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
제8화
October 31, 2026
그날 밤, 신수아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병원으로부터 주강빈의 전화가 걸려왔다.
“미안해, 수아야... 유리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며칠 입원해야 할 것 같아.”
“도영이가 동생 잘 부탁한다고 했는데 병원 신세까지 지게 했네... 요 며칠은 유리 돌봐야 하니 혼자 집에서 지내. 퇴원하거든 바로 돌아갈게.”
신수아는 매우 담담한 어투로 대답했다.
“괜찮으니까 유리 옆에 있어 줘.”
‘앞으로 평생 유리 옆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사흘 뒤면 바로 이곳을 떠난다.
디데이를 세고 있을 때 차유리가 불쑥 동영상을 하나 보내왔다.
영상 속 차유리는 공주풍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왕관을 쓰고서 똑같이 생일파티를 열었다. 선물로 가득 찬 파티 현장 한가운데 주강빈이 그녀를 백허그하면서 다정하게 속삭였다.
“공주 생일 축하해. 이루고 싶은 소원 있어?”
차유리가 오만한 표정으로 턱을 살짝 치켰다.
“나도 수아 언니처럼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줘요!”
주강빈은 사랑스러운 눈길로 그녀를 쳐다보다가 콧등을 살짝 꼬집었다.
“알았어. 우리 공주 소원은 다 들어줄게.”
신수아는 아무런 대답 없이 그 영상을 저장하고는 집 밖을 나섰다.
그녀는 주강빈이 사인한 백지를 챙기고 로펌으로 향했다.
“신수아 씨, 이혼합의서는 다 작성했어요. 여기 사인만 하시면 두 분은 완전히 이혼하게 됩니다.”
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인 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옆에 사인했다.
오늘부로 그녀와 주강빈은 완전히 남남이다.
떠나는 날까지 2일을 남겨두고 차유리가 또다시 동영상을 보내왔다.
영상 속 주강빈은 조심스럽게 차유리의 배에 귀를 갖다 댔다.
“이제 고작 3개월인데 뭘 듣는다고 그래요?”
차유리가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다만 주강빈은 제법 그럴싸하게 대답했다.
“방금 날 아빠라고 불렀어.”
차유리는 활짝 웃더니 잠옷 치마를 반쯤 걷었다.
“아기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원한다면 내가...”
그 순간 주강빈이 침을 꼴깍 삼키고 그녀를 침대에 깔아 눕혔다.
이어서 침대가 끽끽거리더니 미칠 듯한 마찰 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빈 씨, 이 자세는... 안 돼... 나 안지 말라고요.”
주강빈이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먼저 끼 부렸잖아. 얌전히 있어!”
나여기거의끝나는대로
신수아는알겠다며
마침나도서프라이즈를
주강빈이기대에찬목소리로
우리자기무슨서프라이즈를
신수아가차분하게
아니어쩌면타이밍이맞아떨어진다면오는길에서바로공개될
그문자와영상과녹음들까지
주강빈은기대에차서전화를끊었지만신수아는캐리어를챙기고집밖을
가로수길을걸으며몇몇이웃을마주쳤는데다들친절한미소를
씨어디놀러가나
신수아는고개를끄덕이며그들에게
대신영원히돌아오지않을그런여행이
화창한신수아는캐리어를챙기고뒤도돌아보지않은채공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