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
제10장
October 31, 2026
정씨 가문의 저택.
밤이 깊어질 무렵, 이정아는 실크 슬립 차림으로 거실 소파에 앉아 정성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젊었을 때 미인으로 유명했다. 정성훈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살림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다 재혼한 정성호가 정성훈의 유산과 회사를 이어받아 점점 더 사업을 키우면서 그녀도 사모님이 되었다. 꾸준히 관리해 온 덕에 지금도 예전의 모습이 남아 있었다.
그때 별장 대문이 열리며 정성호가 들어왔다.
이정아는 바로 환하게 웃으며 일어나 그를 맞았고 겉옷을 벗겨 주었다.
“여보,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성실하지만 무뚝뚝했던 정성훈과 달리, 정성호는 젊었을 때부터 멋지고 잘생겼다. 지금은 회사를 이끄는 대표가 되어 더욱 당당해 보였다. 그런 모습이 이정아를 사로잡았다.
“오늘 저녁에 접대가 있었어.”
이정아는 정성호의 양복에서 나는 향수 냄새를 맡았다. 낯익은 향이었다. 새로 들어온 여자 비서가 쓰는 향수였다.
이정아는 화가 나서 말했다.
“여보, 또 그 여자 비서랑 같이 있었던 거죠?”
정성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언짢게 대답했다.
“왜 또 의심이야. 제이 신의가 아름이를 치료 안 해준다고 해서 아름이 기분도 안 좋거든? 이럴 시간 있으면 아름이나 달래 줘! 난 피곤하니까 올라가서 쉬겠어.”
그는 바로 2층으로 올라가려 했다. 그러자 이정아가 불쑥 말했다.
“저한테 제이 신의를 데려올 방법이 있어요.”
정성호가 걸음을 멈추더니 곧 돌아와 한 팔로 이정아 어깨를 끌어안았다.
“당신 정말 대단해. 날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는군. 당신은 내 보물이야.”
그는 여자를 참 잘 달랬다. 그런 태도는 이정아의 감성을 완전히 충족시켰다.
이정아는 그의 품에 기대며 요염하게 흘겨봤다.
“단서가 있어요. 대신 그 여자 비서 당장 잘라 줘요!”
“알겠어. 내일 바로 자를게.”
그러고는 이정아를 번쩍 들어 올렸다. 이정아는 온몸에 힘이 풀리며 눈가에 봄기운이 감돌았다.
“아까 피곤하다면서요?”
그녀의 슬립이 약간 풀리면서 섹시한 레이스 란제리가 드러났다. 정성호는 짓궂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이렇게 야한데 누가 참아?”
이정아가 살짝 그의 가슴을 치며 말하자 정성호는 능청스럽게 웃었다.
“당신 정말 못됐어요”
“싫진 않잖아?”
...
다음 날.
정라엘은 아파트에서 이정아의 전화를 받았다. 이정아는 꽤 자애로운 목소리였다.
“라엘아, 저번에 병원에서는 엄마가 잘못했어. 네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한 상 가득 차려 놨거든. 집에 한 번 와 줘.”
주방에서 서다은이 고개를 내밀며 말했다.
“라엘아, 가지 마. 네 어머니는 정성호 그 인간한테 바짝 붙어 사는 사람이잖아. 저 나이 먹고도 사랑에 눈이 멀었으니 답 없어.”
정라엘은 담담하게 바쁘다고 하고 전화를 끊으려 했다.
그러나 이정아가 이어서 말했다.
“라엘아, 네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딸 낳으면 묻어 두자고 한 지참금이 있잖니. 네가 다 자라면 꺼내서 같이 마시려고 했던 거야. 지금 그 술 꺼내 놨어. 집에 좀 와.”
정라엘의 긴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이정아는 그녀가 무엇에 약한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
결국 정라엘은 저택으로 왔다. 정성호와 정아름은 없었고, 이정아는 정말 한 상 가득 음식을 차려 놨다. 식탁 위에는 지참금 술병도 놓여 있었다.
지참금이라는 글자는 정성훈이 직접 써 둔 것인지 필체가 서툴렀다. 정성훈은 학력이 높지 않았지만 스스로 부를 일궈 낸 사람이었다. 그와 달리 정성호는 그 시절 이미 대학을 나왔던 인물이다.
정라엘은 희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지참금’ 부분을 천천히 어루만졌다. 그녀에게도 참 행복했던 유년기가 있었다. 정성훈은 어릴 적 정라엘을 가장 아꼈다.
오늘 이정아는 기분이 좋아 보였고 얼굴에는 생기가 돌았다. 그녀는 지참금을 따서 술을 두 사발에 나눠 담았다. 한 사발은 본인, 다른 한 사발은 정라엘의 몫이었다.
“라엘아, 우리 건배하자.”
그순간몸이축늘어지며이상하게너무덥고정신이
정라엘은곧정성훈이자신에게남겨준술에이정아는약을
못할짓이
정라엘의맑은눈에어느새실망으로가득한물기가
뭘그렇게잘못했길래한번도사랑받지못하는
이정아는그녀의시선을피하고안준휘쪽을
잘
안준휘는들뜬표정으로손을비비며호들갑을그는바로정라엘을향해달려들면서추잡하게
벌써이렇게예쁜데침대에선또얼마나
이정아는자리를
이정아가안준휘는그자리에서풀썩약재의기운에혼절한
하지만정라엘의뺨은불덩이처럼이정아가탄약이꽤
그녀는허리춤쪽을더듬어은침을찾으려했지만아무것도잡히지
별장에둔침통을안
정라엘은치솟는열기를억지로참으며일단별장안쪽으로이집을떠난후로다시온적이없는
주방이며안방이며뒤져봤지만은침이보이지아마가정부가치우며버린
원래술을잘못마시는그녀는지참금의뒤늦은취기가올라오자머리가어지럽고가슴이뜨거워견디기억지로붙들고있던이성도뜨거운열기에무너져가고
그때문밖에서무겁게걸어오는발소리가누군가돌아온
정라엘의눈이반짝
문이열리는순간불덩이처럼달아오른가녀린몸이그대로상대의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