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
제2장
October 31, 2026
“엄마!”
꼬꼬마 박승윤이 그녀에게 달려와 손에 든 꽃다발을 건넸다.
“방금 택배 아저씨랑 무슨 얘기 했어?”
우예린은 문밖으로 사라진 택배 기사를 한 번 바라보고는 다정한 목소리로 둘러댔다.
“별거 아니야.”
곧 박시언도 다가와 그녀의 뺨에 다정하게 입맞춤한 후 손에 든 꽃다발을 건네며 약간 미안함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예린아. 일이 좀 있어서 늦었으니까 화내지 말아 줄래?”
무슨 일?
단지 아들을 데리고 바닷가 별장에서 강지민과 시간을 보낸 것뿐인데.
하긴 이 부자는 두 집 살림을 하니 바쁠 수밖에...
우예린은 쓴웃음을 지으며 손에 든 꽃다발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일이 중요하지. 화난 거 없으니까 일단 들어가자.”
문을 들어서자마자 두 부자는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랐다.
별장은 텅텅 비어 있었는데 사라진 것들은 모두 박시언과 박승윤이 그녀에게 준 물건들이었다.
박시언의 잘생긴 얼굴에 순간 당황한 기색이 차올랐다.
“예린아, 우리가 준 물건들은 다 어디 갔어?”
옆에 있던 박승윤도 깜짝 놀라 그녀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물었다.
“그러니까, 엄마! 설마 다 버린 거야?”
우예린은 아이의 손을 놓고 소파에 앉아 담담하게 대답했다.
“아니. 방금 택배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주라고 했어.”
아이를 낳고 난 뒤 그녀는 점점 마음이 약해지다 보니 해마다 집에 있는 물건을 보육원에 기부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 말을 들은 박시언은 별다른 의심 없이 그녀가 또 물건을 보육원에 기부했다고 생각해 안도의 숨을 내쉬며 박승윤과 함께 그녀의 양옆에 앉아 다정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잘했어. 덕분에 내가 또 새로운 걸 사줄 명분이 생겼네.”
박승윤도 방긋 웃으며 그녀의 품으로 뛰어들어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칭찬했다.
“우리 엄마 정말 착해! 세상에서 제일 착한 엄마야!”
착해?
뭐, 그럴 수도... 남편과 아들까지 다 내줬으니.
벽에 걸린 시계의 시침이 6시를 가리킬 때, 박시언은 주방에서 마지막 요리를 가져와 식탁에 올려놓았다.
비록 가정부가 있긴 하지만 요리를 포함해 그녀와 관련된 모든 일은 박시언이 항상 직접 해주었다.
박승윤은 우예린의 손을 잡고 식탁으로 걸어가 의자를 빼주더니 곧 밥도 퍼주고 반찬까지 집어 주었다.
곧 박시언도 그녀의 맞은편에 앉아 반찬을 집으며 말했다.
이때박시언이옆에두었던휴대폰이갑자기진동하며영상통화가걸려
이름이화면에뜨자박시언은순간얼굴이굳어지더니고개를돌려미동도없는우예린을확인한뒤휴대폰을들고방을나갔고박승윤역시그녀의이름을보고침대에서살짝내려와박시언의뒤를몰래
문하나를사이에두고박시언은음량을최대한작게조절한후전화를받았고곧강지민의목소리가
나두사람떠난지얼마되지도않았는데벌써보고게다가이렇게큰별장에나혼자있는건너무승윤이와함께다시나한테와주면안
박시언은뒤돌아방문을한번바라보고나서야휴대폰너머의여자를차분히달래기
오늘은너무늦었으니내일다시
하지만강지민은쉽게물러설생각이없는듯눈시울을붉히며
사람한테사모님이더소중하다는거나도감히날제일소중하게생각해달라고바란적도다만나에게도아주조금만사랑을나눠주면안
강지민의울먹이는소리에옆에있던박승윤이박시언의옷자락을잡아당기며
나도지민이아줌마보고
두사람의애교섞인부탁에박시언은잠시망설이더니곧몸을낮추고손가락을입에가져가며
그럼엄마깨지않게몰래가야
문을사이에두고우예린은두눈을뜬채눈물을
눈물은그녀의볼을타고베개를적셨지만그녀는눈물을닦지않았고그저조용히멀어져가는두사람의발소리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