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06
제206장
October 31, 2026
강기준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의 시야에 가녀린 실루엣이 들어왔다. 정라엘이 왔다.
그는 날렵한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조용히 열며 물었다.
“여긴 왜 온 거야? 누가 오라고 했어?”
정라엘은 거실로 걸어 들어와 그의 앞에 섰다. 강기준은 즉시 조서우를 불렀다.
“조 비서!”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정라엘 역시 침묵을 지켰다.
강기준은 답답한 듯 셔츠의 단추를 거칠게 풀어 헤친 뒤 단호하게 말했다.
“나가.”
정라엘은 길고 우아한 속눈썹을 살짝 내리깔며 그를 바라봤다.
“그럼, 정말 나갈게.”
그녀는 미련 없이 몸을 돌려 문 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그 순간 뼈마디가 선명한 손이 번개처럼 뻗어 와 그녀의 팔목을 낚아챘다.
강기준의 낮고 거친 목소리가 으르렁거리듯 터져 나왔다.
“정, 라, 엘!”
화를 이기지 못하고 그녀의 이름을 한 글자씩 뱉어내고 있었다.
정라엘은 천천히 돌아서며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왜 불러?”
강기준은 힘주어 그녀를 끌어당겼다. 마치 녹아내리는 용암처럼 그의 몸에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미혹향의 약성이 이미 온몸에 퍼져 있었고 그는 오직 강한 의지력으로 버티고 있었다.
타운하우스로 돌아왔을 때부터 눈동자는 이미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의식은 흐릿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가 눈앞에 있다. 강기준은 그대로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입술을 움직였다. 그리고 손은 그녀의 옷자락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정라엘의 몸이 본능적으로 움찔하며 그의 품속에서 움츠러들었다.
“왜 이렇게 떠는 거야? 남자랑 해본 적 없어?”
그녀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은 짙은 붉은빛을 머금고 있었다.
가면을 벗어던진 성숙한 남자의 노골적인 시선은 솔직하고 거침없으며 탐욕스럽고 위험했다.
강기준은 언제나 그녀를 문란한 여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에게 그녀는 가볍고 아무렇지 않은 존재였을 것이다.
정라엘은 입술을 깨물고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후려치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패했다.
강기준이 순식간에 그녀의 손목을 틀어잡고 그대로 밀어붙여 소파 위로 넘어뜨렸다. 이윽고 뜨겁고 단단한 몸이 그녀를 누르고 내려왔다.
“손찌검이 습관 됐나 보네? 감히 또 때리려 들어?”
그의 얼굴을 이렇게까지 함부로 대한 사람은 그녀뿐이었다.
정라엘은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손 놓으라고!”
강기준은 그녀의 손을 놓아주었지만 이내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기준 씨, 잠깐 기다려. 내가 도와줄게.”
정라엘은 허리춤에 감춰둔 은침을 재빠르게 꺼내 그의 혈 자리를 찌르려 했다.
그러나 강기준이 날렵한 손으로 그녀의 손목을 튕겨 은침을 떨어뜨렸다.
“뭐 하는 거야?”
바닥에 떨어진 은침을 줍기 위해 정라엘은 몸을 숙였다.
긴 흑발이 흘러내리며 가녀린 팔에 부드럽게 감겼고 옆으로 드러난 뺨은 마치 백옥처럼 투명하고 곱디고왔다. 강기준의 시선이 천천히 그녀를 훑었다.
그는 언제부터 이런 얼굴을 좋아했던 걸까?
모두가 그가 정아름 같은 붉은 장미 같은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 자신조차도 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런데 정라엘이 나타난 후부터 그녀의 얼굴이 그의 시선을 붙잡았다.
강기준은 강렬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허리춤에 둘려 있던 검은색 벨트를 단숨에 풀어냈다. 그리고 그녀를 감싸안으며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라엘아.”
그녀는 바닥의 은침을 집으려 손을 뻗고 있었다. 그 순간 옷자락이 위로 들려 올려졌다.
정라엘의 몸이 굳어지더니 본능적으로 저항하며 그를 밀어냈다.
“하지 마!”
그러나정라엘은얼른손을그녀의그작은행동이그를더
강기준은그녀를내려다보며낮고갈라진목소리로
아직도나
그는아직도자신을좋아하는지묻고
그렇다면그는어떤
정라엘은조서우의말을그녀는조용히강기준을
그러나그녀의말이끝나기도전에강기준이그녀의붉은입술을
정라엘은망설였지만결국강기준이무슨대답을할지두려워끝내묻지
그순간강기준이그녀의손을감싸길고단단한손가락이그녀의가녀린손가락사이를천천히손과손이맞닿아단단하게
강기준의목소리는깊고도매력적인저음이귓가를간질이며빠져나갈수없는덫처럼그녀의온몸을부드럽게
길고섬세한속눈썹이살짝떨리더니정라엘이천천히눈을이미동이튼
정라엘은아직도강기준의품안에안겨있었고두사람은그대로소파에서밤을
강기준은여전히깊이잠들어있었고한쪽팔로그녀의어깨를감싸안은
몸을조금움직이자온몸이뻐근하게
어제밤두사람은진정한부부가
정라엘은조심스럽게강기준의잘생긴얼굴을이순간만큼은평소의차가운모습과전혀다른사람처럼
정라엘은살며시입술을떼어어젯밤차마묻지못했던질문을
씨는한번이라도날좋아한적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