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
제5화
October 31, 2026
어릴 때 허지민은 세 소년의 마음에 품은 짝사랑 상대였다.
하지만 그들은 이 감정을 가슴속 깊이 숨길 뿐이었다. 그녀와의 차이가 너무 현저했으니까.
그녀는 배진호, 고경표와 인사를 나눈 후 강원우를 보더니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아무래도 그가 퇴학을 당한 소식을 들었나 보다.
허지민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퇴학을 당하는 건 미래를 망치는 거나 다름없기에 그가 너무 측은해 보였다.
그렇다고 강원우만 쏙 빼놓고 따돌릴 순 없으니 잠시 머뭇거리다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원우야, 안녕!”
강원우는 아주 미세하지만 그녀의 눈가에 스친 측은함을 바로 캐치했다.
약자들에게만 향하는 그 표정, 측은함 때문에 강원우는 가슴이 움찔거렸지만 이내 웃으면서 인사했다.
“할아버지 뵈러 왔어?”
그는 이제 충분히 강대해졌으니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 자신을 안 좋게 보거나 안쓰럽게 보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본때를 보여줘야 하고 이날이 곧 다가올 것이다.
허지민이 머리를 끄덕였다.
“응. 할아버지 뵈러 왔다가 주기현 선생님도 찾아뵈려고. 내 면접 보려고 먼 길을 걸음 해주셨거든.”
배진호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동고동락 내 친구]를 부른 주기현 말하는 거야? 그분이 네 멘토가 돼준다고?”
허지민은 살짝 오만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배진호 일행은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가요계에서 주기현은 예나 지금이나 가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동고동락 내 친구]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방송국에서는 심지어 그가 최근 20년 동안 가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고 칭송하며 스페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런 분을 멘토로 모시는 건 허지민의 음악 실력을 한 단계 올려주는 거나 다름없다. 배진호 일행은 그녀가 이제 마치 인생의 절정에 오른 것만 같았다.
앞날이 창창한 그녀는 적어도 이들 셋보다는 꽃길을 걸을 테니까.
그들 앞엔 무수한 허지민이 꿈을 좇고 삶을 충실하게 보내지만 정작 세 명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돼버렸다.
배진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10일에 너희 반이랑 우리 반이 함께 졸업파티를 열 건데 올 수 있어?”
아름다운 그녀가 참석하지 못한다면 졸업식의 막대한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무조건 가야지.”
허지민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세 남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 허지민은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뒤로 넘기고 살살 부는 바람을 맞으며 아빠와 함께 골목으로 들어갔다.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모두가 마지막 스퍼트를 내고 있었다.
강원우는 전일고 학생들로부터 수많은 졸업 메시지를 받았는데 대부분 그와 잘 놀던 남학생들이었다.
다들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있으니 마냥 고맙고 가슴 따뜻해질 따름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놀라운 건 은은한 꽃향기가 나는 메시지 한 장이었다.
그건 바로 간수연한테서 받은 졸업 메시지였다.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 어차피 인생의 선택지는 다양하니까 몇 년 후에 다시 만날 때 우리 모두 성공하길 바라.]
짤막한 메시지에 강원우는 무한 감동을 받았다.
수려한 외모에 날씬한 몸매를 지닌 그녀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사실 강원우도 그녀가 농구장에 구경하러 나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가 등장할 때마다 남학생들은 더 열심히 뛰려고 노력했다.
사춘기 소년들은 누구나 여신의 주목을 받고 싶었고 그녀의 눈길 한 번에 종일 싱글벙글 웃으면서 지냈다.
그런 간수연도 절대 예기치 못하겠지? 언젠가 강원우가 환골탈태한다는 것을 말이다.
아침을다먹은뒤강원우는시험에필요한물품들을챙겨서미래를향해한걸음
그는오늘전일고에서수능을보는데고경표와같은시험장은하여홀로공공버스를타고시험장으로
길거리에는수능생들을위해준비한선행택시들이줄지어
차들이많지만교통관리가철저하게되어있고버스안에는많은학생들이책을놓지
버스가평온하게달릴때강원우는잠깐눈을
불현듯차안에시끌벅적한소리가
눈을뜨자덩치큰체구의남자가칼을휘두르며으름장을
이제곧그럴바엔너희들도싹다데려갈
그가갑자기한노인에게칼을
노인은치명타를피했지만허벅지가칼에찔려서피가철철
너무나도끔찍한돌발상황에비명이끊이지
그남자는노인을찌른후또다시버스안을누비면서칼을몇몇승객들은피하지못하고칼에찔려서피를
차안은아수라장이되었고기사도운전을제대로할수가
미치광이남자를지켜보던강원우가불현듯어디서난용기인지자리에서
그가점점가까이다가오자칼을휘두르던남자가고함을
나죽으려고작정한
그는강원우의가슴팍을향해칼을찔렀고노인이옆에서큰소리로
한편강원우는마치이상황을예지한듯가뿐하게범인의공격을그는놀라울정도로민첩하게마치범인의모든행동을파악하기라도한듯방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