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0
제110장
October 31, 2026
강기준은 한 마디 덧붙였다.
“오늘 밤 난 서재에서 잘 거야.”
정라엘은 속으로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정아름의 한 마디면 강기준은 순식간에 ‘정절’을 지키는 남자가 되었다.
정라엘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난 오늘 밤 바로 떠날 거야.”
그녀는 손목을 빼내려 했지만 강기준의 길고 단단한 손가락이 그녀의 손목을 감싸 쥐고 있었다.
빠져나갈 틈조차 주지 않았다.
강기준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내일 서진대에 가서 등록해.”
정라엘은 순간 멈칫했다.
“뭐?”
“널 서진대에 입학시킬 거야. 이미 다 얘기 끝났으니까 넌 거기서 의학을 배우면 돼.”
“...”
‘서진대 의대를 가라고? 언젠가 이 말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날이 오겠지.’
정라엘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난 안 가.”
그녀가 단칼에 거절하자 강기준의 미간이 깊이 주름졌다.
“정라엘, 서진대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이런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고. 네가 16살에 학교를 그만둔 거 알아. 그때는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겠지. 그래서 내가 지금 너에게 다시 공부할 기회를 주는 거야. 너 의학에 관심 있다며? 제대로 배우면 언젠가 너도 아름이처럼 자신만의 무대에서 빛날 수 있어.”
“...”
‘이 남자, 정말이지... 나를 얕잡아 보네.’
‘미안하지만 싫거든!’
하지만 정라엘은 감정을 억누르고 짧게 답했다.
“좋아. 갈게.”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단호하게 강기준의 손을 뿌리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방을 나섰다.
...
정라엘은 황현숙의 방으로 향했다.
방 안에 은은한 조명이 비추고 있었고 황현숙은 침대 머리맡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돋보기를 쓰고 뜨개질로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조끼를 짜고 있었다.
정라엘이 다가가 물었다.
곁에있던박순재가웃으며
사실어르신께서오랫동안뜨개질을안심지어도련님에게도옷을직접짜주신적이
황현숙이입을
녀석은신경안써도주변에사람들이어디가서얼어죽을일은하지만우리라엘이는
정라엘은늘
황현숙의말에정라엘은심장이저릿하게아려
살아오면서누군가에게이런따뜻한배려를받아본적이
그녀는조용히손을뻗어황현숙을꼭눈가가붉게물들었고얼굴을할머니의따뜻한어깨에살짝
그리고가볍게볼을스치듯비비며가늘고맑은목소리로
정말저에게온기를나눠저를강씨가문으로데려와주셔서진심으로
이곳은정라엘이살아온모든곳중에서가장따뜻한그녀의안식처였고유일한
하지만그녀는이곳에더이상머물수
이제떠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