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새로 온 영어 선생님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엄격할 수밖에 없었다.
심자영 역시 이를 알기에 결석한 것에 상당히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 그녀는 이미 진도를 빠르게 따라잡았기에 한두 번 수업을 빠져도 나중에 보충하면 될 일이었다.
주경민은 심자영이 월야 초등학교에서 교육 봉사를 한다는 걸 알게 된 후 이미 이 학교에 대한 모든 자료를 철저히 조사해 두었다.
그러니 당연히 이 학교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낙후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녀는 막 이 학교에 부임한 상태라 그는 학교 관계자들이 심자영에게 나쁜 인상을 갖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이 일이 심자영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하지만 굳이 이런 속마음을 신태욱에게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버틸 수 있어요. 어서 가요.”
주경민의 완강한 태도에 신태욱은 한숨을 쉬며 어쩔 수 없이 차 문에서 손을 뗐다.
“그래요. 제가 앞에서 운전할 테니 따라오세요.”
말을 마친 그는 자기 차로 향했다.
곧 주경민은 신태욱의 차를 따라 이동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주성호의 혹독한 교육을 받아왔기에 이 정도 아픔쯤은 대수롭지 않았다.
신태욱은 주경민이 길에서 사고라도 날까 봐 일부러 천천히 차를 몰았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수업 시작까지 10여 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신태욱은 곧장 주경민을 데리고 교무실로 향했다.
다행히 심자영은 일주일 치 수업을 미리 준비했기에 어젯밤 교재를 가져가지 않았다.
주경민은 허름한 교무실을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갑자기 등장한 낯선 얼굴을 바라보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를 살피더니 곧 흥미와 기대감에 찬 목소리로 질문하기 시작했다.
“선생님 누구 찾으러 오셨어요?”
주경민이 대답할 틈도 없이 다른 학생이 연이어 질문했다.
“우리 곧 영어 시간인데요.”
“새로 오신 선생님인가?”
“와! 선생님 너무 멋있다!”
“우리 영어 선생님도 엄청 예쁜데!”
“교육 봉사 새로 오신 건가? 요즘 새로 오는 선생님들은 하나 같이 잘생기고 예쁘네!”

ความคิดเห็น
ความคิดเห็นของผู้อ่านเกี่ยวกับนิยาย: 달이 지고 별이 사라진 밤