낌이 들까?
‘말도 안 돼!’
이건 분명 심하윤의 가스라이팅이다.
생각을 마친 심유준은 경멸의 눈빛으로 그녀를 째려봤다.
“닥쳐! 강우 요즘 좀 바빠서 사인을 미뤘을 뿐이야. 볼일 다 보거든 무조건 너랑 이혼해.”
“그래?”
‘바쁘다고? 가슴 찔리는 저 꼴 좀 봐.’
심유준은 문득 그녀가 자신을 얕잡아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젠장, 네가 뭔데 날 깔봐?’
그는 생각할수록 화나서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악문 채 경고장을 날렸다.
“나랑 약속해! 강우랑 이혼하고 나서도 절대 다인이랑 강우 사이 방해하지 마. 다인이 해칠 생각도 말고. 넌 이제 우리 가족과는 아예 남남이야.”
심하윤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그녀가 오매불망 그리던 소원이니까.
너무나도 흔쾌히 대답하는 그녀 모습에 심유준은 마음만 더 찝찝해졌다.
특히 그녀의 눈빛은 어떠한 감정도 실려있지 않았다.
심유준은 뭔가 생각난 듯 그녀의 뒤에 있는 책상으로 시선을 옮겼다.
별안간임다인이그의손목을
움찔놀란심유준은무심코그녀를밀치다가뒤늦게정신을차리고
난또심하윤그년인줄
임다인은안색이창백해졌지만억지미소를지으며살며시고개를
내가너무이아이그냥지우게언니랑강우가나때문에이혼하는거
심유준은고민없이바로
그는임다인의손을꼭잡고분노조로
천한년이강우더러빨리좀사인하라고하는거누가봤으면강우가이혼을거부하는줄내가얼른강우사인시켜서보여줘야지안애가단단히착각하고
강우가하윤이랑이혼을
임다인은순간참지못하고언성을
그녀가감정이격해지자심유준은살짝의심스러웠지만곧아닐거라고스스로
너무사랑해서그런
그는임다인의머리를쓰다듬으며다정하게
바로강우찾아가서걔반드시너책임져야
임다인이말리기도전에그가어느덧병실을
떠나가는뒷모습을바라보며임다인의눈가에불씨가활활
제발머리좀왜이렇게쉽게자극받는
하지만심유준이정말두사람을이혼시키면임다인도목적을이루게
하여그녀는딱히말리지않고심유준의좋은소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