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받을게요. 정말로 안 받을게요...”
부형준은 눈물을 질질 짜면서 간곡히 말했다.
“알겠어요. 그렇게 간절히 바라니 어쩔 수 없네요. 돈은 주지 않겠어요.”
방우혁은 그렇게 말하더니 정색하며 말했다.
“요수에 관한 정보가 있나요?”
요수?
부형준은 빠르게 머리를 굴려서 2년 전 얻었던 정보를 떠올렸다.
“있어요. 강남에 있다고 했어요. 일, 일단 내 뼈부터 맞춰줘요. 너무 고통스러워서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부형준의 말을 들은 방우혁은 몸을 숙여서 부형준의 왼쪽 다리뼈를 맞춰주었다.
“말해요.”
방우혁이 말했다.
비록 다리 하나만 돌아왔지만 고통은 많이 줄어들었다.
“삼화시에 원시림이 하나 있어요... 그곳에서 한동안 자주 야생동물의 우는 소리가 들렸대요. 그래서 정부에서 사람을 시켜 조사해 봤는데 거기 갔던 사람들 모두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거기에 또 병사들을 보냈는데 그 사람들도 돌아오지 못했대요... 그 뒤로 그 숲은 봉쇄되었고 그렇게 2년이 흘렀어요.”
부형준이 말했다.
부형준의 말을 들은 방우혁은 생각에 잠겼다.
삼화시 원시림, 야생동물의 울음소리.
그 얘기들을 들으면 요수가 나타났을 수도 있을 듯했다.
“그 말이 진짜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방우혁이 물었다.
“맹세해요. 만약 내가 거짓말을 했다면 벼락을 맞도록 할게요...”
부형준이 맹세했다.
방우혁은 잠깐 고민한 뒤 부형준의 두 팔과 오른 다리의 뼈를 맞춰주었고 부형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부들대면서 일어났다.
“꺼져요. 앞으로는 너무 건방 떨지 말고요.”
방우혁이 말했다.
부형준은 한 차례 고초를 겪었기 때문에 더는 방우혁을 향해 큰소리를 칠 수 없었다.
“부... 형준 씨. 제가 사람을 시켜 바래다 드리도록 하죠.”
지동휘가 말했다.
곧이어 운전기사 한 명이 위층으로 올라와 사지가 아픈 부형준을 부축하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부형준은 떠나기 전 몸을 돌려 물었다.
“방우혁 씨, 혹시 그 숲에 들어갈 생각인 건가요?”
“그쪽이랑 상관없는 일이잖아요.”
방우혁은 덤덤히 말했다.
부형준은 돌아서는 순간 눈빛이 악랄해졌다.
그는 중요한 정보를 얘기하지 않았다.
작년에 무사 여럿이 그 숲에 들어갔었다. 그들은 그곳에 요수뿐만 아니라 엄청난 값어치의 보물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었다.
그 무사들은 실력이 꽤 좋았다. 대부분이 선천 8, 9단 정도 되는 실력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 중 오직 한 명만이 숲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생존자마저도 크게 다쳐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도망쳐 나온 무사는 이런 말을 남겼었다.
“숲속에 있는 건 요수가 아니라 괴물이에요. 절대 들어가지 말아요!”
‘방우혁, 꼭 그곳에 가도록 해. 네가 어떻게 죽을지 궁금하네!’
부형준은 지독한 생각을 했다.
“고3...”
지유미는 방우혁을 바라보면서 눈을 빛냈다.
방우혁은 성실했고 실력도 강했는데 심지어 겨우 고3이었다.
그건 방우혁의 미래가 창창하다는 걸 의미했다.
방우혁은 지금도 충분히 뛰어난데 앞으로 그가 얼마나 더 발전할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다.
눈앞의 지유미를 바라보던 방우혁은 문득 그 여자가 떠올라서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
“전 이만 가볼게요.”
방우혁은 차를 다 마신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
지씨 가문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저녁 열한 시 삼십 분이었다.
1층 조명이 꺼진 것을 보니 왕희숙 모녀는 이미 잠이 든 것 같았다.
방우혁은 2층으로 올라가서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 그를 주시하는 것 같았다.
집 안에 다른 사람이 있을 리는 없었다. 있었다면 방우혁이 일찌감치 발견했을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집 밖에 사람이 있다는 걸 의미했다.
방우혁은 곧바로 창가로 걸어가서 고개를 들어 백 미터 밖에 있는 비교적 높은 폐건물을 바라보았고 이내 작은 붉은 점과 총구, 소음기가 장착된 총을 발견했다.
탕!
한 줄기 빛이 번쩍이더니 저격용 총알이 초당 900미터의 속도로 방우혁의 이마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 총알이 방우혁의 이마에 박히려면 겨우 9분의 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ความคิดเห็น
ความคิดเห็นของผู้อ่านเกี่ยวกับนิยาย: 불멸의 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