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05
제205장
October 31, 2026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잠이 오지 않았다.
그때 다시 한번 누군가가 병실 문을 두드렸다. 또 다른 사람이 찾아온 것이다.
‘이번엔 또 누구야?’
정라엘은 병실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헐레벌떡 달려온 조서우가 서 있었다.
“사모님.”
정라엘은 문밖으로 한 걸음 나섰다.
“조 비서님, 이 시간에 웬일이에요?”
조서우는 초조한 얼굴로 급히 말했다.
“사모님, 대표님이 정씨 가문에서 약에 당하셨습니다. 타운하우스로 가서 대표님을 보셔야 합니다.”
“그 사람 조 비서님한테 깨끗한 여자 찾아오라고 했잖아요. 난 안 가요.”
정라엘은 병실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자 조서우가 그녀를 다급히 불러 세웠다.
“사모님! 대표님이 했던 말들은 다 화가 나서 일부러 사모님 들으라고 한 거예요. 그걸 정말 곧이곧대로 믿으시는 거예요?”
문손잡이를 움켜쥔 정라엘의 손이 살짝 떨렸다.
“그날 휴양지 별장에서 지성 씨가 사모님을 대신해 칼을 맞긴 했어요. 하지만 사모님은 지성 씨의 희생만 보시고 정작 대표님의 상처는 왜 보지 않으시는 겁니까?”
정라엘은 천천히 몸을 돌렸다.
“그 사람 손이 다친 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조서우는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폰을 꺼내어 그날의 CCTV 영상을 재생했다.
“사모님, 직접 보세요.”
정라엘은 화면을 터치해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 속에서 그녀는 등을 돌린 채 서 있었고 김성철의 부하가 날카로운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바로 그때 강기준이 번개처럼 몸을 던져 칼을 움켜쥐었다.
순간 정라엘의 몸이 굳었다. 그녀는 이 사실을 몰랐다.
“대표님의 왼손은 사모님을 위해 다친 겁니다. 그날 밤, 사모님이 대표님을 때리고 나서도 대표님은 밤새도록 병실 문 앞에서 서성였어요. 다음 날, 대표님의 손은 무려 23바늘이나 꿰맸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의사도 더 늦었다면 손을 못 쓸 뻔했다고 했어요.”
“그날 칼이 사모님을 향해 날아들 때 대표님과 지성 씨가 동시에 사모님을 구하려고 몸을 던졌습니다. 다만 지성 씨가 더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먼저 사모님을 감쌌던 겁니다.”
“라엘아!”
“정라엘!”
CCTV 영상 속에서 강기준과 육지성이 동시에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달려오고 있었다.
정라엘은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다.
그날 상황이 너무나 혼란스러웠기에 그녀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강기준은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그가 자신을 구하려 했다는 사실을.
말도안되는
정라엘은단한번도그런가능성을생각해본적이
그해산속동굴에서의약속을강기준은이미오래전에잊었을그녀만이그날을기억하고
강기준은그녀를원하지하지만그녀는여전히그의곁을
그가단한번이라도자신을바라봐주길
단한조각이라도그의사랑이자신에게주어지길
그러나그가모든사랑을쏟아부은사람은
그런강기준이자신을좋아할리가
강기준은거실소파에앉아그는목에걸친넥타이를거칠게잡아당겨손안에뭉친뒤무심히옆으로
예리한선이돋보이는잘생긴얼굴은싸늘하게굳어있었고눈빛은어둡고
그때타운하우스의대문이열리는소리가그리고한사람이조용히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